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8. 11:25ㆍ중국
첫날, 상해에서 귀양으로
인천공항에서 8시 반인가 출발해서 상해 홍구공항에 도착해 점심만 먹고는
바로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貴州省의 省都(성도) 貴陽(귀양)으로 간다.
식당은 정주(鄭州)에서 먹던 그 온실식당 맹키로 생겼는데 크기는 5분의 1정도?
그나저나 덥다 더워! 아, 되게 끈적거린다!
아! 지금 이 장면!
가방을 뒤지는 이유는 밧데리 때문인데, 중국은 일체의 밧데리는 휴대해서 기내로 가져가게 되어있단다.
다시 말해서 짐칸에 부치면 안된다는 얘기다.
나도 두번이나 짐뒤짐을 당했는데, 카메라 삼각대가 X-ray에 이상하게 보이는 모양이더라.
귀주성, 짐작은 했지만 내려다 보니 역시 우라지게 산골이다.
귀양(貴陽)에 내리자마자 시내 중심가의 식당으로 간다.
벽에 걸린 방문객들 사진에 후진타오니 배우니 꽤나 유명한 사람들이 다녀갔다고 자랑이다.
옆에 난전 시장이 있더라.
거봉포도, 토마토, 사과, 이상한 배, 수박, 대추,자두, 망고, .... 맛 괜찮다.
야시장이 제법 크다. 대동소이한 모습이지만.
문닫을 시각이었는데도 월마트에 사람 북새통이더라.
지하에 있고, 위에는 넓은 광장이다.
인민광장 & 시민회관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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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중의 오지다. 험산준령을 수도 없이 넘나든다.
도로 사정도 좋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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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고성(鄕村古鎭)
「 버스를 타고 귀주성 성도 귀양에서 1 시간 30 분 정도 가면 아주 오랜 시절 군사기지로서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청암 고성'이라는 역사적인 공간을 만날수 있다. 이곳은 군사적 요충지로, 돌로 지어진 마을로, 그리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태평군의 맹렬한 공격으로부터 귀양시를 지켜냈고, 수 많은 외부 세력의 침입에도 굳건히 자기를 지켜온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명나라 시대 유명한 여행객 '서하객'은 이곳을 남 중국의 전략적 요충지로 묘사 하기도 했다. 이곳은 도교 사원, 불교 사찰, 천주 교당, 기독 교당이 성내에 함께 존재 하고 있다. 한때 기독교 탄압으로 인해 기독교인이 참형을 당했던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공생을 추구해 가고 있는 모습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이곳을 찾게 하고 있다. 그리고 돌로 지어진 성곽, 고성내 돌집, 돌다리, 돌길 등...참으로 아름다운 한폭의 수채화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
(펌. 서울백두클럽 카페)
8일간 함께했던 귀주성 가이드 미스터 왕이다.
'비단이장수' 왕서방이 아니라 진짜 성씨가 왕이다.
나이가 30이라던가? 내년에 상해에서 가이드한다는 여자친구와 결혼한단다.
한국에 와서 5년간 어학연수했다더라.
귀양(貴陽) 토박이다..
일정표엔 '청암고성'이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 와 보니 '향촌고진(鄕村古鎭)'이더라.
실상은 명나라때 중앙정부에서 크게 벼슬 한자리 했다는 조씨네 장원(莊院)인 셈인데,
수호지에 나오는 '석가장'이니 '축가장'이니 하는 그런 군벌 같은 식이다.
예나 지금이나 귀주성 출신으로 크게 벼슬한 사람이 없다고.......
분위기가 여강 고성과 아주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물길이 없고 술집이 적다는 것.
여강고성은 宋나라 때, 여긴 明나라 때,,
다양한 복색의 종족은 이곳에서 더 많이 봤다.
낮인데도 이렇게 붐빈다. 거의 모두가 중국인 관광객이다.
밤엔 조용하단다.
조씨네가 살던 생가, 사당, 집무실, 그런 집들이다.
부귀영화에다 장수(長壽)까지 했는지 '壽'字를 꽤나 좋아했나보다.
그리고 장원급제했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바로 위엣 사진은 열녀문이라더라.
군사적 요충지라니까.
거의가 다 묘족일텐데 복색이나 복식이 조금씩 다르다.
씨족이나 동네마다 차이가 있는 모양이다.
더워서 물도 사먹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 , 장사하는 사람들이 순박하고 정직하다.
중국이 딴판으로 변했다. 반에 반값으로 깎아달랬다간 미친놈 취급당하겠더라. ^^*
장가계가 있는 호남성이나 곤명이 있는 운남성도 그렇지만
여기 귀주성도 해저 융기 지형이다.
들에 나가면 온갖 바다 화석이 지천으로 널렸단다. 그리고 기묘한 돌도 많다.
귀한 돌인 줄도 모르고 외지인들에게 헐값에 많이 넘겼다지.
이번에 우리 일행이 18명이었는데, 의외로 부부가 온 사람은 한 팀뿐.
남자는 나를 포함해서 5명 여자가 13명. .. 연령대는 30대부터 70대까지 골고루.
혼자 온 사람이거나 둘씩, 셋씩, , 그리고 청주에서 일곱 명 단체.
이게 뭐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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