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21. 21:06ㆍ책 · 펌글 · 자료/정치·경제·사회·인류·
괴물들이 있기는 있다.
그렇지만 진정으로 위험한 존재가 되기에는 그 수가 너무 적다.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평범한 인간들이다.
의문을 품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믿고 행동하는 기계적인 인간들 말이다.
-프리모 레비(Primo Levi)
뉴질랜드의 양고기에게 풍부한 초원과 강수량은 무엇이었을까
오스트레일리아의 양털에게 풀을 뜯을 곳이 많다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캐나다의 밀에게 기름진 초원이 광활하다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값싼 원주민 노동력에게 남아프리카 광산 사업가들이 의마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C.W. 드 키위에트(C.W De Kiewiet)
진실은 침묵으로 대체되고
침묵은 거짓말이다.
-에프게니 에프첸코(Yevgeny Yevteshenko)
여자도 선하고 노예도 그렇다.
그러나
여자는 열등한 존재이고
노예는 고려의 대상 이하라고 말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내게 청하여라. 뭇나라를 유산으로 주겠다.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네 것이 되게 하겠다.
-시편 2장 8절
크리스토프에게는 새 피부가 돋고 있었다.
크리스토프는 새 영혼이 자라고 있었다.
어린 시절의 낡고 상한 영혼이 떨어져나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새로운 영혼, 더 젊고 더 강한 영혼으로 갈아입고 있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
살면서 우리는 우리 몸을 바꾸는 것처럼 영혼 또한 바꾼다.
그리고 변신이란 것이 늘 며칠 안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체가 갑자기 새로워지는 위기의 시간도 있다.
어른은 자기 영혼을 바꾼다.
오래된 영혼은 내던지고 죽는다.
그런 번민의 시간에 우리는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전체가 다시 시작된다.
목숨 하나 죽으면 다른 목숨이 이미 생겨 있다.
-로맹 롤랑, 『장 크리스토프』
이렇게 만연한 폭력(미국의 열두 살짜리 소녀들이 일생에 걸쳐성폭력을 당할 확률이 20~30퍼센트다)이
정신이상이 있는 소수 과격파 남자들 때문이라고 믿기는 어렵다.
성폭력이 이렇게 광범위하게 일어난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견해를 뒷받침한다.
즉 여성 폭력은 우리 문화가 '정상석' 남녀관계라고 정의하는 것 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 수치는 매년 미국 여성들이 살아온 현실을 보여준다.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미국 생활(American Life)의 일상인 것이 현실이다.
-앨런 그리스윌드 존슨(Allan Griswold Johnson)
어떤 시점부터는 돌아갈 수가 없다.
그곳이 도달해야 할 지점이다.
-프란츠 카프카
감옥에 있는 도둑이 반드시 다른 사람들 보다 정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들은 대부분 무지나 어리석음(또는 인종차별이나 가난) 때문에 일반적인 절도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도둑질을 한 사람들이다.
빵집에서 빵 한조각을 훔치다가 감옥에 오게 된 자들이다.
그리고 수백 명의 과부들과 고아들,
그리고 일반적인 절도 방식을 모르는 순진한 자들의 식탁에서 빵을 훔치는 사람은 대개 의회로 간다.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섬기지 못한다.
-출애굽기 20장 3절
만약 노동자와 사장이 똑같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똑같은 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긴다면,
만약 타자수가 사장 딸과 톡같이 예쁜 옷을 입고 있다면,
만약 검둥이가 캐딜락을 몰고 다닌다면,
그들이 모두 같은 신문을 본다면,
그렇다면 이 동화 현상은 계급의 소멸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기존 체제의 보전에 복무하는 욕구와 만족을 기층 사람들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허버트 마르쿠제(Herbert Marcuse)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아우슈비트 문에 붙어 있던 표어
위대한 약속이 실현되지 못하는 근거는
산업주의 체계에 내재한 경제적 모순을 외에도
그 체계 자체가 지녔던 두 가지 중요한 심리학적 전제들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 삶의 목적은 행복이라는, 다시 말하면 최대치의 쾌락이라는 전제다.
