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 소금광산

2008. 9. 6. 18:27발칸반도/동유럽

 

 

 

 

 

  

이곳 <크라카우>에는 세 개의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데

구시가지 / 아우슈비츠 수용소 / 소금광산 / 이렇게 세 개다.

그 중에서도 소금광산은 외국에서 국가원수가 방문하면 거의가 다 이곳을 들릴 정도로

폴란드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관광지다.

 

 

 

 

 

 

  

입구에서 통제하는 것은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인원수로 딱 얼마라는 식이 아니라 관광온 팀별로 나누는 눈치다.

그리고 이곳 직원이 한 명씩 감시역 겸 안내인으로 따라 붙는다.

  

 

 

 

 

 

 

 

 

 

 

 

  

총 깊이는 327m라는데 관광객에게 개방한 곳은 135m 까지라고 한다.

(원래의 광산 길이는 200km가 넘는다고 한다.)

60m 정도는 나무계단을 통해서 내려가는데 계단이 총 800개에다 통로가 좁다보니 까마득해 보인다.

 

전에 일본의 대학생들이 어느 나란가 가서 낙서를 하고 왔는데 학교로 바로 연락이 왔더란다.

학교측에서 백배 사죄하고 바로 가서 지우겠다고 했더니

차후에 다른 나라의 관광객들에게 귀감으로 삼도록 보존하겠다고 통보하더란다.

 

  

 

 

 

 

  

관광코스 길이는 3km 정도 된다.

두 시간 걸린다.

 

 

 

 

 

  

방이라고 표현하기엔 좀 그렇고... 통로를 통해서 30평 남짓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다.

앞에 가는 팀의 가이드 설명이 끝나야만 다음 팀이 진입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래서 서둘러 갈 수도 없고 미적거릴 수도 없다.

 

 

 

 

 

  

 

 

 

  

 

물론 하얀 것은 소금의 결정첸데 시커멓게 보이는 부분도 다 암염(岩鹽)이다.

맛보면 다 짜다.

 

 

 

 

 

  

 

 

 

    

우물이다. 당연히 소금물이다.

자연발생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이게 또 문제다. 

큰 것은 연못 크기만 한데 붕괴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속 퍼내야 하는데, 그렇다고 버리는 것은 아니고 증발 시켜서 소금을 만든다고 한다.

 

  

 

 

 

 

 

 

  

통로가 좁은데 저렇게 큰 말이 들어올 수는 없는 거고,,

즉, 작은 망아지때 데려온 것이다. 광부도 불쌍하지만........

 

  

 

 

 

 

 

 

 

 

 

 

 

 

 

 

 

  

<킹가공주  전설>을 표현한 모양이다.

물론 소금으로 만든 것이다. 앞으로 보는 모든 조각상은 다 소금으로 만들었다.

크라쿠푸에 '킹가'라는 이름의 광산대학도 있다. 

 

 

 

 

 

 

 

지하 110m에 자리한 킹가 대성당. 길이 54m, 폭17m, 높이12m인 성당은

1896년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70여년이 걸려 1963년에 완공했다고 한다.

 

 

 

 

 

 

 

 

 

 

  

샹들리에도 물론 소금으로 만든 것이다. 아무튼 쇠붙이만 빼곤 모두 소금으로 조각한 것이다. 

굉장히 넓다. 200평은 족히 돼보인다. 여기서 콘서트까지 열린다고 하니까. 

 

 

 

 

 

  

15cm 깊이로 음각한 것인데 입체감을 기막히게 살렸다.

여기서 가장 잘 된 작품으로 보인다.

 

 

 

 

  

 

 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요한 바오로 2세다. 

 

 

 

 

 

 

 

 

 

 

 

여기서의 인삿말은 "안녕하슈?" "진지드슈?" 그런게 아니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살아서 나가시기를!"

- 저기에 그렇게 써있는 거다.

 

모든 광산도 마찬가지겠지만 이곳의 경우도 붕괴의 위험 질식 가장 큰 문제다. 

물이 차는것과 천장이 무너지는 것은 빼고 막고 할테니 그렇다치고,

메탄가스가 차는 것은 그것을 제거할 사람을 따로 신청받아서 했다고 한다. 매미채 같은 걸 들고 이렁저렁했다는데....

당시로서는 깜작놀랄만한 액수의 돈을 줬단다.

살아서 나오는 확률이 2%였단다.  

수많은 사람이 죽어나가지만 그래도 여기서 일하는 걸 자랑으로 여겼단다.

적어도 자신의 가족은 먹여살릴 수 있었다니까. 직업을 대물림하려고 빽까지 썼다는......

 

정말로 소금이 금보다 비쌌단다.

2백여년 전만해도 일반 서민들은 소금을 먹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괴테像이다.

괴테가 건설부 장관인가 광산부 장관인가 했다는데, 그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독일 관광객이 그 덕분에 많이 온단다. 그 뿐이다.

 

 

 

 

 

 

 

 

 

 

사방이 폐쇄된 연못인데 음악당이라고 만들어서

들어가면 문닫고 불끄고...그러고 쇼팽의 <이별가>를 들려주더라. 

 

 

 

 

 

 

 

 

 

 

 

 

식당도 두 개 있고, 기념품 가게도 두 세개 있고, 화장실도 두 개 있고, 예배당도 있고...... 

지하에 들어와 있어도 매캐하거나 그런 건 절대 없다.

환기 장치도 물론 잘 되어있지만, 그보다도 미네랄 등을 많이 함유한 암염이 이유란다.

오히려 머리가 맑아질 정도라고 한다.

 

 

 

 

 

 

 

 

  

  

헬멧을 들고 있는걸 보니 여기 직원인 모양이다.

오른쪽에 서있는 저 친구가 이번 폴란드 가이든데 이 지역의 센터장이란다.

유학가서 눌러앉았다는 바로 그 친구다.

좀 지쳐보인다. 결혼은 했다더라. 한국사람이랑.

 

 

 

 

 

 

   

출구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 타는 곳이다. 두 개가 있는데 15명인가 밖에 못 탄다.

그래서 줄지어 기다려야 한다. 덜덜덜덜 한다. 3~4분 걸리는 것 같다.

 

 

 

 

 

 

  

 

 

 

  

 

안내겸 감시하는 이곳 소금광산 직원들이다. 

여기 들르는 관광객이 1년에 60만명이라고 했던가?

한달이면 5만명, 하루에 1,700명, 한팀에 보통 20명 정도니까 90팀을 받는 셈이다.

관광소요시간이 두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계속 줄지어 들어간단 얘기다.

그래서 예약을 해야한다.

 

지금도 암염을 채굴하는데 1년에 5톤만 캔단다.

당연히 암염이 해수염보다는 질이 월등할 것이다.

건강식품이나 비누 등, 관광상품으로만 판매한다.

소금치고는 아주 고가(高價)라서 음용(飮用)으로는 팔지 않는다고 한다.

비누 한 장에 2~3유로 하는 것 같더라.

 

 

 

.

 

.

 

 

 

 

'발칸반도 > 동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코 / 레드니체  (0) 2008.09.06
폴란드 / 아우슈비츠  (0) 2008.09.06
폴란드 / 크라쿠프  (0) 2008.09.06
슬로바키아 / 타트라 국립공원  (0) 2008.09.06
부다페스트 { 2 }  (0) 2008.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