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왕릉 / 벽송사 / 서암정사

2014. 9. 13. 08:37산행기 & 국내여행

 

 

구형왕릉(仇形王陵)

 

"금관가야 마지막 왕(10대) 구형왕은 521년 왕위에 올랐다.당시 법흥왕이 다스리던 신라와 여러 차례 싸움을 겪은 구형왕은 전쟁으로 인해 죽고 피해를 입는 백성을 위해 결단을 내리기에 이른다. 왕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나라를 신라에 양위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렇게 가락국(가야)을 신라에 양위하고 백성들은 더 이상 신라와의 전쟁에 시달리지 않고 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구형왕의 마지막 선택에 대한 또 다른 설도 전해진다. 구형왕은 신라와 끝까지 싸웠고 지리산과 가까운 태왕산(산청군 왕산) 부근에서 전사했다는 것이다. 당시 구형왕은 죽어가며 "나라를 잃은 죄인이기에 돌로 무덤을 만들어 달라"며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경남 산청군 금서면 화개리 왕산 자락에 있는 구형왕릉은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돌무덤 형태로 높이가 7.15m에 이른다. 지난 1971년 사적 제214호로 지정됐고, 산청군의 주요 관광유적지 중 하나이다. 한동안 이 독특한 돌 피라미드는 석탑이라는 설과 왕릉이라는 두 설이 양립돼 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역사적 실체물을 찾으려는 문중과 이를 관광 자원화를 추진하려는 산청군의 유적 발굴 등에 힘입어 완전한 구형왕릉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청군은 지난 2007년 2월 2억 원을 들여 구형왕릉의 실체화에 기여한 왕산사지 2만여㎡에 대한 유적 발굴을 했다. 터만 남은 옛 왕산사지는 구형왕릉의 실체기록과 유물이 전해졌던 곳으로 알려졌다. 왕릉 위편에는 허준의 스승, 신의 류의태 약수터, 왕릉 아래 700여m 지점에는 조선 정조 17년(1793년)에 지어진 사당 덕양전(도유형문화재 제50호)이 있고, 매년 봄 여름 김해 김씨, 허씨 후손들이 제를 올리고 있다."  

- 부산일보 이선규 기자 sunq17@

 

 

 

 

 

 

 

왼쪽의 저 친구가 공군 제대한 친구인데 김해 김氏입니다. 우연찮게 조상묘 참배를 하게 됐네요. ㅎㅎㅎ

오른쪽에 있는 분은 자원봉사자라고는 하는데 관리인쯤 되는 것 같습니다. 종씨라고 반가워 합디다.

밑에 덕양전까지 내려와서 안내를 해줬습니다. 방명록에도 남겨달라면서......

지금 이 무덤은 거의 2천년이나 된 것입니다.

봉분 돌무덤을 제외한 나머지... 돌담이나 비석, 홍살문, 호릉각(護陵閣) 등등은 후대에 만든 것입니다.

「류의태 약수터」나 「동의보감촌」은 시간이 없어서 통과합니다.

 

 

 

 

 

 

 

칠선계곡 용소

 

 

 

 

 

↑ 용소는 칠선계곡 초입에 있는 겁니다.

여기는 용소가 아니고 그냥 칠선계곡 입구입니다.

 

 

 

 

 

 

 

 

 

 

 

 

「칠선산장」식당입니다.

흑돼지 삼겹살을 먹었는데 맛있습디다.

제가 파저리를 잘 안먹는 편인데, 여기선 맛있게 먹었습니다. 파저리에 상추를 섞어서 들기름을 듬뿍 얹었드만요.

사람들도 진실해 보이고, 인심도 좋고, 맛도 있고, 경치도 좋고,,

강력 추천합니다.

친구는 이 집을 여러번 왔었다더군요.  

칠선계곡 언저리인데 정확한 위치는 잘 모르겠습니다.
칠선산장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299-1번지  (전화번호 055-62-5630)

 

 

 

 

 

벽송사(碧松寺)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이다.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의 말사이다. 지리산 북쪽의 칠선계곡 근처에 있다.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옛 터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의 양식으로 미루어 신라 말기나 고려 초기로 추정되기도 한다. 조선 중종 15년인 1520년에 벽송대사로 불리던 장군 출신의 승려 송지엄이 중창한 뒤 벽송사라고 불렀다. 한국 전쟁 때 지리산이 조선인민유격대의 근거지로 사용되면서 벽송사는 야전병원으로 이용되었다. 벽송사 건물은 이때 불에 타 소실되었고 본래 벽송사 자리보다 약간 아랫쪽에 새로 지은 건물이 남아 있다.

중앙에 법당인 보광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건물 한 채씩, 앞쪽에는 일주문과 종루가 있고 뒤쪽에 산신각이 있다. 대한민국의 보물 제474호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나무장승 2기가 남아 있다. 경상남도 민속자료로 지정된 벽송사의 나무장승은 표정이 풍부하여 민중미학의 본질을 보여주는 빼어난 조각인 것으로 평가된다.[1] 참나무로 만들어진 약 2미터 높이의 남녀 장승으로 각각 금호장군과 호법대장군이라는 음각이 새겨져 있다.

