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8. 14:57ㆍ중국
馬翎河 狹谷
만봉림(萬峰林)에서 가까운 곳입니다.
이제 여길 보고나면 귀주성 서편 지역의 관광은 마치고
다시 귀양으로 되돌아갑니다.
.
.
'황룡폭포'라고 하던데, 물이 많아 위험하대서 가까이 가서 볼 수는 없었습니다.
황과수 봤으니까 미련은 없습니다.
느타리버섯처럼 보이는 것은 진흙이 나무에 덧씌워 굳어서 생긴 모양입니다.
그림 같다고 해서 여기를 '천성화랑(天成畵廊)'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여기 이 그림,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습니까?
영화《미션》에 나왔던 장면으로 기억되는데, 그래서 음악을 이걸루 골랐다는..... (^&^)
제 룸메이트 김 선생님 말씀이 여기가 빅토리아 폭포보다도 낫다더군요.
정말로 장관입니다. 황과수 폭포는 댈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년중 내내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란 거지요.
비가 많이 온 뒤라야 하고,
그것도 너무 많이 오면 안되고 딱 지금의 상태가 좋은데,
그게 일 년에 몇 일이겠습니까? 우리는 로또 대박을 맞은 겁니다.
황과수 폭포가 A5급인 반면에,
이 마링하 협곡이 A4급으로 분류되는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지금 이 순간의 경치는 A6급을 쳐준대도 저라면 받지 않겠습니다."
보세요, 비가 너무 많이 오면 저런 상태가 됩니다.
계곡 양쪽으로 길이 나있는 건데, 이쪽 길도 통제가 될 겁니다.
"아, 난 왜 이리 운이 좋대니!"
저곳까지 걸어가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갑니다.
암벽 밑으로 걷는 것이기때문에 비를 홈빡 맞는 것은 아닙니다.
저 폭포 밑으로 지나가는 건데, 정말 우르르쾅쾅 합디다.
저 다리를 조금 있다가 지나갑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도 쥑입니다.
뭐 있나요? 아무것도 없죠?
아녜요, 바로 저 물안개 피어오르는 아래가 그 '마링가 협곡'이었답니다.
이건 또 뭐하는 시츄에이숀?
영리한 알래스카, 양말을 저렇게 너는구나!
앞에서 얘기했던 그 다리입니다. 높죠?
보다시피 걸어서 건넜습니다. 가이드 미스터 왕의 배려와 센스.
지금 안순으로 해서 귀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4시간정도 걸립니다.
이번 여행지 중에서 안순(安順)이란 도시가 이름관 달리 치안이 극도로 안좋다는군요.
마약 밀매업자들의 소굴이랍니다.
A5 등급의 관광지를 지척에 두고도 지나쳐갑니다.
8km란 표지판이 자꾸만 눈에 어른거리네요.
패키지관광의 단점이 바로 이런 것인데, 아무튼 이것으로 경치관광은 끝났습니다.
내일부터는 문화탐방 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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