2014. 12. 30. 08:56ㆍ산행기 & 국내여행
어랍쇼? 이쪽은 눈이 안 녹았으잉?
내 고물딱지 핸폰으로 찍었응께 이해하쇼잉.
요근래에 새로 잘 지은 절이래서 찾아가 봤는데,
생거진천의 구석찡이에 짱박혀 있더구마잉......
친구야, 충전기 하나 새로 사라 잉.!
분위기가 요상하요잉?
대만이나 중국 어드메 절엘 온 거 같어 여?
돈이 주체를 못할 정도로 억수로 많구마잉~'
뉘 주머니서 나온 돈인고?
동서남북 ·사면팔방으로 현판도 각기 층층이 다르고,
한 층에만도 불상이 1면에 3인씩, 3 x 4 = 12,, 왼갖 부처님 · 보살님을 죄다 불러모았당께로~!
그랑께 돈통도 따로 따로랑께로!
여기다 돈 한번 넣은 걸로 뺑뺑 돌며 다 절하면 그건 반칙이지라.
이짝 구녕에 돈 눟코 저쪽 가서 엎대면, 저짝 부처님이 이뻐하겠능가?
근데, 1층 차지하는 부처님은 뭔 끗발이여라우?
이거, 빙글빙글 안 돌아가든디?
여긴 어떻게 차려놔야 돈이 될까 나?
요즘것들은 약아서 원......
저 쌍봉사 탑은 불타 없어졌다넹. ㅠㅠ
눈이 다 부시네~,
우리 부처님들, 때깔 좋타카이~!
불상이 셋이면 돈통도 세 개를 놔야 하는 거 아잉교?
이거이 다 도자기라카이.
어느 시대 탑일까나? 백제탑은 아니제? 글타고 신라탑도 아닌디?
석탑이 아니고 목탑 형태인데 말이시......
친구가 그라는디, '영산전'이라 카는 거슨 원래 일카는 게 아니라는디?
그럼 이건 뭐시여? 나한전도 아니면 뭐시당가?
저거 하나 하나 다 돈 주고 샀을 거인디.....
저 돈통에 든 돈은 뒤에서 꺼내는 겨? 밑에로 홱 뒤집어서 꺼내는 겨?
지장보살님 끗발이 일케도 높은 겨?
석모니부처님도 못하는 독방 차지넹?
이것도 견적 좀 나왔것는디?
아따! 최고 왕고참은 여기 있었구마잉!
산신각은 '너와집'으로 성황당 맹키로~.. 분위기 살리고~ ♬
절 주인이 누군지, 부럽데이~'
밭뙤기가 없는 걸 봉께, 손에 흙 한번 안 뭍히고도 잘 사네벼.
난, 「초정약수터」를 첨 가봤으요잉.
물맛이 톡 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탄산수 느낌은 납디다잉..
7천원 주고 목욕도 하고 왔는뎅, 냉탕에다 얼굴을 담그니까 무척 따갑습디다잉.
한참 담그니까 온 몸이 다 쏙쏙쏙...... 가까우면 자주 가겠더구만.
온천물 좋습디다잉. 가보시요잉~~~~!
「운보의 집」이 근처에 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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