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 참 변덕스럽네

2014. 7. 26. 08:39이런 저런 내 얘기들/개(犬) 이야기

 

 

 

 

 

오늘 칠복이 운동시키러 나갔다가 비가 와서 드라이브만 시켜주고 도로 들어왔습니다.

한 시간쯤 있으니까 도로 개네요?

차에서 내려 보지도 못하고, 어리둥절 도로 들어오긴 했는데......

개犬도 비 오고 눈 오는 거는 알겠지요.

 

 

칠복이가 요즘 콘디숀이 안 좋았습니다.

대략 한 달에 한번 꼴로 피똥 설사를 합니다.

뱃속에 생긴 혹이 커지다가 임계치에 이르면 저절로 터지고, 그러길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어젠 에어컨 실외기에다 싸놓는 바람에 그거 씻어내느라 애먹었어요.

그럴 때는 스스로 조절이 안되니까

베란다 여기 저기다, 창틀에다도 싸고, 거실 마루에다도 싸고, …… ,

 

오늘 부산서 아들 내외가 온답니다. 

아들 내외라는 말이 왜 이리 어색하답니까? ^^* 

가만 생각하니까 칠복이가 피똥 싸는 게 꼭 아들 며느리 올 때네요????

우연이겠지만 희한치요? 

오늘부터 좀 괜찮아지는 눈치긴 한데, 

그런 와중에도 밖엘 나가고 싶어서 저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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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 얘길 들어보니 

며느리가  “솔직히는”  개를 무서워한답니다. 그런데 제 신랑이 개를 좋아하니…… 

앞으론 바뀌겠지요.

얘네들이 며칠 전 제주도로 휴가를 갔었는데,

카톡에 개랑 강아지랑 사진을 올려놓은 게 있더라구요.

“아버님 이렇게 한 식구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라는 메시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