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라 무갈쉐라톤 호텔

2009. 2. 3. 11:27북인도

 

 

 

"이 호텔은 인도의 전통건축의 이미지를 현대건축으로 잘 표현한 수준 높은 건축작품이다.

외부 형태에서부터 중정의 조경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모두 우수해서 국제적 건축償인 아가칸償을 수상했다."   

 

- 안영배, 『인도건축기행』-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건물 크기에 비해서 터가 꽤 넓은 편이다.

 

 

 

 

 

 

 

지금은 아침이라서 올 손님이 없어 한산한거다.

오후 부터는 삼엄하기가 공항보다 더하다.

몸수색은 물론 가방을 일일이 다 열어서 확인한다.

여자분 중에는 불쾌하다고 가방을 팽개치고 가는 사람도 있다.

 

 

 

 

 

 

 

명성에 비해선 호텔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로비도 소박(?)한 편이다.

확실히 손님이 없다. 썰렁할 정도다.

가장 경기에 예민한 것이 관광업일 것이다.

지난 여름 성수기때에도 그랬다니 이 계통 종사자들의 고민이 많겠다.

 

 

 

 

 

 

 

이번엔 식사를 거의 호텔식으로 한 덕분에 먹는 걸로 인해서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나는 인도음식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할 줄로 알았는데 의외로 가짓수가 몇 개 안된다.

그리고 음식맛도 별루다. 카레 몇가지가 특이하다 할 뿐, 기억에 남는 음식이 없다.

먹거리 문화만큼은 <터키>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월등했던 것 같다.

역시 음식문화는 과거 역사속에서 누렸던 경제적 풍요로움과 비례하리라 생각한다.

 

 

 

 

 

 

여긴 연못이고,

야외에 수영장이 있긴한데 물이 차서 수영할 상황이 아니다.

그래도 혹시나해서 가봤는데 아예 물을 뺐더라.

사우나도 있다. 무료가 아니고 유료다. 7만원 달라기에 비싸서 관뒀다.

마사지는 12만원이란다.

 

 

 

 

 

 

 

호텔 전역이 금연구역이다.

금연 Room이라고 하더라도 창문열고 피면 그만인데, 여긴 통문으로 해놔서 안 열리더라.

 

 

 

 

 

 

 

 

이거 백합이지? 향 참 진하데. 

호텔 구석구석 어딜 가도 이 꽃향기가 나는 것 같다.

캐시미어 지역에서 나는 '샤프론'이라는 식물이 있다고 한다.

꽃은 물론이고, 열매에서 추출한 기름을 방향제로도 쓰고 약재로도 쓴단다.

실은 여기서 나는 향은 그 '샤프론'을 양초로 어떻게해서 내는 향이란다.

그 기름을 몸에 바르면 열이 서서히 나면서 피로가 풀리고 머리가 맑아진다고 한다.

반대로 잠도 잘 온다고 한다.

남자들 거시기에 바르면 힘도 불끈 솟는다는데...그건 뻥이다.

 

 

 

 

 

 

 

  

이 호텔에서 이틀 잤다.

인도는 술집이 (거의) 없단 얘기를 했던가?

그렇다고 인도 사람들이 술을 안 먹는 건 아닌데 썩 좋아하는 눈치들은 아니다.

술집 같은 유흥업소가 국민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될까?

인도 정부나 깡패들이 그걸 모를리 없는데..? 

어쨌든간에 노다지에 손도 안 댄 셈이니 잠재력이 대단한 나라임엔 틀림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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