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3. 18:46ㆍ산행기 & 국내여행
성수기(?)때는 유성에서는 버스를 못 타겠습니다.
갑사 가는 버스를 유성시외버스터미널 근처(시내버스정류소)에서 타려고 했더니, 그냥 지나칩디다.
승객이 꽉 찼습니다. 동학사 가는 버스도 마찬가지로 만원입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택시 합승해서 동학사로 갔습니다.
갑사를 가자면 공주까지 가서 갈아타야 하는데, 역시 장담 못하지요.
버스도 동학사 주차장에 까지는 못 들어갑니다. 밑에 삼거리에서 돌립디다. (내일까지.)
오늘 코스는 이렇게 잡았습니다.
은선폭포→ 관음봉→ 삼불봉→ 남매탑
총 5시간 걸렸습니다.
뭉갠 거 없습니다. 밥도 후딱 먹고, 걸어가며 스냅사진 찍은 거밖에는.....
동학사, 갑사, 신원사는 사찰관람료 2,000원 받습니다.
보다시피 단풍은 다 졌습니다.
단풍일라고 커녕 잎이 다 떨어지는 중입니다.
단풍 비스름한 거는 이게 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
내려오다보니 중국인 단체관광객도 왔더구만....ㅉ
동학사에서 올라가는 길은 어디고 뺑이 칠 각오해야 합니다.
전부 돌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그리고 가파르죠.
그나마 가장 가까운 길은 <남매탑>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오늘 <은선폭포>로 해서 처음 올라가봤는데, 역시 장난 아닙디다.
그러니까 결론은,
"<갑사>에서 <동학사>로 넘어오시라!"
<갑사>에서 <금잔디고개> 넘어서 <남매탑>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짧고 쉽습니다.
추천할만한 코스는
갑사→ 연천봉 → 관음봉 → 삼불봉 → 남매탑 →동학사
경험자라면,
박정자 삼거리→ 장군봉 → 삼불봉 → 관음봉→ 은선폭포→동학사
계룡산은 삼불봉에서 관음봉구간이 제일 좋습니다.
동학사를 벗어나자마자, 바로 여기서부터가 본격 등산로입니다.
은선폭포 밑에까지는 평평한 편입니다.
관음봉까지, 최소 1km 정도는 30도 이상 되는 급경사면입니다.
은선폭포? 폭포는 개뿔!
매번 이렇습니다. 시원하게 쏟아져내리는 모습을 한 번도 못 봤습니다.
저 꼭대기가 관음봉입니다. 이 자리서 30분쯤 걸릴 겁디다.
중간에 잠깐 이런 길도 나옵디다. 그래봤자 100m 안되고 다시 고바우!
일단 올라가면 전망은 좋습니다.
사방이 다 까마득한 절벽입니다. 관음봉에서 삼불봉까지 칼날 위를 걷는 듯합니다.
절벽이 100m도 넘게 생겼습니다. 무서워서 내려다보기도 어렵습니다.
얼마전에 관음봉에서 한 사람 떨어져 죽었습니다.
정말 술 마시고 이 코스에서 비척댔다간 얄짤 없습니다.
관음봉에 드디어 올라왔습니다.
여긴 난간이 없어요. 미끄러졌다간 끝장입니다.
똑딱이로 찍어서 화면이 션찮은데, 바로 밑으로 천길 낭떠러지입니다.
내려다 보려면 엎드려서 포복해가야죠.^^*
내가 싼 거예요. ㅎㅎ
드디어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왼편으로 내려가면 금잔디고개· 갑사,, 오른 편으로 내려가면 남매탑· 동학사,,
거리는 비슷하죠. 갑사 쪽은 길이 순합니다. 흙길도 많고.
남매탑 밑에 저 암자는 상원암입니다.
허룸한 움막 같은 거였는데, 새로 지었습니다.
시주돈으로 지었다고 그 보답으로 저리 식탁을 만들어서 서비스하는가 봅니다.
옛날에는 비닐하우스 치고 컵라면 팔고, 번데기 오뎅 파는 장사꾼이 있었는데, 없어졌더군요.
역시 오르막 내리막,, 은선폭포 길보다는 남매탑 길이 나은 편입니다.
내려오니 3시가 넘었습디다. 그러니까 꼬박 5시간 코스였습니다.
뭐, 크게 힘든 줄 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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