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을 보며

2014. 2. 20. 18:21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그렇게 그립습디까?

 

북한은 어찌 사나 모르겠으나 남한에서는 형제간에 우애 있게 사는 집안이 별루 없지비.

오죽하면 명절 돌아오기 두 달 전부터 입술이 부르트고 머리카락 죄 빠진다는 간네세끼 에미나이들이 다 있을까뵈?

그 여파로 갈라서는 내외도 25프로가 는대나 어짼대나?

남 ·북한  뚝 떨어져 살다가 평생 딱 한번 만나고 돌아서는 당신들은 크게 복받은 사람들이야, 야!

 

허이구! 저이들 사진 좀 보라우!, 머리 맞대구, 코 맞대구, 그립구 반가워서 죽네! 죽어!

내가 관상도 좀 볼 줄 아는데, 눈썹 끊어진 데가 있으면 형제간에 우애ㄴ 없다더군.

사십 넘어서부터일 것이야, 내 왼쪽 눈썹 가장자리로 틈이 벌어지기 시작한 게.

이게 다 형 때문이구나 했지. 그런데 부모님 돌아가시구 나니 웬걸? 또 다른 복병이 숨어 있을 줄이야! 

 

환장하겠어, 용서가 안돼.

 

 

 

 

 

 

 

 

 

에혀, 노래나 듣자.

 

 

 

저 강은 알고 있다 / 이미자 (1965)

 

비오는 낙동강에 저녁노을 짙게지면

흘러보낸 내 청춘이 눈물 속에 떠오른다

한많은 반평생에 눈보라를 안고서

모질게 살아가는 이 내 심정을

저 강은 알고 있다.

 

밤안개 깊어가고 인적 노을 사라지면

흘러가는 한 세상이 꿈길처럼 애달프다

오늘도 달래보는 상처뿐인 이 가슴

피맺힌 그 사연을 설운 사연을

저 강은 알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일케 웃음이 난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