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렇게 매정한 사람이야…

2012. 10. 2. 16:17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내  얌통머리가  이렇다니깐 !!!

 

 

 

 

 

아주   좋은  성격인  줄은  아는데  나는,

한번  눈밖에  난  사람을  다시  받아들여  유야무야로  돌아가지는  하겠더만.

금을  찍 그었다 하면  다시는  돌아보지도  않는다  이  말이지.

여기에  대해선  이런 저런  꼬리를  달 수도  있겠으나  거두절미하기로  하고.    

예전에  얘기 했을  거야. 

나는  양비론(兩非論)이  아니라  양시론(兩是論)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고.

그래서  누굴  섣불리  성급하게  미워하지는  않는  사람인데,

그러나  이걸  알아야  해.  양비론자는  늘  '비(非)' 하니까  또 그런가 보다  할지도  모르지만,

양시론자가  "비(非)" 를  소리쳤다면  다시는  "시(是)" 로  돌려 놓기가  불가능하다고  봐야해.

변명과 용서를 빌  기회조차  주질  않을테니까  말이야.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네가  알고  내가  아는데,  굳이  중언부언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지.

 

..........

..........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 ....... .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천사는 흰색, 악마는 검은색이라는 관념을 갖고 있기에

그걸 시각화해서 표현해보자고 마음먹었어. 바로 이 작품이야.

(에셔, 「대칭 45」)

 

 

 

 

이 작품은 '천사와 악마'라고도 해.

흰부분으로 보면 천사가 보이고, 검은 부분으로 보면 악마가 보여.

천사 같은 사람에겐 천사가 보이고, 악마 같은 사람에겐 악마가 보이게 돼.

 

"어린왕자야, 뭐가 보이니? 넌 천사만 보이겠지?"

 

"처음엔 날개 달린 천사만 보였는데, 나중엔 악마도 보이는데요. 왜 둘 다 보이는 거죠?"

 

"이상할 거 없어. 당연한 거야. 사람들은 천사와 악마가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해.

천사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악마 같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지.

그런데 사람이 항상 천사일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건 사람이 아니라 천사겠지.

사람은 천사가 되기도 하고 악마가 되기도 하지 않나?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에는 다 빛과 어둠이 있게 마련이야.

그렇듯 천사의 여백이 악마이고, 악마의 여백이 천사라고 할 수 있어.

천사와 악마가 따로 있다기 보다 동전의 양면과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