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에서의 쇼핑

2007. 7. 20. 14:26중국


 

 
 
 
쇼핑도 쇼핑 나름 아닐까요?
가이드가 노골적으로 강요하는 인상이라면 그야 누구나 불쾌하겠지요.
그렇지만 여행경비 등을 감안 할때
쇼핑이나 옵션으로 간극을 메워야 되는

여행사의 현실적인 입장을 크게 나무랄 수도 없다고 생각 합니다.
세상에 꽁짜가 어디 있겠으며 누가 밑지는 장사를 하겠습니까?
물론 계절적으로 비수기 상품인 경우엔 헐값에 땡 잡는 경우도 더러 있겠습니다만,

그건 예외적인 경우겠지요.
또 사실 여행사 마다 대충 가격이나 일정이란 게 거의 비슷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얘기는 누구나 다들 아는 내용이니까 각설하기로 하구요.


여러분의 6월 출발 장가계 일정에 대한 논의 중에
쇼핑에 대한 문제도 있는 것 같기에

제 경험에 비추어서 한마디 껴들어 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중국 여행에서의 옵션 쇼핑을 크게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네들이 데려가는 쇼핑점의 위치를 보면 대체로 관광코스 중에서 거리와 시간을 안배하더군요.

화장실 들를만한 위치에 있거나, 또는 식당하고 연계가 되어 있더라구요.
만일 고급식당에서 특별나게 식사할 요량이 아니라면

 - 여타의 여행사는 쇼핑하고 있는데, 우리만 부러 외면하고 빈둥댄다면 그것도 좀 그렇습니다.
  (장가계는 그럴듯한 고급식당이 하나도 없구요.)

쇼핑 관심이 있는 사람은 식사를 일찍 끝내고 쇼핑을 하면 되고,
쇼핑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소화도 시킬겸 해서 상점 구경하는 것도 괜찮지않은가요?
사실 휴식 없이 하루종일 풀로 관광을 한다는 것도 좀 피곤합니다. 

또 쇼핑이 여행사의 여행경비를 줄이는 중요한 수단이라는데,
만일 일정에 없이 일행들이 쇼핑을 하겠다고 나선다면 인솔자나 가이드 입장에선 배 아프죠.
물론 여행코스나 체류시간을 줄이고 쇼핑을 한다거나 지나치게 조잡한 상점엘 가서

노골적으로 바가지를 씌우려 한다면 그거야 불쾌한 일입니다만. 

중국 가이드들 얘기가 쇼핑센타 운영 자체가 그 지역의 경제와 취업문제 해결의 일환이기 때문에 
들러야하는게 제도적 의무적이랍니다. 안 들렸다간 가이드 당장 문책 당한다더군요. 
어찌 생각하면 쇼핑도 재미 있지 않습니까?
저 뿐만 아니라 쇼핑과 관련한 추억을 한두개 정도씩은 다들 가지고 계실 걸요?
그 지역의 특산품이라고 내 놓는 것이니까, 쇼핑도 훌륭한 관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을 몇번 가다보니 이제는 좀 식상한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쇼핑이 전혀 없는 관광이라면 뭔가 빠진 것 같고 허전할 듯합니다. 


저는 흥정하는 과정이 재밌던데요? ㅎㅎ 
그리고 장가계는 쇼핑을 하건 안 하건 일정을 진행하는 데 시간상 무리가 없는 지역이더군요.
쇼핑 안 하고 산 위에서 맥없이 오래 머문다고 뭐 달라질 것도 없으니까요. 


 

-  어느 여행카페에 썼던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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