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 / 뿌자

2009. 1. 18. 17:09북인도

 

 

 

 

 

   

 

  

 'Ganga Seva Nidhi'

 

Ganga는 갠지즈강을 말하는 것인데 뒷말은 모르겠습니다. 

누가 그러는데 'Seva Nidhi'는  Help Fund 란 뜻이라는군요.

'Dashashwamdh Ghat, Varanasi'는 물론 이곳 가트 이름입니다.

 

 이 儀式을 '아르띠 뿌자(Arti Pooja)'라고 하는데,

 가이드 말대로 하면 '양초 기도회' 라고 하더군요.

 그냥 神과의 소통을 위한 '힌두교 제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자기 정화와 해탈의 소망을 비는 것이지요.

 

 저녁 7시부터 11시까진가 한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기도하는 사람들이나 관광객들로 만원입니다.

 조금 늦었을 뿐인데 앞자리는 없더군요.

 

 이곳 바라나시 갠지즈 강가에서 하루에도 수백구의 시체를 화장하는데

 그 유족들이 기부금을 얼마씩 낸다고 하네요.

  

  

 

 

 

 

 

 

 

계속 마이크에다 웅얼웅얼하는 소리를 들으면  이런 소리가 들립니다.

이런 걸 '만트라'라고 한다지요. 

 

"강가 마이야 키자이 (어머니 갠지즈 강에게 영광을) - !!!"

"하르 하르 마하데브 (쉬바신에게 영광을) - !!!" 

 

쉬바신이 천상에서 흐르는 강을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이용해서 지상으로 가져왔다는 게 갠지즈 강이라니까

어찌보면 그말이 그 말 같기도 합니다.

 

또 듣다 보면  헤람-, 시다람-, 만트람-, 처럼 字가 들어가는 말을 수없이 계속 반복하는데

모두가 신을 부르는 소리랍니다.

아마 불러내는 신이 천 명도 넘는 것 같습니다.

"신들이여 오늘 하루도 고맙습니다." 그런 의미입니다. 

마이크 잡고 낮은 톤으로 웅얼거리는 사람을 사두(師頭)라고 합니다.

목소리가 그럴듯하고 분위기를 신비스럽게 이끕니다. 

 

 

 

만트라(眞言)

 

주()·신주()·밀주()·밀언() 등으로도 번역한다.

'만트라'는 사고의 도구, 즉 언어를 의미하며,

나아가서는 신들에 대하여 부르는 신성하고 마력적()인 어구를 가리키는 것으로

인도에서는 베다 시대부터 널리 행해졌다.

밀교에서는 신밀()·어밀()·의밀()의 3밀 가운데 어밀에 해당하는데,

듣는 자로서는 심오하기 때문에 진언비밀이라고도 한다.
중국·한국·일본 등에서는 번역하지 않고,

원어를 음사()하며 이를 많이 외우면 재액이 물러가고 공덕이 쌓인다고 한다.

또한 번뇌를 멸하는 것, 즉 지혜를 뜻하는 명(), 선을 일으키고 악을 누르는 힘을 뜻하는 것으로서,

비교적 짧은 주를 진언, 긴 주를 다라니()라고도 한다.

(펌)

 

 

 

 

 

 

 

 

집전하는 사제가 모두 일곱명이지요?

바라나시에 있는 힌두대학 종교학과에 다니는 브라만 계급의 젊은이들입니다.

요즘엔 알바를 쓴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가까이선 못 봤는데 아주 배우처럼 잘생긴 미남들이랍니다.

 

 

 

 

 

 

 

배 타고 보는 관광객도 많더군요. 그 쪽이 정면이니까 보기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내일 새벽에 배를 타기로 했는데, 이제보니 낮은 낮대로, 저녁은 또 저녁대로의 맛이 있는 거군요.

낮에는 화장터에서 시체를 화장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볼 수 있답니다.

물론 햇볕이 따갑고 더운 계절에는 고역이겠지만요.

   

 

 

 

 

 

 

 

 

 

이 장면, 인도 여행의 하일라이트 중의 하나입니다.

사진을 제대로 찍고싶은 사람은 미리 가서 앞자리를 맡아야 합니다.

 

  

 

 

 

 

  

 

 

 

 

제단 옆에 빙둘러 있는 작은 양초가 보이지요?

그걸 '디아'라고 하는데 자스민 꽃에다 작은 양초를 꽂아서 켠 것입니다.

관광객들 틈을 비집고 저걸 파는 어린애나 노인들이 있습니다.

소원을 빌며 강물 위에다 띄우는 겁니다. 

 

 

 

 

  

 

태우는 재료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향도 따로 피웁니다. 향냄새가 진동하지요.

 

 

 

  

 

 

 

여기선 당연히 금주 금연입니다. 

스탠드 처럼 생긴 관중석 뒤에 조그만 가게들이 있어서 음료나 차를 팝니다. 

   

 

 

 

 

 

 

저 뒤에 보이는 사원을 보니 쉬바신을 모시나 봅니다.

남근이 쉬바의 상징이랍니다.

삐쭉삐쭉하니 위로 솟은 거, 남근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인도여자들은 끝이 뾰족한 남근을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인도 남자들도 깠을까요? 아닙니다. 안 깝니다.

곧 증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호텔에서 이 장소까지 이동하는데 줄곧 시장이었습니다.

보다시피 엄청 붐빕니다. 저런 속을 사이클 릭샤는 잘도 빠져다닙니다.

상점마다 물건이 빼곡히 채워놓은 걸 봐서는 장사가 잘 되나 봅니다.

옷가게가 제일 많고, 제사용품, 가죽신발, 세공품, 약초, 등등 팝니다.

바라나시는 면제품과 카페트가 유명하다더군요.

 

낼 새벽에 다시 이곳으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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