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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스토리

by 알래스카 Ⅱ 2012. 12. 20.

 

글쓴이. 장일범 (음악 평론가)

이미지 사진. http://blog.daum.net/johnkchung/5230905

 

 

 

베르디 아이다 Aida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와 이집트에 패망한 에티오피아 공주 출신 아이다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

이들의 사랑을 가로막는 것은 앙숙인 두 나라뿐만이 아니라 라다메스를 사랑하는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도 있다.

결국 라다메스와 암네리스가 결혼하는 상황이 벌어지지만, 라다메스는 아이다와 도주를 결심한다.

그러나 실패로 돌아가고 두 사람은 죽음을 택해 영원한 사랑을 지킨다.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비올레타가 숨을 거두는 마지막 장면

 

 

파리에서 가장 인기 높은 고급 창녀 비올레타를 1년간 짝사랑해오던 순진한 청년 알프레도는

드디어 그녀를 무도회에서 만나게 되고 서로 사랑에 빠진다.

이들은 동거를 하지만 알프레도의 아버지가 비올레타를 찾아가 아들을 떠나줄 것을 강요하고 비올레타는 떠난다.

비올레타를 오해한 알프레도는 그녀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준다.

나중에 아버지 때문이란 것을 알게되지만 알프레도가 비올레타를 찾아갔을 때 비올레타는 폐병으로 죽는다.

 

 

 

 

 

베르디  리골레토

 

 질다의 죽음을 절규하는 리골레토

 

 

호색한 만토바 공작의 광대 익살꾼 곱추 리골레토,

바람둥이 공작에게 여자를 소개해오던 그는 꽁꽁 숨겨놓은 자신의 딸 질다 역시 공작에게 농락당한 것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순진한 질다는 만토바 공작을 사랑하게 되고,

이에 리골레토는 자객에게 만토바 공작을 살해해달라고 의뢰한다.

하지만 이를 알게된 질다가 공작 대신 자객의 칼에 찔려 세상을 떠나고 만다.

 

 

 

 

 

푸치니 나비부인

 

 

 

일본 나가사키에 잠시 머물게 된 미국 해군 장교 핑거톤과 열다섯 살 게이샤 초초상.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일본식 전통 혼례를 치룬다.

사실 핑거톤은 장난에 가까웠고 초초상은 삶을 다 바칠만큼 진실한 사랑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핑거톤은 미국으로 돌아가 미국 여성과 새로 결혼했고 초초상은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만 믿고 기다린다.

그녀에게는 이미 핑거톤의 아들도 있는 상태.

3년 뒤 핑거톤이 돌아왔지만 초초상을 차마 보지 못하고 도망친다.

그의 미국인 부인 케이트는 핑거톤의 자식을 미국으로 데려가겠다며 내달라고 요구한다.

절망에 빠진 초초상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푸치니  라 보엠

 

 

 

파리의 뒷골목, 너무나 가난해서 집세도 밀리고 땔감도 없이 추위에 떠는 에술가 4명이 있다.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음악가 쇼나르, 철학자 콜리네,,

이중 로폴로와 마르첼로는 각각의 짝을 만나 사랑을 나누지만 갈등과 고민 속에 이별을 하고

로돌포의 연인 미미는 폐병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인생도 사랑도 비극적이지만 치열하게 젊음을 불태우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는 뮤지컬 <렌트>로도 각색되었다.

 

 

 

 

 

푸치니  마농 레스코

 

 

 

수녀원으로 가는 도중 작은 도시에서 하룻밤을 묵게된 여주인공 마농. 그녀는 그곳 명문가의 아들 데 그뤼와 사랑에 빠져,

자신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부유한 늙은 고위 관리 제론테의 눈을 피해 파리로 도망간다.

그 후 파리에서 제론테를 다시 만나 그의 애첩이 되지만 젊은 미남 데 그뤼를 잊지 못하고 밀회를 갖는다.

결국 들킨 마농은 미국으로 추방되고, 데 그뤼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애쓰지만 실패하고 함께 미국으로 가는 배에 몸을 싣게 된다.

미국에서도 순탄치 못한 그들의 사랑은 끝없는 광야를 헤매다 지쳐 마농의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푸치니  투란도트

 

 

 

고대 중국의 냉혹하고 아름다운 공주 투란도트는 자신에게 구혼하러 온 왕자들에게

세 가지 수수께끼를 내고 풀지 못하면 죽였다. 수수께끼를 맞히지 못해 희생당한 왕자들이 많아지고….

몰락한 타타르의 왕자 칼라프가 투란도트 공주에 반해 자신을 짝사랑하는 시녀 류와 아버지의 만류를 뿌리치고

수수께끼에 도전한다.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투란도트의 수수께끼를 모두 맞히지만 공주는 결혼에 응하지 않는다.

그러자 칼라프는 자신의 이름을 맞히면 목숨을 내놓겠다는 제안을 하고,

공주는 시녀 류를 잡아들여 이름을 추궁하지만 왕자를 사랑하는 시녀는 결국 입을 다문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칼라프의 열정적인 사랑을 받아들여 공주와 결혼한다.

