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2. 07:10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제주 삼다수 판매권이 농심에서 광동제약으로 넘어갔다더군요.
노예계약이니 뭐니 제주도민들 자존심을 그렇게 까뭉개놓고서야 만년구짜로 장사할 수는 없죠.
법대로 배째라카더니, 진짜 배 째였네요.^^*
코카콜라, LG…, 모든 음료나 유통회사들도 눈독들였었다던데.....
이 참에 가격이 좀 싸질려나?
전에는 비행기 타면 삼다수를 줬었습니다.
언젠가부터 평창샘물인가로 바뀌었더군요. 그런지가 꽤 됐습니다.
정말 물맛이 껨이 안되더군요.
전세계를 통털어서도 삼다수 물맛 따라올 물은 흔치 않을 겁니다.
제가 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많이도 먹는 편입니다.
지금 같은 동절기에도 하루 2L짜리 한 병씩 마십니다.
삼다수는 비싸서 못 먹고 코스트코 가서 커클랜드 사다 먹습니다.
물론 보릿물도 많이 끓여 먹지요.
삼다수는 병뚜껑이 일품입디다.
요근래에는 마트에 많은 종류의 수입 물들이 진열되어 있습디다만
아마 제일 먼저 들어온 수입 물이 '에비앙'이었을 거예요.
5년인가 7년 전에 비엔나- 부다페스트 가는 도중에 휴게소에서 사먹어봤었죠.
저는 일반 생수랑 별 차이 못 느끼겠더군요. 알프스 빙하 녹은 물이라는데,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보니까,
수원지가 프랑스· 스위스 국경 레만호 근처의 에비앙이랍니다.
끌어오는데 15년 걸린다나?
사실 빙하는 올라가보면 생각처럼 깨끗하지가 않답니다. 빙하 밑바닥으로 녹아 흐르는 물인 거죠.
이 물, 폼나지요? 이름도 멋져요. ‘보스’,,
저는 노르웨이에서 먹어봤습니다.
(노르웨이에「보스」라는 지명이 또 있는데 그와는 관련이 없구요.)
베르겐이던가? 숙박하던 호텔 스낵바에서 사 마셨을 겁니다.
진열도 지금 저런 식으로 해놔서 물인지 화장품인지.....?
고급스러워 보이기는해도 생수병으론 좀 그렇죠. 들고 다녀야 하는 여행자에겐 거추장스럽습니다.
3유로(4,500원) 줬던 것 같습니다.
이 물들도 눈에 익네요.
저번에 북유럽 갔을 때 여러 종류의 물을 먹어봤는데 삼다수에는 어림도 없습니다.
정말 삼다수, 맛있는 물입니다 …… 어째 그럴까?
(제주도 수돗물이 그럼 똑같은 삼다수인가?)
그리고 뉴질랜드 남섬, 서던 알프스 넘어가면서 마셔본 노천 생수가 참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뉴질랜드는 수돗물도 좋더만요. 삼다수 못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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