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델리로...바하이敎

2009. 2. 20. 10:18북인도

 

 

 

 

여행 마지막 날이다.

자이푸르에서 버스로 4~5시간 걸렸다.

귀국하는 날이라서 바쁘다. 얘네는 출국수속하는데도 3시간 잡아야한다.

두 곳만 보면 된다. 바하이교 사원과 꾸뜹 미나르다.

 

 

 

 

 

 

 

 

 

 

 

 이번에 카메라 3개를 가져가서 3000장 넘게 찍었다.

 그것도 정리하자니 보통 일 아니더라. 아직도 다 끝난게 아니다.

 

 

 

 

 

 

 

 

주로 뉴델리 지역으로 다녀선지 길 막힘도 없고 수월하게 다녔다.

이상하게 고층빌딩이 눈에 안띄이긴 하는데 올드델리완 달리 건물들이 깨끗하고 반듯하다.

거리에 오토릭샤가 다니는 것만 빼면 보통 나라들과 다를 게 없다. 

 

 

 

 

 

 

 

 

 바하이敎 사원

 

 

 

 

 

19세기 이슬람 시아파에 기원을 두고 이란에서 생겨난 신종교.

1844년 미르자 알리 무하마드(칭호 바브)가 창시한 신종교 바브교는 사회개혁을 주장하면서 빠르게 이란 전지역으로 퍼졌다.

그러나 전투적 메시아주의의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카자르왕조의 철저한 탄압으로 1850년 바브가 처형되었다.

바브가 죽은 뒤 사실상의 지도자가 된 미르자 후사인 알리(칭호 바하 울라)는

63년 추방된 바그다드 교외에서 자신을 <신이 보낸 사람>이라 선언하고 신종교를 열었다.

바브를 바하 울라의<선구자>로 여겨 두 사람 모두<신의 현시자(顯示者)>로 인정한 이 새로운 종교는

바브교도의 대부분에게는 받아들여졌지만 마호메트를 최후의 예언자로 생각하는 이슬람교에서는 이단으로 공격하였다.

바하 울라는 오스만투르크 정부에 의해 감금되어 팔레스타인에서 죽었지만

그의 후계자가 된 장남 압둘 바하가 유럽과 미국에서 열심히 포교활동을 벌여 국제적 종교가 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였다.

압둘 바하의 포교활동으로 이란적·이슬람적 성격은 점점 없어지고 전인류의 평화와 통일을 주장하는 세계주의적인 종교가 되었다.

인류의 일체성과 모든 종교의 융합·통일을 주장하고, 과학과 종교의 일치, 세계평화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바하이교도는 세계에 약 300만 명이 있으며, 주로 인도·이란·미국·서유럽 등에 분포한다.

그러나 이란 등의 이슬람교 국가에서 바하이교는 독립된 종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다음지식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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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이敎도 이슬람교처럼 술 못 먹게 한다.

관심 가질만한 종교가 못 된다.

   

 

 

 

 

  

아무 날도 아닌데 사람들이 많다. 관광객은 아니고 대부분이 신도다.

여기가 바하이교 세계 본부다.

저 건물을 지을때는 세계 여러 나라의, 여러 종교 종파들이, 돈을 모아줬다는데

바하이교가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등을 다 아우른다는 이유 때문이다.

운영자금도 마찬가지다. 보태주는 곳이 많아서 형편이 궁박하지 않단다.

일찌감치부터 신발 벗고 들어가야된다.

 

 

 

 

 

 

 

 

 

 

여기선 일체 떠들면 안된다. 바로 제지한다.

기도(참배. 명상.)하는 방식은 각기 제 나름의 종교방식대로 하면 된다.

기독교는 기독교 방식으로, 불교는 불교 방식으로, 이슬람교는 이슬람교 방식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종교도 차별이 없다.

다만 소리를 내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만 않으면 된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세계 여러나라 여러 종교에서 돈을 낸 것이다.

결국 자기네 교인을 보호하겠다는 의도로 돈을 내는 것이지, 바하이교가 이뻐서 내는 것이 아니다.

 

 

 

 

 

 

 

 

 

저런 형태로 지은 건축이 세계적으로 다섯갠가 된단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하고 밴쿠버 체육관이던가(?)는 봤는데 나머지 둘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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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만났던 시크교도 아이다.

이번에 '터번'에 대해서 물어봤더니 두 종류가 있다더라. 

하나는 그냥 모자처럼 썼다벗었다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머리카락과 수염을 감싸서 올리는 것이다.

바로 시크교도가 하는 것이 후자, 즉 원단 터번이다. 길이가 몇십미터가 되기도 한단다.

시크교도는 평생 머리카락이나 수염 등 몸에 나는 터럭을 일체 자르지 않는다.

 

 

K형, 혹시 시크(Sikh)교도들을 본 적 있으세요?

머리에 두건 두르고 수염 덥수룩하고 때론 배도 나온 사람들 말이에요. 

오늘은 암릿차르에 머물고 있어요.

시크교의 제일 가는 성지라고 합니다.

시크교도에 대한 인상은 참으로 좋습니다.

힌두교도로 태어나면서부터 삶의 퍽퍽함에 찌든 이가 인도의 대부분이라면,

시크교도는 대단히 용감하고 굳세어 보입니다.

이들의 교리는 더욱 맘에 듭니다. 

시크교는 펀잡 사람인 구루 나낙이 敎祖라고 합니다.

지금의 파키스탄 라흐르에서 태어난 그는 회교세력과 힌두세력이 갈등을 키우던 시기에

수련을 통해, 힌두교도 없고, 회교도 없다'는 첫번째 계시를 받아

이후 인도 전지역을 다니며 수행을 하였다 합니다.

그런 가운데 그의 가르침이 정리되어 오늘날 시크교가 된 것이라고 해요.   

시크교는 힌두교를 부정하며 인간의 평등을 주장한다는 부분이 우선 마음에 듭니다.

 

 -노정렬, 『혜초스님, 저희 왔어요.』

 

 

 

 

 

 

이 기사를 아마, 바라나시에서 카주라호 갈 때 공항에서 본 거 같다.

인도도 우리나라 정정(政情)에 대해서 관심이 좀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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