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10월 15일 설악산 (토왕성폭포)

진고개 넘어서 ─

 

소금강으로 내려가는데, 단풍이 10%나 들었을까?

이거 어째, 예감이?

여기가 물치항이든가?

 

 

 

태풍 뒤끝인가 바람도 없는데 파도가 쎄게 치더군.

다시 한계령으로 ─

 

한계령에 오르면서부터 운무가 잔뜩 껴서 “역시 개털이구나!”,하며 내려가는 참인데,

어쭈구리? 갑자기 비구름이 걷히는가 싶더니

 

오색 흘림골에서 잠깐

 

그야말로 천만다행으로~ 이나마!

여기가 흘림골일테고, 요 밑에가 주전골 들어가는 입구인데,

밑으로는 단풍이 전혀 안 들었음.

 

일요일쯤에 오면 단풍 구경을 하려나?

 

양양 전통시장에서

5천원짜리 옹심이로 점심을 때우고는 ─

(옹심이란 것, 별 맛 없드라)

날씨가 그럭저럭 개서,

다시 설악동으로 ─

 

날씨 때문에 산행을 내일로 미루려 했는데,

“오늘 해치우자!”

1시 반 때쯤부터 산행을 시작해서 하산하니까 5시 됐더라.

 

이 정도는 사람이 아예 없는 걸로 봐야지.

어케 알았지? 단풍이 안 든 걸?

 

 

토왕성폭포 전망대로 GO ─

 

 

전망대를 가는 거니까…… 아주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나중에, ㅋㅎ

아, 토왕성폭포 가는 길은 매표소 들어와 초입에서 바로 갈라지지요.

 

 

 

 

 

 

 

 

 

 

 

 

 

 

 육담폭포 비룡폭포까지는 쉬엄쉬엄 걸을만한데,

 

 

 

  

웬걸? 마지막 400미터였던가? 토왕성폭포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은

완전 가파른 계단으로만, 800계단?

진짜 빡씨게 올라왔네. 어설피 시작한 사람들, 골때리겠더라. ㅎㅎㅎ

근데 외국인들이 왜 일케 많지?

......... 나중에 알고봤더니.....,

 

 

 

  

장마철 같으면 수량이 많겠지만, 이 정도만 돼도 뭐~

(나는 사진을 아무케 찍어도 영~~~')

울산바위는 아직 햇빛이 쨍쨍한데,

토왕성폭포는 벌써 어둡습니다. 이제 올라가는 사람도 있던데 ㅠㅠ,

 

 

 

물이고, 바위고, 돌이고, 얼마나 깨끗하던지

 

 

 

설악산 단풍은 일주일~열흘 뒤라야 피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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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객선 터미널에 크루즈 선박이 들어와 있더군.

큰 배 하나, 작은 배 하나..... 러시아 배 아닐까?

 

청간정

 

 

 

 

해변으로 산책길이 아주 잘 돼 있드만.

회를 먹으려면 이 길로 15분 올라가면 봉포항이라든가? 거기가서 먹어도 되고,

요 옆에 켄싱턴 리조트 옆으로 가도 되고.....,

바로 이 건물,《국군 청간정 콘도》.. 친구가 공군 有功者라서....

편의시설은 없어도 방은 따뜻하고 깨끗합디다.

멀리 가기 귀찮아서 켄싱턴 리조트 옆에 있는

「솔비치 홍게횟집」인데

<- 괜찮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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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바로 요 앞에까지 산불이 왔었네.

 

 

 

누님네 집을 지나치며, 왔다 간다고 전화만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