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7. 20:33ㆍ발칸반도/스페인 · 모로코
타리파港에서 페리 타고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모로코로 갑니다.
대서양에서 지중해로 바뀌는 셈입니다.
「론다」를 지나면서부터는 완전히 산악지형으로 바뀝니다. 무슨 산인지 몰라도 넘어가는 고개마루가 높고 가파릅니다.
풀도 자라기 힘든 노년기 푸석한 바위산이더군요. 순전히 소나무와 올리브나무만 자랍니다.
풍력발전기가 엄청 많더군요. 모로코 해안도 그렇습니다.
드디어 지중해 바다입니다.
출국장(입국장)이 허룸하고 작습니다. 타리파-모로코만 왕래하는 듯합니다.
300~500명정도 타는 작은 배인데, 어느 국적선인지는 모르겠네요.
배표는 타리파港에서 사고, 비자 발급은 배 안에서 모로코 영사가 나와서 해줍니다.
저는 아프리카가 유럽대륙에서 아주 멀리 있겠거니 했는데 타리파港에서 바로 건너다 보이더군요.
의외였습니다. 뗏목을 타고 건넌다는 말이 허튼소리가 아니더군요.
보이는 저 산은 아틀란타 산맥입니다.
여기는 괜찮지만 바다로 나아가니까 바람이 엄청 세더군요. 서 있기도 힘듭디다.
풍랑이 심한 날은 멀미하게 생겼습니다. 그렇게 1시간 20분인가 갑니다.
아프리카 북안에 닿아갑니다.
지형이 스페인이나 비슷해 보입니다.
모로코 북부 항구도시 탕헤르입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카사블랑카 항으로 가는 것 같더군요.
역시 아프리카입니다.
포터를 불러야 하는데, 가방 하나에 1유로씩 줍니다.
출국장까지가 멀기도하지만 육교를 건너가야 하기 때문이죠. 예전에는 육교가 없었다는데,
고용창출하려고 일부러 만든 것 같다네요.
확, 표시가 나지요? "아프리카에 왔구나" 실감납니다.
부자동네와 가난한 동네 구분이 확연하구요.
해변에 위치한 호텔입니다. 옷장이 아프리카 답죠? 카사블랑카 호텔에서도 똑같았습니다.
모로코에서 이틀을 묵습니다. 이곳 <탕헤르>에서 하루, 그리고 <카사블랑카>에서 하루.
호텔방이 아주 넓더군요. 보통 호텔보다 두 배는 큽니다. 베란다도 있고.
호텔 식사가 끝내줍니다. 제가 지금까지 여행하며 먹어본 호텔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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