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1. 19:27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박영석(朴英碩, 1963년 11월 2일 ~ )은 대한민국의 산악인이다. 2005년 4월 30일(한국시간 기준: 5월 1일)에 북극점에 도달함으로서, 세계 최초로 탐험가 그랜드슬램(Explorers Grand Slam)을 달성하여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하였다. 한국 첫번째, 세계에서 8번째로 히말라야 8000 미터 이상의 봉우리 14좌를 완등(세계 최단기간)한 산악인이기도 하다. 2011년 10월 20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벽에서 실종된 후 2011년 10월 29일 현재 수색이 중단되었다.
십 몇년 전에 뉴질랜드 남섬을 갔을 때
가이드가 이사람 박영석씨 얘기를 합디다.
한국사람들은 이상하다,,,
왜 박세리보다 박찬호한테 열광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박찬호는 기껏해야 LA 다저스 팀의 여러명의 투수 중의 한 명에 불과한 거 아니냐,,,
그렇지만 박세리는 수천만명의 세계 골프인 중에서 1등을 한 선수다,,,
도무지 비교도 되지 않는 업적이다,,,
… 그렇게요.
듣고보니 그렇더군요.
물론 달리 볼 여지는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우리와 달리 골프가 가장 인기있는 대중스포츠라더군요.
그 얼마 전에 한국 교포인 중학생 소년(16세)이 뉴질랜드 국내 프로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대요.
매스컴에서 난리가 났답니다. 후원해주겠다는 사람이 줄을 섰구요.
우리나라 언론에도 소개가 된 걸 본 기억이 납니다.
이어서 이 박영석씨 얘기를 해주는데,
세계 등반계에서 아주 유명하고 존경받는 산악인이랍니다.
한국사람으로는 유일하답니다.
한국에서는 ‘허영호 대장’이 인기가 있는 모양인데, 껨이 안된다는 거예요.
골프와 마찬가지로 등반에 대해서도 한국사람들이 모르는 게 많다더군요.
선진국들엔 등반 인구의 저변이 넓답니다.
(관광버스 타고 가는 주말 등산 인구 말고요.)
등반하는 사람치고 ‘한국 등반가 박영석’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합디다.
그런게 있잖습니까? 그 바닥에서 알아주는 거, 선수끼리 알아보는 거.
희한하게(?) 이분은 매스컴에서도 외돌려진 느낌입니다.
허영호씨는 이 방송 저 방송에 많이 나왔요.
남극인가 북극인가는 방송사 특집으로 다큐도 찍고요.
허 대장보다 뒤늦긴 했지만 엄홍길 대장도 나중엔 꽤 유명세를 탔죠. ‘무르팍 도사’에도 나오고….
그런데 암튼 이 양반 박영석씨는,,
한 번도 대중의 주목을 받아본 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
1963년생이면 아직 오십도 안된 나이인데 안타깝습니다.
정신력이 강인한 사람이니까 여러 날 동안 생존해 있으면서 구조를 기다렸을텐데….
저는 山에 대해서는 문외한입니다만, 그 구도의 길은 알 듯도 합니다.
박영석 대장과 이번에 고인이 된 젊은 산악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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