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4. 16:40ㆍ발칸반도/스페인 · 모로코
여기가 벨라스케즈 동상이 있는 정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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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미술관은 년중무휴라더라.
저 친구가 가이드 알렉스인데 우리는 저 가이드의 마이크폰을 통해서 이어폰으로 듣는다.
혼자 가서 듣는 '오디오 가이드'랑은 다른 거다. (혹시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하여.)
프라도미술관은 전구역이 사진촬영금지다.
다른 미술관처럼 돈 얼마 내면 허용해주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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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봐가며 기관총 둘러메고 쏘듯이 몇 장 찍었는데, 당장 쫒아오더라.
프라도미술관은 얄짤 없다. 일찌감치 포기하고 그림 한 점이나 더 봐라.
매점에서 전시작품 도록을 파는데 일본어판은 있어도 한국어판은 없다.
기껏 두 시간동안에 다 둘러볼 수는 없는 일이고, 엘 그레코 · 벨라스케즈 · 고야 위주로 대충 둘러봤다.
나야 가이드 설명을 들을 필요는 없는데, 그래도 일행을 놓치지 않으려면 동선과 속도를 따라가야지.
처음 보는 그림도 꽤 있더라. 특히 고야 그림이 의외로 많더라.
「에르미타쥐」에서 경험한 터라 이젠 속상하고 말 것도 없다.
늘 하는 말이지만 패키지 여행의 가장 큰 단점이 미술관 관람할 때다.
직접 보는 것과 이렇게 모니터로 보는 것과는 정말이지 하늘과 땅 차이다.
특히 서양화가 더 그렇고 대작이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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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고야 동상이 있는 후문이다.
무슨 얘기냐? 스페인 화단의 양대산맥이 벨라스케즈와 고야란 말이고
둘 중에서는 벨라스케즈를 더 쳐준다 이런 말이렷다.
벨라스케즈는 처음부터 타고난 천재였으며 - 변함이 없었던 화가란다면
고야는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 나중은 장대하게 성공한 화가다.
벨라스케즈는 <세비아> 출신이고, 고야는 <사라고사> 출신이다.
"프라도미술관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런던박물관이나 루브르박물관처럼 약탈해 오거나 쎄비쳐 온 물건이 아니라
순전히 스페인 화가들의 작품 중심으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다."
- 가이드 알렉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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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에 가면 물론 그림을 파는데 4절지 정도의 크기 80유로인가 받더라.
현대작품 미술관은 따로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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