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7. 21:41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둘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
떠나가는 새벽열차 대전 발 0시 50분
세상은 잠이 들어 고요한 이 밤 /
나만이 소리치며 울 줄이야
아~ 붙잡아도 뿌리치는 /
목포행 완행열차
기적소리 슬피 우는 눈물에 플렛트 홈 /
무정하게 떠나가는 대전 발 0시 50분
영원히 변치 말자 맹세했건만 /
눈물로 헤어지는 쓰라린 심정
아~ 보슬비에 젖어가는 /
목포행 완행열차
‘피서철이 되면 대전역 광장에 몰려드는 젊은이들이 한잔의 술과 함께 야간열차를 기다리며 즐겨 부르기도 했던 대전부르스.... 술이 뒤 따라야만 제 목청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노래는 우리의 전통적 정서를 잘 담고 있기 때문이다.
아리랑.관동별곡.진달래 처럼 만남과 이별. 귀향과 가출. 생성과 소멸의 상반된 이미지를 내포한 역(驛)을 내세워 60년대 어려웠던 소시민의 애환을 잘 나타내고 있다.’
얼마전에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만족도 조사가 나왔었죠.
대전이 1위더군요. 94%인가로.
울산이 91%로 2위였는데 그건 의외였구요,
서울 경기가 80%초반대,
그리고 나머지 도시들은 70% 전후였습니다.
제일 불만족스럽다는 곳이 광주· 전남으로 50% 정도였고,
부산도 60%밖에 안되더군요.
춘천 ·전주 ·청주· 강릉이 높을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더이다.
댓글을 보니까
‘대전이 1위’ 라는 데에 이의를 다는 분이 없습디다.
교통의 중심이라는 것,
자연재해가 없는 도시라는 것,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물가가 적당하다는 것,
도로사정이 좋다는 것, 등등.
큰 공장이나 기업이 없어서
취업할 데가 적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디다.
그래서 공무원들이 살기 좋은 도시,
돈 있는 사람이나
은퇴 생활자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꼽은 분들이 많더군요.
외지 사람들이 대전을 호의적으로 보는 데에는
교통체증이 없다는 것과
지역색이 없다는 것이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긴 합니다.
대전시내는 외곽지역까지 포함해서도 30분이면 거의 다 가구요,
텃세부리는 사람이 없습니다.
‘대전 토박이’란 말을 쓰는 사람도 없습니다.
충청도 사람이 물론 많겠지만
전라도 ·경상도 ·서울에서 살다 온 사람도 많습니다.
4: 2: 2: 2 쯤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살면서 가장 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 교통 중심지란 것인데요,
산악회를 다녀보면 잘 느낍니다.
전국 어디든 당일치기 일정이 가능합니다.
3시간이면 다 갑니다.
광주사람이 설악산을 간다거나,
부산사람이 강화도·철원을 간다거나,
서울사람이 완도를 간다거나를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단점이 또 하나 있는데,
볼거리 · 먹거리가 없는 도시입니다.
그것을 교통 편의성으로 커버하는 거죠.
통영 2시간, 군산 1시간,
후딱 생선회 먹고 올 수도 있어요.
KTX 탈 것 같으면야 부산 ·목포도 1시간 반이면 갑니다.
서울시내 돌아다니는 것보다 빠르죠.
대전은 한마디로 살기는 편한데
특색 없고 매력 없는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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