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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얘기 하나 들어볼라우?
옛날에 세도가 당당했던 정승대감이 늙어서 은퇴를 했는데, 그 위세 부리던 가락이 여전히 남아서 집안에 들어앉아서도 가솔이며 하인들을 쥐잡듯하드리야. 그런데 마침 하인 중에 어리지만 아주 맹랑한 놈이 하나 있었다누먼. 그 놈이 바로 칠복이놈인데, 어느날 집안에 그 정승 늙은이..
2007.07.24 -
황당 2
황당 2 원피스 탓이었어... 워낙 흰색 옷을 즐기기도 하지만 절기가 무더운 때라 그때도 나는 흰색 원피스에 구센티나 되는 흰색 구두를 신고 집을 나섰다. 강화 외포리서 배로 십여분 가면 석모도라는 섬이 있는데 그 동네 작은 분교로 발령받은 아버지를 찾아 떠난 수치심 많던 방년의 원정길이었다. ..
2007.07.24 -
한잔하면...
한잔하면 추억이더라 몇년전 옷로비 사건으로 소위 상류층 아낙들의 삶이 세세히 전파를 탄적이 있었다. 앙드레김 의상실과 나훈아 쇼, 라스포사 밍크.. 등등 로비의 진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앙드레김의 본명이 김봉남이란 것 외엔 특검이 밝힌 것은 없다,할 정도로 그의 본명이 화제가 되었었다..
2007.07.23 -
유기견 보호소
고아원에 입양하러 가면 코 흘리개 어린 것들이 어찌들 눈치를 챘는지 시키지 않아도 저 혼자 말끔하게 세수를 하고 옷도 딴에 제일 예쁜 걸로 골라 입는답니다. 그리곤 기대에 찬 눈망울로 어떻게 하면 눈에라도 들어볼세라 간절함이 뚝뚝 떨어지면서 눈치를 본다는군요. 결국 선택되지..
2007.07.22 -
누님의 '가을이' 시봉기
'가을이' 이야기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가을이'는 누님이 애지중지 하는 말티즈 9 년생인데 지난 해 부터 앞을 못 본답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이라던가요? 실은 그만하기도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바짝 말랐는데 배만 터질듯 풍선 처럼 불어나서 가축병원을 몇번 찾아갔는데 수의사도 원인..
2007.07.22 -
담양을 친구와 함께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제껏 여행이 뭔지도 모르고 살다가 지난 봄에 모처럼 한번, 큰 맘 먹고 찾아간 곳이 담양이었답니다. 하루에 다 둘러보기에는 빠듯하더군요. 처음 다녀온 지역이라 남다른 소회가 많았습니다만 오늘은 정자에 대한 느낌만 얘기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중고등학교때 ..
2007.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