결국 칼라프의 시녀만 비련의 여인이 되어버린 스토리.

 

 

 

 

 

푸치니  토스카

 

 토스카 역의 마리아 칼라스

 

 

1800년의 로마.

오페라 가수 토스카에게 욕망을 품은 경찰 총경 스카르피아는 그녀의 연인이며 혁명사상을 가진 화가 카바라도시를 구속한다.

스카르피아는 토스카에게 연인의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그녀의 몸을 요구한다.

하는 수 없이 승락한 토스카는 스카르피아가 애인과 자신을 살려주겠다는 문서를 쓰는 동안 스카르피아를 칼로 찔러 죽인다.

그러나 카라바도시를 죽이는 척만 하겠다는 스카르피아의 약속은 거짓이어서 카라바도시는 총살되고 만다.

스카르피아 살해 범인을 잡으려고 몰려오는 경찰들을 본 토스카는 성벽 위에서 저승에서의 복수를 맹세하며  뛰어내린다.

 

 

 

 

 

도나제티  사랑의 묘약

 

 

아디나를 사모하는 노래를 부르는 네모리노(루치아노 파바로티)

 

 

가난한 청년 네모리노는 마을의 지주계급 아가씨 아디나를 짝사랑한다.

그러던 어느날 군부대를 이끌고 마을에 등장한 벨코레 하사가 아디나에게 청혼하면서 네모리노는 다급해진다.

그는 엉터리약장수로부터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를 좋아하게 된다는 '사랑의 묘약'을 손에 넣고 이를 마신 후

아디나가 자신을 좋아될 것임을 굳게 믿는다.

그러나 그에게 들려온 소식은 아디나와 벨코레의 결혼 소식.

약발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네모리노는 벨코레의 꼬임에 빠져 군입대를 조건으로 돈을 두둑히 받고

사랑의 묘약을 다시 사서 마신다.

한편 아디나는 네모리노가 자신의 사랑을 얻기 위해 군입대를 무릅썼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감동해서

네모리노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을 고백한다.

사실 네모리노가 마신 사랑의 묘약은 단순한 붉은 포도주에 불과했다.

 

 

G. Donizetti / Una Furtiva Lagrima

 

“남 몰래 흘리는 눈물 /그대의 뺨에서 흘러 내리네 /홀로 생각에 잠겨 있는 그대 /무엇을 의심할수 있겠는가 /

바로 내가 찾던 진실한 사랑 /그대에게 있었음을 /그대가 간직했던 사랑의 언어 /남 몰래 새어나오는 그대의 한숨 /

나만이 듣네 오늘의 그 한숨 /그대의 한숨과 나의 한숨이 마주칠때에 / 나의 가슴을 기쁨에 부풀어 오른다오 /

주님이시여! 이제 죽어도 좋습니다 /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라는 내용이다.

 

 

 

 

 

바그너  탄호이저

 

중세의 음유시인이자 기사인 탄호이저. 그는 영주 헤르만의 조카딸 엘리자베트와 사랑하는 사이다.

그러나 탄호이저는 쾌락의 여신의 유혹에 못이겨 베누스 산에서 관능적인 생활에 빠진다.

이로 인해 로마 교황에게 용서를구하기 위한 순례의 길을 떠나지만 결국 용서받지 못한다.

한편 엘리자베트는 탄호이저가 용서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해서 목숨을 끊는다.

탄호이저는 엘리자베트의 유해 앞에 쓰러져 목숨을 끊고,

그제야 교황이 용서했다라는 뜻의 '꽃이 핀 지팡이'가 그의 앞에 도착한다.

 

 

 

 

 

바그너  로엔그린

 

 백조의 기사 로엔그린 역의 플라치도 도밍고

 

 

브라반트 왕국의 왕녀 엘자는 남동생을 죽였다는 혐의로 텔라문트 백작에게 고소당한다.

상속 문제에 얽혀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이다. 그녀를 도와줄 이는 아무도 없다.

그런데 백마 탄 왕자처럼 로엔그린이라는 기사가 나타나 텔라문트를 무찌른다.

결백한 몸이 된 엘자는 그와 결혼한다. 다만 로엔그린은 자신의 신원을 묻지 말아줄 것을 조건으로 한다.

그러나 결혼식 당일에 엘자는 너무도 궁금하여 로엔그린에게 금단의 질문을 하고 만다.

로엔그린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자신을 마중온 백조를 타고 신의 나라로 돌아가고,

엘자는 크게 실망해 죽고 만다.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을 비유한 클림트의 '키쓰' 

 

 

왕자였지만 어려서 부모를 잃은 트리스탄은 백부 마르케 왕 밑에서 건장한 기사로 성장한다.

거인을 쓰러뜨려 나라를 구할 정도로 공을 세운 트리스탄은 백부의 아내가 될 여자를 찾기 위해 용을 무찌르고

마침내 미녀 이졸데를 구한다.