벽송사는 신재효판소리 가루지기타령에서 무대가 되는 장소로 추정되는 곳이기도 하다.[2] 가루지기타령에서는 옹녀와 변강쇠가 눈이 맞아 지리산으로 들어가 함께 살게 된다. 변강쇠가 나무를 하는 대신 장승을 뽑아 불을 때자 장승의 원혼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장승 우두머리는 통문을 돌려 팔도의 장승을 모두 불러모아 변강쇠를 혼내준다는 줄거리이다.

 

 

 

 

 

 

 

 

 

 

 

 

 

 

 

 

근래에 다시 손을 보는 건지…… 꾸미는 꼬락서니가 어째 갹꾸로 가는 것 같습니다.

원래 절 위치는 맨 위에 있었답니다. 6,25 때 화재로 소실되고 아래로 옮겼답니다. 당연히 위에가 전망이 좋죠.

밑에다 쓸데없이 크게 터 잡고, 축대 쌓고 그러지 말고, 다시 절을 위로 옮기는 게 좋겠습니다.

禪門으로 유서깊은 절이라는데, 그보다도 빨치산과 연관지어서 유명한 절입니다.

해인사 말사라니? ... 여기까지도 해인사 나와바리가?

 

 

 

 

 

 

 

 

 

 

 

 

이 소나무 참 멋집디다.

조선 중기 화가 이인상이던가? 그 양반 그림 같습니다.

나무 이름이「도인송(道人松)」이라네요.

 

 

 

 

 

 

 

 

 

 

 

 

 

이 나무는 이름이「미인송(美人松)」

자빠질까봐 미리 저리 받쳐놨는데, 이렇게 해 놓으면 생장이 바뀌어서 수형이 엉망 될 터인데.......

뭐, 알아서 하겠지요.

 

 

 

 

 

 

 

 

 

 

 

 

 

 

 

이런 황금색 대나무를 저는 처음 봅니다. 품종이 다른 거겠죠?

 

 

 

 

 

 

그 유명한 변강쇠 옹녀 장승입니다.

목(木)장승이 이거고, 석(石)장승이 또 있답디다. 아,《가루지기》 무대가 함양이었군요.

 

 

 

 

 

 

오른쪽으로 가면 벽송사, 왼쪽으로 가면 서암정사가 나옵니다.

지척간이죠. 3분 거리?

하지만 절 분위기는 완전 180도 딴판입니다.

 

 

 

 

 

 

 

 

 

 

서암정사(瑞岩精舍)』

 

 

함양8경 중 제6경 서암석불이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지리산 서암정사. 소재지;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산 15번지.  벽송 지엄대사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벽송사로부터 서쪽으로 600여m 지점에 위치하여 천연의 암석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사찰이다. 한국전란으로 인하여 황폐해진 벽송사를 다시 재건한 원응스님이 이 도량을 찾아 장구한 발원을 세우고 지리산의 장엄한 산세를 배경으로 수려한 자연자원과 조화롭게 자연암반에 무수한 불상을 조각하고 불교의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극락세계를 그린 조각법당을 10여년간에 걸쳐 완성하여 그 화려함과 웅장함이 과히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사찰 입구에 불교진리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대방광문이 있고 바위에 조각된 사천 왕상을 지나 도량안으로 들어서면 아미타여래가 주불이 되어 극락세계를 형상화한 석굴법당이 있고, 도량 위편에는 무수한 불보살이 상주하는 광명운대, 그리고 스님들의 수행장소인 사자굴등이 있다.
이는 모두 자연의 암반에다 굴을 파고 조각을 하므로써 불교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축학적으로도 특이한 기법을 보이고 있어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계곡중 아름답고 웅장하기로 유명하여 3대 계곡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칠선계곡의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연중 많은 신도 및 문화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함양군청>

 

서암정사의 유래 -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민족의 미극이 유난히도 치열하고 깊었던 이곳 지리산(智異山), 1960년경 전화(戰禍)가 지나간 지 한참 뒤이지만 산간오지(山間奧地) 두메산골인 벽송사(碧松寺) 주변에는 아직도 전쟁의 상흔(傷痕)이 곳곳에 남아 있다. 그러나 대자연(大自然)의 섭리가 인연(因緣)에 사로잡인 인간들의 희비에개의치 않나니, 한 때 천지를 진동하던 총성과 온 산을 뒤덮었을 포연(砲煙)의 폭풍이 휩쓸었을 이곳에도 언제 그런 일이 있었나는 듯 산새가 지저귀고 봄이 오니 꽃이 핀다.
오늘날 서암정사(瑞庵精寺)가 있게 된 것도 역시 억겁(億劫)의 인연과 대자연이 빚어낸 조화의 한 그림자가 아닌가 한다. 문득 지난 일을 회상하니, 벌써 40여 년 전이다. 내 어느 날 복잡한 도시인 부산을 뒤로하고 청산(靑山)에 파묻힐 양으로 심산유곡(深山幽谷)의 수행처(修行處)를 찾아 정처 없이 흰구름 따라 발길 닿는 대로 온 곳이 여기 벽송사다.
인적도 드믈어 한적한 산사(山寺)벽송사, 때로는 감자를 심어 끼니를 때우고 몸소 흙더미를 치워가며 이어지는 수행생활은 고달프기 그지없다. 너무 힘이 들고 갈등도 많이 생겨 여기를 떠나버릴까 하는 마음이 몇 번이나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비가 새는 법당에 탈금(脫金)이 다 되어 새까만 모습으로 초라하게 앉아 계신 부처님을 들여다보며 망설이기를 거듭하면서 그럭저럭 눌러앉아 "여기가 또한 인연지(因緣地)려니.."여기고 폐허를 수습하다 보니 어언 10여 성상(星霜)이 훌쩍 흘렀다. 구석구석 묵은 쑥대가 나부끼는 1970년대 초의 어느 포근한 봄날 오후, 선정(禪定)에서 일어나 조용히 경내를 거닐면서 한 발짝 한 발짝 잊혀져 가는 묵은 옛길을 따라 알 수 없는 무슨 기운에 이끌리듯 와서 멈춘 곳이 바로 오늘의 서암정사 터다.

