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25. 09:56ㆍ산행기 & 국내여행
진고개로 넘었는데,
고갯마루를 넘으니까 예전에 산행갔던 오대산(노인봉) 올라가는 들머리, 휴게소 있는 데, 바로 거기더군요.
진고개는 단풍이 멋지게 생겼습니다. 전부 활엽수예요.
나중에 산악회 따라와서는, 등산을 않고 난 혼자 고갯길로 내려가겠다고 해야겠군요.
걸어 내려가면 아주 좋겠습니다.
월정사 전나무 숲은 사실 여기가 진짜배기랍니다.
입장료인지 주차료인지 호되게 받습디다.
친구가 국가유공자라서 두 명은 꽁짜로 들어갔는데, 한 사람분 8,000원 받습디다.
암튼, 월정사 오랫만에 와 봅니다.
편액 글씨가 전부 이런 식입디다.
도무지 뭔 글자인지.... 마침 지나가는 젊은 스님을 붙잡고 물어봤어요.
갸도 머리 줘짜는 시늉을 하더니 모른답디다. 안내판을 보래요.
안내판을 왜 안 봤겠어요. 안 나옵니다.
여기도 백담사 · 화암사 맹키로 전부 새로 지은 건물들입니다.
어케, 탑은 그대로 있을까 잉?
이건 또 뭰?
절 안내판에도 나옵니다, '빵집'
여기서 30분이나 있었을라나?
누가 ‘방아다리 약수’가 좋다길래 우회전 해서 들어가봤는데. 거리가 꽤 됩디다.
입장료도 받고 어쩐다 하는 걸 보니 들어가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더군요. 도로 나왔습니다.
밥 먹어야죠.
어디가 장날인가 부지런히 검색을 해봤는데, 장평이 장날이더군요.
장평 가서 막국수 먹기로 했습니다.
가니까 장날은 맞는데, 장이 안 선답니다.
간판이 무슨 막국수더라?
동네사람한테 막국수 잘하는 집을 물어보니 대뜸 가르켜주더군요.
뭐, 잘합디다. 비빔막국수 맛있게들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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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로 해서 양평 두물머리까지 가볼까 어쩔까 하다가 시간이 많이 걸릴 듯해서 포기하고,
충주, 괴산, 청천, 보은, 옥천‥, 그렇게 돌아왔습니다.
2박3일간 참 골고루 많이도 돌아다녔네요. ^__^
화양계곡도 좋은데, 통과하고,
충주도 그렇고, 괴산도 그렇고, 가로수를 사과나무로 심은데가 더러 있더군요.
청정지역으로 소문난 「청천(靑川)」입니다.
다슬기로 유명한 곳인데, 버섯도 많이 납니다.
제가 오래 전에 와 봤었거든요.
여기도 이젠 ‘관광지’가 다 됐습니다. 중국산 버섯을 놓고 시침떼고 막 팔고 그럽니다.
송이는 1키로에 上品 25만원선, 능이는 15만원선,,
다슬기는 스텐 공기 하나에 7천원이던가 8천원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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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늦가을에 왔었던 옥천읍 장계리입니다. 시비(詩碑)가 많았던......
무슨 제목으로 게시물을 올렸었더라?
얼마 뒤면 옥천군에서 <정지용 문학제>인가를 합니다.
옥천에서 이곳까지 - 30키로쯤 될텐데 -
강변 둘레길을 만들어서 관광지로 조성을 했습니다. 야심차게 시작했죠.
하여, 이 지역 땅값이 수십 배가 올랐습니다.
아이디어 낸 공무원은 표창 받았을 거구요.
그런데 지금 개털 됐어요. 관광객이 와줘야 말이죠.
땅값이 2배, 2배,, 3배, 3배,, 4배, 4배,,…… 계속 오를 땐 좋았겠죠.
그런데 막차 탄 사람은...., 꿈엔들 잊힐릴랴 ~
x x x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담달 10일에는 지리산 가서 천왕봉 등산하기로 했습니다.
천왕봉 바로 밑에다 친구 여동생네가 집을 지었다네요. 얼굴 한번 본 적도 없는데.ㅋㅎ
첫날은 등산하고, 담날엔 하동을 누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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