행복이라는 것을 인간이 품을 수 있는 모든 소망,
또는 주관적 욕구의 충족으로 이해한 것이다.(극단적 쾌락주의).
둘째, 자기 중심주의, 이기심, 탐욕
-체계의 존속을 촉진시키는 특성들-이 조화와 평화로 통하리라는 전제다.
-에리히 프롬
우리가 우리 행동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다고 느끼는지는 우리 행동에 대한 무지에 비례한다.
우리의 무지는 우리 자신과 우리 행동 사이의 연결 체인의 길이에 비례한다.
그 맥락에 대한 인식을 잃어버리면 행동은 결과 없는 동작이 된다.
그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아무 의문도 일으키지 않은 채
가장 끔찍한 행위에 가담할 수 있다.
폭탄에 퓨즈를 삽입하는 임금노동자는 자신의 활동을 단지 생계를 위해 반복하는 동작들로 볼 수 있다.
죽음의 수용소로 가는 포로들을 실어 나르는 철도 노동자들은 자기가 단지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이한 것은 우리가 그것을 보려고 하면 잘못된 행위나 심한 부정의를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우리들 각각은 아무도 해로운 짓을 하지 않았는데도 부당하고 끔찍한 일이 일어났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 모두가 싫어하는 끔찍한 결과가 생긴 것은 누군가의 음모 때문이라고 보고 비난할 사람을 찾는다.
그런 것을 계획하거나 야기한 사람과 집단이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우리의 행동이, 먼 곳에서 나타나는 결과를 통해, 끔찍한일이 이루어지는 데 기여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더 힘들다.
자기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고 사회를 비난하는 것은 비겁한 도피가 아니다.
그것은 무시무시한 무지로 필연적으로 나아가게 하는 대규모 중간 매개의 자연스러운 결과다.
-존 랙스(John Lachs)
유한 책임 회사, 즉 주식회사는 현대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다.
-니콜라스 머레이 버틀러(전 칼럼비아 대학교 총장)
지난 반세기 동안 그 관점에서 서구 문병을 정면으로 쳐다본 결과,
거대 과학기술이 지배하는 경제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서만 이윤을 남기며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균형 잡힌 경제 대신에 거대 과학 기술은 무제한의 엄청난 확장을 필요로 한다.
그것은 전쟁이나 유사 전쟁-로케트 만들기, 우주 탐사-만이 제공할 수 있다.
-루이스 멈포드(L. Mumford)
권력 구조가 정교하게 조직되어 있을수록 체제 순응적이지 않은 요소들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낮아지고,
체제 전체가 구조적 결함과 자연적인 사고로 와해될 확률이 커진다.
체제에서 소외된 사람들,
체제가 자랑하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계급과 집단의 반격에 의해 붕괴될 확률은 훨씬 더 커진다.
-루이스 멈포드
아마도 우리가 인디언 문화를 지속시키려 한 것이 실수였던 것 같다.
아마도 우리는 그 원시적인 삶의 방식을 유지하고자 하는 그들의 비위를 맞추지 말았어야 했다.
우리는 이렇게 말했어야 한다.
아니, 그러지 말고 우리한테 끼어. 우리랑 같이 시민이 되라고.
-로널드 레이건
세대가 내려갈수록 점점 나빠진다.
사람들이 너무 사악해져서 권력을 숭배할 때가 올 것이다.
힘의 정의가 되고 선한 의지에 대한 존경은 사라질 것이다.
마침내 잘못된 것에 대해 아무도 화를 내지 않고
비참한 자들이 있어도 아무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때에
제우스도 그들을 멸망시킬 것이다.
그러나 그런 때라도 평범한 사람들이 일어나서 그들을 억압하는 지배자를 무너뜨린다면
어떤 일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철창에 관한 그리스 신화 중에서
그들은 어떤 사람을 때려서 죽일 수 있었다.
그렇게 하면서도 그들은 완전히 정상이었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바로 그 점이다.
-폴란드 유대인 수용소 생존자
역사책을 볼 때 나는 비관주의자다……
그러나 선사시대를 보면 나는 낙관주의자다.
-J.C 스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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