 

석굴법당 조성造成 경위 - 이곳이 만년도량(萬年道場) 의 성지(聖地 )임을 확신하고 산승(山僧)이 도량 주변을 조심스럽게 살피던 중 사람이 일부러 깍아놓은 듯한 거암, 즉 지금의 석굴법당 전면(前面)에 다다른 순간 몸과 시선이 굳어진 듯 멈추었다.  "여기로구나, 아! 좋구나...."
조용히 눈을 감고 부처님의 영산회상, 그리고 아미타상을 상상했다. 지극한 마음으로 한없이 기도하면서 염원(念願)의 심층에서 떠오르는 어떤 영상(影像)을 느끼니 바로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세계(世界)로다. 전쟁의 참화(慘禍)로 이 주변 지리산에서 희생된 무수한 원혼(寃魂) 들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고 남북으 첨예한 대립의 벽을 허물고, 나아가서는 모든 인류(人類)가 부처님의 대자비(大慈悲) 광명 안에서 평화로운 이상사회(理想社會) 가 실현되기를 발원(發願)하면서 부처님을 조성하게 된다.

 

<출처; 서암정사 홈피>

 

 

 

 

 

 

 

 

 

 

 

 

 

 

 

 

 

 

저 판때기에 써 있는 글 잘 읽어보십시요.

신성하고 엄숙한 절이니 정숙하라, 이런 내용입니다.

 

 

 

 

 

 

 

 

 

 

 

 

 

 

 

 

 

 

 

 

 

입구가 아주 그럴 듯하죠.

석굴도 그럴 듯한데, 사진 찍지 말라더군요.

그런데, 문턱을 턱하고 넘으니 ─

 

 

 

이렇게!

 

 

 

 

 

 

 

 

 

 

 

 

 

 

 

 

썌려죽입니다!

가구 칠도 이렇게 잘 할 수는 없어요.

이게 절집 단청이라니,

기가 콱 막혀서 입이 벌어지질 않습니다.  

 

 

‘이곳 서암정사는 신성하고 엄숙한 수도장입니다. 여기에 오신 참배객께서는 수도에 방해가 되는....

몸의 노출이 심한 사람은 출입을 엄히 금하오니.....

 

 

 

 

 

 

 

 

 

조명빨 잘 살리면......

 

 

 

 

 

 

사미계 

1. 살생을 하지 말라(不殺生)  

2. 도둑질 하지 말라(不盜)  

3. 음행하지 말라(不淫)  

4. 거짓말 하지 말라(不妄語)  

5. 술 마시지 말라(不飮酒)  

6. 꽃다발 쓰거나 향 바르지 말라(不着香華 不香塗身)  

7. 노래하고 춤추고, 풍류 잡히지 말며, 가서 구경하지도 말라(不歌舞倡伎 不往觀聽)  

8. 높고 큰 평상에 앉지 말라(不坐高廣大牀) 

    - 색칠하고 단청하고 꽃무늬를 새기거나, 명주나 비단으로 만든 휘장이나 이부자리를 사용하지 않아야한다.

9. 때아닌 때에 먹지 말라(不非時食)  

10. 금이나, 은이나, 다른 보물들을 가지지 말라(不捉持生像金銀寶物)

   - 귀중한 칠보로 옷과 기구를 장식하지 말아야 한다. 

 

 

 

 

 

 

 

 

 

 

 

 

 

 

 

 

 

 

 

 

 

 

 

 

 

 

 

 

이게 뭐라더라? 술이 췌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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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를 한번 하긴 해얄낀데, 엄두가 안나네요.

구름에 가려서 안 보이는데, 저 멀리가 천왕봉입니다.

칠선계곡 위에가 천왕봉이니까요.

 

 

 

 

 

 

 

 

 

 

↓ 이쪽은 함양, 저쪽은 남원, 그럴걸요?

 

 

 

 

 

 

 

 

 

 

 

 

 

 

 

 

여기서 맥주 한잔 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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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췌서 지금 여긴 어딘지도 모르겠는데....., 함양 ‘원림’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