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23. 17:53ㆍ중국
정쩌우(鄭州) 국제공항
(↑) "쟤 봐라 쟤!"
다리 난간 밑을(↓) 보곤 저리 멀미한다.
좀 얼빵해 보이기도 하다.
이왕 말 나온 김에 공부 한번 하고 가자. 이게 오악(五岳)이다. 중악이 그 유명한 소림사가 있는 崇山이고 지금의 이 운대산에서 버스로 두시간 달리면 간다. 그렇챦아도 내려가서 밥먹고 그리로 갈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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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악을 북경, 중악을 낙양, 서악을 서안,쯤으로 보면 위치가 맞을 것이다.
「낙양」-「장안」-「연경」, 많이 들어본 소리같지 아닌가?
오악이란 역사와 더불어 유불선(儒佛仙)의 종교적 의미를 내포한 것이다, 라고 한 이유가 그것이다.
물빛이 옥색인것은 프랑크톤 때문이 아닐까?
오염될 이유야 없지만 아주 투명하달 정도로 맑은 건 아니다.
작은 물고기가 산다.
저놈, 저거 햇볕도 안드는 계곡에서 선그라스 끼고 있는 모양새가 아무래도 심상챦다.
분명 사연이 있을터, 혹시 현상금 챙길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닐까?
100만원만 받아도 여행경비는 빠지는데.
저런 포즈 질색인데.
암튼 여기가 홍석협(紅石峽)의 끝이다. 위로 올라가면 인공 호수다.
장가계의 보봉호나 북경의 용경협도 인공 호수다.
그렇다면 중국은 협곡마다 이렇게 물을 막아 호수를 만드는 건가?
그렇다.
저 정도의 외관이면 댐 같다.
그러나 막상 올라가 보면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그냥 호수다.
자방호(子房湖)? 자방(子房)? 장량(張亮)? 그 장자방? 그런 것 같다.
원래 이 지역은 그의 나와바리였으니까.
그럼 장가계는 뭐냐구? 그야 구팽(狗烹) 당하기 전에 토껴서 은둔에 들어간거지.
담폭협(潭瀑峽)이다.
지금은 보다시피 어디가 폭포인지조차도 구별이 안된다.
여름에서 9월까진 물이 떨어진다는데 그게 아주 장관이라더군.
그 말을 믿는다. 엄청 높은 걸 봐서는.
하남성의 년간 강수량이 400mm라지 아마?
메마른 곳이다.
(독도 강수량이 1,300인 건 알테고.)
원래는 이런 곳이라는데...
그러니까 여긴 수량이 많은 여름에 가야한다 그런 말이지. 꼭!
저기서 점심을 먹고 낙양으로 향발. 관우묘로 간다. 두시간 거리다.
식당의 허룸한 외관과는 달리 음식은 좋았다. 우리 입맛에 맞는다.
뭔 건과류인지 첨 본다. 다들 맛있단다.
옛날 장강삼협에서 뭔 과일을 먹고는 목구멍이 가려워서 죽게 혼이 난 기억 때문에
그 이후론 외국 나가선 낯선 과일은 안먹는다.
돼지고기나 양고긴줄 알았는데 지금 뒤에 글씨를 보니 소고기로군.
저걸 칼로 ?게 썰어서 판다.
그 보다도 쟤 예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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