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1부

2008. 5. 5. 11:31산행기 & 국내여행

 

 

 

  황매산

 

    

 

 

 

 

 

 

  

 

 

   

 

  

내, 여태 공중변소 수없이 댕겨봤지만

여자들이 남자 변소로 저렇게 떼져 들어오는건 이번에 첨봤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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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박리'란 곳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거기가 산청군인가 합천군인가 郡界는 잘 모르겠다.

 

 

 

 

 

 

 

 

  

이젠 어느 산엘 가도 만원이다.

호젓한 산행이란 옛말이 된지 오래다.

 

 

 

 

 

 

 

 

 

 

 

 

 

 

 

 

 

 

 

 

   

나는 철쭉이라면 사람 무릎 정도로 크는 건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리고 이 황매산에 있는 철쭉꽃만도 종류가 몇가진가 보더라.

저런 연분홍도 있는가 하면 빨간 영산홍 같은 것도 있고,

암튼 얼핏 지나며 본 것만도 네 종류는 넘는 것 같더라.

 

 

 

 

 

 

 

 

 

 

    

보다시피 이쪽은 만개가 안됐다.

지난번 영취산때 진달래처럼 딱 일주일 이르게 갔던 거다.

날씨가 흐려서 동서남북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 이쪽이 西向이 아닌가 싶다.

 

 

 

 

 

 

 

 

 

 

 

저 끝에 허옇게 도로가 보이는 곳 까지 가야만 한다.

선수는 3시간반, 초보는 5시간 코스라는데, 내가 하산을 완료한 시각이 2시 남짓이었으니까

나도 이젠 선수축에 든단 얘기.. ㅎㅎ.

 

 

 

 

 

 

 

 

 

 

  

 
  

황매산에는 철쭉 군락지가 서너개 되는데 이곳도 그 중의 하나다.

보다시피 아직 몽우리만 졌다. 만개하면 장관이겠는데, 그건 일주일 후겠다. 

 

 

 

 

 

 

  

여기도 올라오고 내려가는 길이 사방팔방인가 보다.

암튼 여기가 황매봉인가 뭔가는 몰라도 다 올라온 거다.

 

 

 

 

 

 

 

 

 

 

 

 

 

 

  

이날 5개 정도의 산악회가 뒤섞였는데, 산행하면서 우리 산악회 회원들을 만나지 못했다.

내가 빠른 것도 느린 것도 아니었는데,

짐작에, 아래에서 점심들을 먹느라 지체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야 밥 먹는데 10분 정도 밖에 소요된 게 없었으니.....

그렇다고 앞서간 사람이 기다렸다 안내해주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산악회, 저 산악대장 하는 것 좀 봐라!

안내라 카는거슨 모름지기 절케 해야하는기라. 잘 배아라카이~~!!!

 

 

 

 

  

 

 

 

 

 

 

 

  

 

 

뭔가 했더니 아이스케키 장사다. 알바하는 학생 같더라.

울 작은놈 정도 돼보이던데, 알바치고 넘 힘들것 같아 자꾸 뒤돌아보게 되더라.

 

 

 

 

 

 

 

 

 

 

   

좌측이 합천군이고 우측이 산청군인데,

산청군은 축제를 시작했고, 합천군은 담주부터란다.

무슨 얘기냐? 산청쪽이 남향이라서 꽃이 빨리 폈단 얘기다.

(2부에서 뵈준다, 꽃구경이 기맥히다.)

 

 

  

 

 

   

  

여기가 드라마 <주몽> 촬영지다.

허장강 아들 갸 이름이 뭐시냐? 해모수로 나왔던 갸.

갸가 주몽에게 활 쏘는거 갈쳐주고 나중에는 대소한테 죽는 장면 나오던 데,

바로 거기란다.

산꼭대기에 이런 넓은 분지가 있다는 게 희안타.

산적 소굴로도 그만이겠더라.

시계(視界)가 좋고 튀도망갈 길은 많고.

 

산청이라키믄 우리나라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명한 오지 동네 아이가?

여기서 쫌만 올라가고 내려가면 바로 덕유산과 지리산인데,

허면? 왜 여기선 임꺽정이나 장길산 같은 인물이 안 나왔을까?

 

 

 

 

 

 

  

 

 

 

  

햐~~~!!! 대단하다~~~!!!

 

 

 

 

 

 

 

 

  

지금도 맘에 걸려. 맘에 걸려...

내가 저기서 시주를 얼마라도 하고 왔어야 하는 건데,그 죄값을 바로 치루게 되었으니,, ㅠㅠ

 

 

 

 

  

 

 

  

 

 

 

  

저 분지가 1만평? 만평 넘나? 2만평? 3만평?

가을에 오면 또 갈댄지 억샌지가 볼만 할 게다. 

 

 

 

 

 

 

 

 

 

  

 

 

 저기가 <주몽>에서 눈 먼 해모수가 숨어 살던 집이다.

 

 

 

 

 

  

 

아이스케키 천 원이다.

다 팔았댄다. 내가 사먹은 게 마지막이란다.

입이 바싹 마르니까 아이스케키가 혓바닥과 입술에 쩍쩍 늘어붙는다.

 

 

 

 

 

 

 

 

<주몽>촬영지라고는 하는데, 황매산보다는 화왕산에서 찍은게 많다더라.

여기에서는 해모수 죽을때의 그 장면뿐인가 보더라.

주로 영산강 나주 세트장에서 찍고, 고창 청보리밭에서도 몇 컷 찍고,

그 외에도 촬영지가 몇군데가 더 있다더라. 

 

 

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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