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조식 유적지

2014. 10. 21. 16:51산행기 & 국내여행

 

 

 

부끄럽게도 제가 남명 선생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습니다.

퇴계 이황 선생과 더불어서 조선시대 사림파의 거두다, 그런 정도밖에 모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런 학문들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이건 그냥 여담으로 하는 말인데요,,

어찌 보면 학문을 빙자하여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했던 경상도 토호세력들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를 보세요, 이이가 어느모로 봐서 이황보다 부족합니까?

이황이 정계에 나와서 뭔 이렇다 할 업적을 남긴 게 있었습니까?

무식하게 말하자면 평생 노가리만 까다 간 거지…… 안 그렇습니까?

학문이 뭡니까? 백성들 고루 편하게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게 해주려는 거잖습니까?

퇴계 이황이 백성들 입에다 뭐 하나 눠준 게 있었습니까?

아니, 눠주려고나 하였습니까?

제 기득권 내려놓고서, 백성들과 돈 한 푼 나눠 쓰자 그래본 적이 있습니까?

고고한 척 인기 관리나 하며, 영양가 없는 뜬구름 잡는 소리나 지껄였었지.

으리 빵빵 살면서 온갓 부귀영화는 다 누리고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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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엣 사진 3장, 우리 셋의 여행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아주 재밌는 사진입니다. ㅎㅎㅎㅎ

 

 

「德川書院」「敬義堂」, 글씨 두 개는 맘에 듭디다.

 

 

차(茶) 꽃 핀 겁니다. 코를 대고 맡아봤는데 향이 좋습디다.

 

 

  직원한테 설명 좀 해달랬더니 동영상이나 보고 가라고 합디다.

 

 

사당(祀堂)도 두깨나 됩니다. 公的 사당, 私的 사당,, 관리는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 관리사무소이고,

↓ 산천재, 제자들 가르친 곳이랍니다.

 

 

 

공사중이라서 들어가보진 못했는데, 저 가운데 있는 나무가 홍매화 나무입니다.

‘남명매’라고 해서 꽤 유명하다죠. 얼핏 죽어간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넓은 터를 차지할 만큼 남명선생의 공적이 드높습니까?

학자에 대해서, 경상도 이외의 지역에서 이렇게 큰 추모 공간을 본 적 있으십니까?

중산리 산 중턱도 평당 25만원이라는데, 여긴 1만 평도 훨씬 넘게 생겼습니다.

남명선생 자손되는 분들, 뿌듯하시겠습니다 그려?

 

 

 

산 좋고, 물 좋고, 정자 좋고.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