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구) . . "칠복이 간병견를 구합니다!"

2010. 8. 31. 22:51이런 저런 내 얘기들/개(犬) 이야기

    

 

 

            

   

 

 

우리 칠복이, 오늘 수술할지도, 아니 수술할 것 같습니다.

앞다리 고관절 부위에 어린애 주먹만한 살덩이가 잡힙니다.

걷는데 이상이 없길래 근육이 뭉쳤거니 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놔뒀었는데,

나아지기는 커녕 이젠 조금씩 절기까지도 합니다.

약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겠고, 수술하자고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몇 일간 입원을 해야 할 터인데, 그게 걱정입니다.

하루도 집 나가서 자 본 적이 없는 놈인데, 어떻게 떼어놓고 올런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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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들어왔네요. 대학 동물병원으로 갔었습니다.

아니, 그 보다 먼저 산책을 했군요. 늘 다니던 그곳으로요.

칠복이가 좋아서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동안 더워서 통 산책을 못 시켜줬었거던요.

전에 한번 땡볕에 나갔다 와서는 숨 끊어지는 줄 알았답니다.

그래서 오랫만에 나가서 기분 좀 풀어주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갔더니 1차 진료기관을 다녀올 것을 권합디다.

자기넨 정밀검사부터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요.

그러면서 병원을 소개해 줍디다.

그리로 갔지요.

 

종양인데 수술하고 떼어내서 검사를 해봐야 한다더군요.

그런데 관절부위라서 수술이 간단치 않다고 하는데,

속시원하게 말을 안해주는 걸 보니 미덥지가 않습디다.

알았다고, 좀 더 지켜보겠다고 둘러대고 왔습니다.

결국 다시 대학병원으로 가야 될 모양입니다.

수술시간을 물어봤더니 1~2시간이면  된다더군요. 당일로 퇴원한답니다. 

칠복이 오늘하루 많이 힘들었는데 (병원 가는거 질색을 합니다.)

아무래도 며칠 지나서 가야겠습니다.

 

칠복이 지금 눈알이 빨갛답니다. 분에 못이겨서요.

아, 이 글 쓰는 동안 퍼드러졌군요. 코 곱니다.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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