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23. 12:31ㆍ산행기 & 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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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참 오랫만에 와봅니다.
작은놈을 업고 다닐 때니까 돌 지났을 무렵이었는데..,
허면 25년이나 됐군요.
집사람이랑 아이 둘 데리고 부모님 모시고 갔었습니다.
당시에 프라이드 3도어 끌고 갔었는데,
속초에서 누님네까지 태웠으니, 어른만 6명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턱 하고 치받치는 소리가 나더니, 연료통 빵꾸가 나서 기름이 줄줄 새는데,
정비공장은 없지,
무지 애닳았던 기억이 납니다.
금강산 입국심사대가 저렇게 생겼군요.
발칸반도 국가들 국경검문소가 저런 식입니다.
작년 다르고 올 다르고.... 내가 내 사진을 보면 금방 느낍니다. 늙는구나....
이젠 정말 사진 찍히기 싫습디다.
2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건 없더군요.
금강산 이정표를 보니 마음이 깝깝합니다.
제가 부모님께 못다한 게 있다면 금강산 구경을 못 시켜드린 겁니다.
저는 속초 사는 누님네가 해드릴 줄로 알았습니다.
매형이나 누나도 금강산엘 가보고 싶어했을 거거든요.
외지 사람들은 미리 와서 하룻밤을 자야 된다지만 속초 사람은 그냥 갈 수가 있잖아요.
어쭙잖게 내가 나서서 비용을 대준다는 것도 그렇고.
그러다가 타이밍을 놓쳤던 거죠.
자, 이제 2일차 여정 마치고 내려갑니다.
속초 누님네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화진포나 청간정 콘도에 방이 있었으면 그리로 가려고 했는데....
누나가 몸이 부실하니가 부담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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