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여관 ... 이응로화백
2007. 10. 8. 11:22ㆍ책 · 펌글 · 자료/ 인물
#1. 수덕사앞 수덕여관의 야사
#2. 수덕여관 복원
5일 열린 ‘고암 이응노 화백 고택 복원 기념식’에는 수덕사 주지 옹산 스님과 이완구 충남도지사, 문화·예술인,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기념식이 끝난 뒤 이봉연 교수와 심응섭 교수(혜전대) 등 화가·서예가들은 고인의 작품세계를 기리는 의미에서 직접 한지에 고인의 이름과 생전 즐기던 그림을 그려 관람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修德寺) 경내에 자리한 수덕여관은 1054㎡ 부지에 건평 182㎡ 크기의 ‘ㄷ’자형 초가로 지난해 10월부터 군비 등 4억 원을 들여 7개의 방, 장지문, 툇마루, 부엌, 구들을 깔아놓은 온돌 등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됐다. 군은 당초 초가지붕 등만 개축하려 했으나 정비과정에서 서까래, 연목 등 건물 대부분의 부재가 썩거나 훼손이 심해 전면 해체 복원했다. 대문 위에 걸린 ‘수덕여관’이란 옥호는 고암의 친필을 그대로 사용했다. 비록 고암의 손때가 묻은 낡은 기둥과 벽, 툇마루 등이 사라져 낯선 모습이지만 새집이면서도 옛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수덕여관은 길가던 나그네를 재워주고 산채정식을 파는 유명한 곳이었지만 복원을 통해 객실은 고암의 작품이 걸린 전시관으로 변모했고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토론을 벌이는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태어났다. 복원된 수덕여관을 둘러 본 최명숙(45·여)씨는 “이응로 화백의 자취가 그대로 살아 있는 것 같다. 한국의 이미지와 잘 맞춰졌다”며 “전체적인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장식들이 있는 게 흠이지만 그런대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수덕여관은 이 화백이 1944년 구입해 59년 프랑스로 가기 전까지 거처하며 수덕사 일대의 풍경을 화폭으로 옮긴 곳으로 앞 뜰에는 69년 동백림 사건 당시 이 화백이 잠시 머물며 화강암에 새긴 추상 암각화 2점도 남아있다. 고암이 프랑스로 건너 간 뒤에는 부인인 박귀희 여사가 식당과 여관 등으로 사용해왔으나 박 여사가 사망한 후 수년간 방치되다 96년 도 기념물로 지정되고 수덕사가 여관을 매입하면서 옛 모습을 되찾게 됐다. 수덕여관은 고암이 기거했다는 추억뿐만 아니라 50~80년대 전국 각지의 중·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가면 묵어가던 명소로 유명했다. 사찰 측은 수덕여관 복원을 기념해 ‘고암 고택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14일까지 수덕여관에서 전시회를 열어 고암의 미공개 작품 20여 점과 서찰, 낙관, 제자 금동원의 작품 등 40여점을 전시한다. 수덕여관은 앞으로 지역 문인들의 작품활동과 토론의 장으로 활용된다. 고암의 뜻을 기리고 따르는 후배들이 고암의 예술세계를 토론하고 이 곳에서 작품활동을 할 예정이다. 수덕여관은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된다. 수덕사 측은 절을 찾은 신도나 관람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고 수덕사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Temple Stay)와 연계해 종교와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도록 할 계획이다. 수덕사 주지 옹산 스님은 “수덕여관은 고암의 예술 혼이 서려있는 곳으로 이번에 복원을 마침으로써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사찰 문화체험 공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산=신진호 기자 |
#3.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혼이 깃든 수덕여관이 최근 해체복원됐다.
그러나 복원된 수덕여관에서는 옛모습을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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