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계룡산을 상신리로 해서 올라가니깐 아주 편트만요!

2014. 10. 25. 17:49산행기 & 국내여행

 

 

 

 

 

 

 

 

 

 

 

 

 

 

 

 

 

 

 

 

행정구역상 공주시인「상하신리」는 동학사 정반대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경사가 완만하고 거리가 짧은,, 계룡산에서 가장 쉽고 편한 산행코스입니다.

산행을 시작한 시각이 11시쯤 됐는데도 등산로 접어드니까 나무 그늘이 짙더군요. (산그늘이 아니고요.)

눈부심이 없어서 좋은 대신에 사진을 찍기엔 좀 어둡습니다.

2시쯤 하산했는데, 내려올 때는 햇빛이 환히 스며들어서 사진 찍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계곡에 물이 많습니다.

물소리 들으면서 올라가지요. 물소리 그칠 때쯤 되면 사람소리 들립니다. 금잔디 고개죠.

계룡산에서 유일하게 입장료가 없는 대신에 주차장이 없습니다.

요령껏 갓길 주차하면 됩니다. 차량이 많지는 않더군요.

 

 

 

 

 

 

 

 

 

 

 

 

 

 

 

 

 

 

 

 

 

 

 

제가 지금 아킬레스건이 안 좋잖습니까.

그래서 일부러 이 길을 들러서긴 했는데, 막상 와보니 아주 좋더군요.

다음에 또 계룡산 등산할 때에도 이 길로 오려고 합니다.

이쪽으로 올라가서 관음봉으로 해서 연천봉 지나 신원사로 길게 갈 수도 있고,

그냥 넘어가면 東鶴寺가 나오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면 甲寺가 나오고,,

일단 사람이 없어서 좋습니다. 이거 할 말은 아닌데…… 보는 이 없으니까,

몰래 ♨ 나 ♂+♀ 해도 됩니다.

 

 

 

 

 

 

 

 

 

 

 

 

 

 

 

 

 

 

 

 

 

모녀간인 모양인데 딸이 예쁩디다. 관상이 아주 좋아요.

좀 더 앉아 있었으면 말을 붙여보는 것이었는데.

 

 

 

 

 

 

 

 

 

 

 

 

 

 

 

이 날망은 삼불봉 삼거리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상신리 이정표가 사라지더군요.

일단 남매탑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남매탑에서 조금 더 내려가서 직진하면 동학사가 나오고, 왼쪽으로 꺾으면 천정골 동학사 주차장 가는 길입니다.

바로 그 왼쪽 천정골 방향으로 가다보면(큰배재) 작은 이정표가 있습니다. 상신리 내려가는 길.

그러니까 상신리에서 금잔디고개로 올라가서 시계 반대 방향을 돌아나오는 겁니다.

상신리 -> 큰골삼거리 -> 금잔디고개 -> 삼불봉삼거리 -> 남매탑 -> 큰배재 -> 큰골삼거리 -> 상신리

반대로 돌면 더 힘들고 안좋습니다.

 

 

 

 

 

 

사진을 깨끗한 걸로 골라 찍어서 그렇지, 대부분의 잎사귀는 이렇게 거무튀튀 말라 비틀어졌어요.

전국 어딜 가도 새뜻한 단풍은 보기 어려울 겁니다.

 

 

 

 

 

 

 

 

 

 

 

 

 

 

 

 

 

 

 

 

 

 

 

 

 

 

 

 

 

 

 

 

 

 

 

 

 

 

 

 

 

 

 

 

 

 

 

 

 

 

 

 

 

 

 

 

 

 

 

 

여름엔 어떤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발이 시려서 오래 못 담그겠습디다.

빈말이 아니라 저는 손발이 예쁘다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이젠 늙어서 손은 자꾸 감추고....발 밖에 내보일 게 없는.....ㅠㅠ

 

 

 

 

 

 

 

 

 

 

 

 

 

 

 

 

 

 

햇빛이 따사롭게 내리 비추니까 오전과는 판이하게 다르더군요.

제법 단풍 색이 납니다.

동학사 주차장에서 동학사 들어오는 길엔 단풍이 볼 만할 것 같습니다.

그렇더라도 이번 주는 좀 이르고, 다음 주말이 피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