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8. 21:12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이것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잘 해놓고 살고 있는지, 보러 갑니다.
집 얻을 때도 제가 내려가 보지 않았거든요.
지침만 내려줬습니다.
1) 평수는 30평 정도로,
2) 전세금은 2억 언저리,
3) 새 아파트로,
4) 반드시 남향으로,
아들이나 며느리가 집을 볼 줄 알겠습니까. 등기나 계약관계도 그렇고요.
그런데 안사돈이 세상물정에 밝으신 분이더군요. 부산 토박이시고요. 그래서 안사돈 믿고 아이들에게 맡겼습니다.
결혼식하기 전 두 달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구하질 못해서 애태웠다고 합디다.
나중에 간난쟁이 태어나면 저쪽에서 길러주겠다고 했으니 사돈네 집에서도 가까워야 하거든요.
사돈네 사는 곳이 부산 서면 근처의 도심이랍니다.
조건이 하나 더 추가된 셈이죠. 제가 어림해봐도 마땅치가 않게 생겼더군요.
더러 있어도 남향은 40평대 이상의 큰 평수만 있다고 하길래, 그렇게라도 얻어라, 막 하려던 참인데,
다행히도, 정말로 운 좋게도 위 조건에 딱 맞는 미분양된 새아파트 34평짜리를 구했습니다.
거실 베란다를 확장한 주상복합입니다. 부산은 거의가 주상복합이더군요.
나중에 서울 올라가 살 생각을 하면 살림을 크게 시작한다는 게 좀 문제가 있긴 합니다.
내일 일찍 7시 ktx 로 내려갈려고 합니다. 2시간이 채 안 걸리더군요.
집사람이랑, 작은어머니랑, 큰아들이랑, 저랑..... 4인 가족석은 할인이 됩디다?
부산 가면 집에 안들리고 바로 범어사부터 갈 겁니다. 그럴 필요 없다는데도 마중나오겠다더군요. 전철이 닿거든요.
며느리랍시고 첨 차려주는 밥상으로 점심먹고, 해운대 아쿠아리움 수족관엘 가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나서 사돈네랑‥ 그간의 고생한 회포를 풀어야겠죠? ^___^
돌아오는 기차는 저녁 7시로 끊어놨습니다. 스케줄이 대충 맞을 겁니다.
카메라 가져갈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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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둘이서 저러구 있습디다.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요.
집을 둘러보니 세세한 부분의 설계나 벽지 색깔은 맘에 안드는데, 크기는 적당하더군요.
신혼 TV는 생각없이 큰 걸 가져오잖습니까? 거실이 작으면 놓기가 곤란하죠. 소파에서의 거리가 딱 맞더군요.
사는 동네가 범일동이라는데, 완전 시내 중심가 한복판이더군요.
얼핏 보면 오피스텔 같은 주상복합의 고층 아파트입디다. 평화시장, 자유시장, 이마트도 가깝고.
한 발짝만 나가면 식당 즐비하고, 없는 게 없으니, 살기엔 편하겠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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