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11. 13:36ㆍ발칸반도/스페인 · 모로코
이거 빼먹었네요.
마드리드에서 살라망가 가는 도중에 들른 곳입니다.
별건 아닌데 찍어온 사진이 아까워서리.
아빌라(Avila)
아빌라는 중세적 분위기가 강하게 남아있고 로마네스크 양식의 산비센데 성당과 산페트로 교회, 13세기로부터 르네상스까지의
조각들을 갖춘 궁정 등이 있다. 11세기때 이슬람교도의 반격으로부터 도시를 지키기 위해 건설된 성벽 안의 구시가 일대는 중세
도시를 연상시킨다. 아빌라는 내륙에 있는데다 해발고도가 높아서 겨울추위가 혹독하고 여름에도 밤에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다.
아빌라는 수도원 개혁에 전력을 다한 산타 테레사(大테레사)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이때문에 16세기의 아빌라는 성자들의
도시이자 수도원 개혁의 중심지였다. 현재도 테레사 성녀로부터 유래한 수도원이 많이 남아 있다.
「아빌라」는 원래 우리 여행스케줄에는 없는 도시였다.
나중에 모로코 갈 때 보게 되는「론다」도 마찬가지고.
1인당 55유로씩을 추가로 부담했다.
구분이 간단하다. 성곽 안이 구도심이다.
아주 졸리울 정도로 한적하다.
똑같이 생긴 벽이 하나도 없다.
"참! 내 운동화 워뗘?"
*
테레사 생가 터에다 예배당을 만들었더라.
지금 ↑요 사진 한 장은「산비센테 대성당」이다.
그딴 게 중요한 것은 아니겠고.... 저 시계 요즘 시계가 아니다.
몇 백년 된 시계인데 여전히 잘간다.
다른 사진은 테레사 예배당인가 산페드로 교회인가다.
또 금으로 떡칠을 해놨다.
테레사 열받겠다.
테레사 수녀는 어려서부터도 수녀가 되겠다며 성경책을 끌어안고 살았단다.
16살인가 18살에 수녀가 되었다더라.
성벽에 겨올라가는데 7유로를 달라더라.
올라가면 뭐이가 잘 보이냐니깐 그저 그렇다더라.
아무도 안 올라가길래 나도 관뒀다.
성벽 위를 봐라. 고깔모자 모양 아니냐? 전형적인 이슬람 성벽의 모양새다.
그러니까 설명글이 잘못된 거다. 이것은 이슬람이 쌓은 방어벽이래야 맞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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