그러나 시녀의 실수로 백부 마르케와 이졸데가 마셔야 될 사랑의 음료를 트리스탄이 마셔버리고 이졸데와 사랑에 빠진다.

이졸데는 마르케의 아내가 되지만 트리스탄을 동시에 만나다가 들켜서 사랑의 도피를 한다.

그러나 둘은 끝끝내 함께 하지 못한 채 마지막 만남을 고대하다가 결국 숨을 거둔다.

 

 

 

 

 

바그너 니벨룽겐의 반지

 

난쟁이 부족 니벨룽 가운데 욕심 많은 알베리히는 라인강 밑바닥에서 세 처녀가 지키고 있던 황금을 훔쳐내

그것으로 반지를 만든다.

그런데 그 반지에는 저주가 담겨 있어 반지를 갖는 모든 이들에게 차례로 비극이 생긴다.

신과 세상의 모든 영웅들, 그리고 난쟁이들까지  황금반지를 둘러싼 장기간의 투쟁은 계속되고 세계는 몰락한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사랑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의 새로운 세계가 탄생한다.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알마비바 백작의 하인인 피가로와 백작의 시녀인 수잔나의 좌충우돌 결혼 이야기.

바람둥이인 알마비바 백작은 아내에 대한 애정이 식자 시녀 수잔나를 꼬시려 든다.

이를 알게 된 피가로가 약혼녀인 수잔나를 지키기 위해 백작을 혼내줄 계략을 꾸민다.

여기에 남편에 실망한 백작부인 로지나와 수잔나가 손을 잡고 백작을 골탕먹인다.

결국 세 사람의 기지로 백작은 많은 사람 앞에서 큰 창피를 당하고 피가로와 수잔나는 결혼에 골인한다.

 

 

 

 

모차르트  돈 조반니

 

 

 

희대의 호색한 돈 조반니, 그는 부잣집 처녀 돈나 안나를 겁탈하려던 중 그녀의 아버지에 들켜 그 아버지를 죽이고 달아난다.

복수를 맹세한 돈나 안나와 약혼자 돈 옥타비오를 뒤로 하고 돈 조반니는 옛 애인 돈나 엘비라를 만나지만 다시 걷어차고…

결혼을 앞둔 마을 처녀 체를리나를 넘본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과 옥타비오에게 발각되어 묘지로 도망가는 처지에 놓인다.

돈 조반니는 묘지에서 자신이 죽인 돈나 안나의 아버지의 유령을 만나 집으로 초대한다.

유령은 회개할 것을 요구하지만 돈 조반니는 이를 거절하고, 결국 유령의 손에 이끌려 불길에 휩싸인채 지옥에 떨어진다.

 

 

 

 

모차르트  마술피리

 

 

 

배경은 고대 이집트,

밤의 여왕의 부탁으로 왕자는 맹수도 춤추게 하는 마술피리를 받아 들고 여왕의 딸인 공주를 구하러 간다.

갈 때는 공주를 가둔 자라스트로가 악당인줄 알았는데 막상 그곳에 가보니 여왕이 악당이고

공주를 데리고 있는 남자 자라스트로는 의로운 태양의 사제였다.

왕자는 새로운 태양 세계의 일원이 되기 위해 함께 간 새잡이 파파게노와 함께 침묵수행을 하고,

나중에는 공주와 함께 물과 불의 실험을 통과하며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밤의 여왕이 지배하던 악의 세계는 무너지고 만다.

 

 

 

 

 

비제  카르멘

 

 

 

스페인의 세비야.

순진하고 고지식한 하사관 돈 호세는 담배공장 여공인 정열릐 집시 카르멘의 유혹에 넘어가 그녀에게 푹 빠진다.

그러나 자유연애를 추구하는 변덕스러운 카르멘 때문에 호세는 부대에서 탈영하고 밀수꾼들과 한 패가 된다.

카르멘은 이런 호세에게 싫증을 느끼고 인기 투우사 에스카미요에게 마음을 준다.

호세는 카르멘에게 멀리 가서 새로운 삶을 살자고 설득하지만 카르멘이 거절하자, 준비한 칼로 카르멘을 죽인다.

 

 

 세빌라 담배공장이었던 건물. 현재는 세빌라 대학교 건물

 

 

 

 

 

 

롯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아름다운 아가씨 로지나를 사랑해서 세비야까지 찾아온 알마비바 백작.

그러나 로지나에게는 후견인인 의사 바르톨로가 있다.

게다가 바르톨로는 결혼 지참금을 노리고 결혼하고 싶어 한다.

백작은 이발사 피가로의 도움을 받아 의사의 집에 잠입해 로지나에게 접근한다.

처음에는 그 집을 숙소로 배정받기 위해 온 장교로, 그다음은 성악 선생으로 변장한다.

낌새를 눈치 챈 바르톨로가 서둘러 공증인을 불러오지만

틈새를 노린 피가로의 기지로 로지나와 백작은 결혼한다는 해피엔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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