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堆鼓)

2014. 7. 25. 12:08책 · 펌글 · 자료/문학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1922년 7월 『개벽』에 처음 발표되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업시

고히고히 보내들이우리다.

 

 

寧邊엔 藥山

그 진달래꽃을

한아름 다다 가실 길에 부리우리다.

 

 

가시는길 발거름마다

뿌려노흔 그 꽃을

고히나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흘니우리다.

 

 

 

 

1925년 12월에 출간한 시집 『진달래꽃』을 준비하면서 소월은 3년 동안 시를 퇴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