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이야기』

2012. 11. 15. 15:13책 · 펌글 · 자료/인문 · 철학 · 과학

 

 

 

 

 

 

장본인(張本 + 人)

 

표준국어대사전. '어떤 일을 꾀하여 일으킨 바로 그 사람.'

동아새국어사전. '못된 일을 저지르거나 물의를 일으킨 바로 그 사람.'

장본 : 일의 발단이 되는 근원.

 

 

 

사타구니 / 샅

 

 

 

'내'라는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물건이 탈 때에 일어나는 부옇고 매운 기운'이라 뜻풀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다소 부족한 풀이 같다.

'낸'는 안개처럼 먼 산 주위를 가로 덮고 있는 부연 기운을 아울러 뜻하는 말이다.

비 올 때 부옇게 끼는 안개를 뜻하기도 한다.

 

 

 

소쩍새 / 접동새

 

접동새와 두견이는 같고 두견이과에 속하는 새로 뻐꾸기 비슷하고,

소쩍새는 다르다. 올빼미과의 새로 부엉이 비슷한 새다.

 

 

매무새 / 매무시

 

옷고름을 묶고 띠를 매고 하여 맵시를 내는 것이 매무시요,

그렇게 모양을 낸 것이 매무새란 뜻이다.

 

 

억장

 

억장지성(億丈之城)의 준말이다. 장은 10자, 약 3m다.

 

 

청국장

 

淸麴醬은 청나라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국(麴)은 누룩이란 뜻이며 콩을 띄워서 만든 장이 청국장이다.

 

 

추기경

 

문짝을 문설주에 달아서 여닫게 하기 위한 소붙이로 만든 암수로 된 한 벌을 '돌쩌귀'라고 한다.

나무 널빤지로 만든 문에 여닫는 장치는 '문장부'라고 한다.

이와 같이 중요한 돌쩌귀와 문장부를 총칭하여 지도리라고 하는데, 이 '지도리'를 나타내는 한자가 '추(樞)'다.

쥘부채의 살이나 가위의 두 다리를 연결하는 못과 같은 역할을 하는 부분을 '사북'이라 한다.

이 사북을 나타내는 한자가 '기(機)'다.

'추기'는 문의 지도리, 곧 추(樞)와 사북이나 쇠뇌의 방아쇠, 곧 기(機)가 합쳐진 말이다.

그만큼 중요한 직위가 추기경이란 뜻이다.

 

 

지킬 수(戍) / 개 술(戌)

투구 주(胄) / 맏아들 주(  )

 

 

귀고리 : 귀에 다는 장식품

귀걸이 : 귀마개, 귀고리, 귀걸이안경 등을 두루 가리킨다.

 

 

낙양성 십리허에

 

<메기의 추억>에 나오는 메기를 물고기 메기로 잘못 알고 쓴 글을 본 적이 있다.

<번지 없는 주막>의 '능수버들 태질하는 창가에 기대어'의 태질을 체질이라고 말하는 이도 보았다.

십리허의 허는 한자 '許'로서 '~쯤'을 뜻하는 글자이다.

'태질'은 농작물에 날아드는 새 등을 쫒기 위해 짚으로 길게 땋은 끈을 빙빙 돌려가며 내리치느 것을 가리킨다.

 

 

방방곡곡

 

方方谷谷으로 쓰기 쉽다. 坊坊曲曲으로 써야한다.

'마을이면 마을마다, 곳곳이 전부 다'란 뜻이다.

 

 

지새다

 

'달이 지면서 밤이 새다'라는 뜻을 가진 자동사이고, '지새우다'는 고스란히 밤을 새우다'라는 타동사이다.

즉 '지새다'는 밤이 주체이고, '지새우다'는 사람이 주체이다.

 

 

가랑비(細雨) > 이슬비(煙雨) > 는개(안개비)

 

 

엉덩이 / 궁둥이

 

볼기는 궁둥이 살이 두둑한 부분을 가리킨다.

엉덩이는 그 볼기의 윗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둔부라고도 한다.

궁둥이는 앉으면 바닥에 닿는 볼기의 아랫부분을 가리킨다.

 

 

무소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 말고,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수타니파타(經集)

 

여기서 무소는 물소가 아니라 코뿔소다.

 

 

갯벌 / 개펄

 

개펄은 개흙이 깔린 벌판으로 반드시 거무스름하고 미끈미끈한 개흙이 깔려 있어야 한다.

반면 갯벌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모래톱이나 그 주변의 넓은 땅을 말하는 것ㅇ,로 개흙이든, 모래든 자갈이든 상관이 없다.

 

 

살찌다(동사) / 살지다(형용사)

 

 

이제 / 인제

 

지금이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 동일하다.

그러나 '인제'가 지금에 이르러, 지금부터의 뜻으로 쓰일 때는 '이제'라는 단어는 쓸 수 없다.

ex. 인제 말해 무엇하랴. 인제 와서 무슨 딴 소리냐.

 

 

영재

 

천재 : 지능지수 140 이상

수재 : 지능지수 120~140

영재 : 지능지수 110~120

 

 

왕림

 

'枉臨'을 '往臨'으로 잘못 쓰는 이가 더러 있다.

왕림은 간다는 뜻과는 상관이 없다.

왕(枉)은 굽힌다는 뜻이다. 곧 자기 몸을 굽혀 낮춘다는 뜻이다.

 

 

홀몸 / 홑몸

 

홀몸은 형제나 배우자가 없는 사람.

홑몸은 혼자의 몸, 또는 아이를 배지 않은 몸을 가리킨다.

 

 

 

마치 / 망치

 

마치는 무엇을 두드리거나 못 따위를 박을 때 쓰는 작은 연장을 가리키고,

망치는 단단한 물건이나 달군 쇠 따위를 두드리는데 쓰는 연장이다.

 

 

무균질

 

無菌質이 아니라 無均質이다. 우유 가공법에서나 쓰는 용어이다.

지방 알갱이를 잘게 부수어 똑같은 크기로 하지 않고 자연산 그대로의 우유를 말한다.

 

 

규정(規定) / 규정(規程)

 

전자는 규칙을 정함 또는 그 정하여 놓은 것을 뜻하고,

후자는 행정조직 등의 내부의 조직이나 사무 처리 등을 정하여 놓은 준칙을 가리킨다.

 

 

고용(雇用) / 고용(雇傭)

 

전자는 품삯을 주고 사람을 부림을 말하고,

후자는 품삯을 받고 남의일을 해줌을 뜻한다. 정반대의 말이다.

 

 

경위(涇渭) / 경위(經緯)

 

전자는 섬서성의 경수는 항상 흐리고 위수는 항상 맑아 구별이 분명하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후자는 피륙의 씨줄 날줄을 가리키는 데서 유래한 말로 사건이 전개되어 온 과정을 이르는 말이다.

 

 

 

 

 

 

 

이렇게 공부를 하는데 내가 안 똑똑해질 수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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