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4. 17:11ㆍ미술/서양화
* Francis Bacon - [벨라스케스의 '교황 인노켄티우스 10세 초상' 에서 출발한 습작] *
* 디에고 벨라스케스 - ['교황 인노켄티우스 10세 초상'] *
깨진거울에 비친 조지 다이어의 초상(1968)
십자가상(베이컨)
니콜라 푸생,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학살>
베이컨은 콩테 미술관에서 이 그림과 마주했는데,어머니가 아이를 빼앗길 때 절규하는 모습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1925년 개봉한 <전함 포트킨>에 등장하는 여인의 절규에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는데, 이 여인의 절규에서 느껴지는 것은 역시나 무기력함이다. 아기가 타고 있는 유모차가 계단으로 굴러 떨어져도 어찌할 수 없이, 그저 소리만 지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인간의 무기력함에 대해, 베이컨은 인간을 굴러싼 세계가 공포와 불안으로 뒤섞인 수수께끼 같은 곳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베이컨은 자기자신을 비롯한 모든 인간들의 무의미한 존재의식을 괴로워한 게 아니었을까. 그는 이렇게 말했다. - "삶은 의미가 없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삶에 의미를 부여할 뿐이다."
- 이유리,『검은 미술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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