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8. 18:49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인생 칠십 고래희요
팔십장년 구십춘강
장차 백세를 다 산다 해도
병든 날과 잠든 날이며
걱정근심 다 제하면
단사십을 못 사는 인생
한번 아차 죽어지면
싹이 날까 움이 날까
이내 일신 망극하다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설워 마라
동삼 석달 죽었다가
명년 삼월 봄이 오면
너는 다시 피련마는
우리 인생 한번 가면
어느 시절 다시 오나
세상 만사 헤아리면
묘창해지일속이라
단불의 나비로다
뿌리 없는 부평초라
하루살이 같은 우리 인생
천년 살며 만년 사오
천만년을 못 사는 인생
몽중 같은 살림살이
태평하게 사옵소서
나하아 아하아아
아하아 헤나네
열의 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 ㅡ
나훈아가 이혼을 하네 마네 하는 기사에 보니까 나씨가 금년 67세랍니다. 곧 칠십입디다.
이제『18세 순이』 같은 노랜 못 부르겠넹?
나는????? 나, 내년 육십이지.
억지를 부리자면 후년 육십인데, 남들이 들어줘야 말이지.
당장 마누라부터 바득바득 못을 박는 형편이니, 양력이 어쩌구는 다 개소리지.
더 늙기 전에, 육십 기념으로 남미나 갔다오라데.
하여‥, 먼저 정리부터 해야겠는데,
一. 앞으로는 객적은 농담이나 난삽한 언행을 하지 않겠다.
二. 노래방을 가지 않겠다.
三. 쫄바지· 청바지는 다 버린다.
四. 파마는 하되 지나친 장발은 안한다.
五. 운동 안하는 날도 샤워는 꼭한다.
六.
세상에서 제일 감사할 일 다섯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첫째 날
1) 살아서 숨쉬고 있는 것
2) 먹고 마실 수 있는 것
3) 말하고 들을 수 있는 것
4) 걸어다닐 수 있는 것
5) 편히 잠잘 수 있는 것
둘째 날
1) 눈뜨고 볼 수 있는 것
2) 먹고 배설할 수 있는 기쁨
3) 아름다운 꽃을 보고 향기를 맡는 기쁨
4) 맛있는 음식을 먹는 기쁨
5) 기도를 할 수 있는 기쁨
셋째 날
1) 움직일 수 있는 고마움
2) 앉아 있을 수 있는 고마움
3)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고마움
4) 좋은 그림을 보거나 또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고마움
5) 좋은 친구를 가지고 있는 고마움
(「혼불, 그 빛의 회오리와 시한부 인생」199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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