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메’' ─ 일 년을 별러서 간신히 구했네 그랴.

2019. 4. 8. 18:37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고르메를 구할 수 있겠냐고’, 속초누님께 전화했더니,

고르메는 커녕 쇠미역도 없더라 야!

하긴,

고르메 / 쇠미역이 어느 날에 장바닥에 수북히 쌓여 있은들 그걸 매형&누님이 알 턱이 있으랴.



어렵사리 알아낸 고성에 있는 건어물집에 전화를 했더니,

“그거 아주 잠깐인데, 판매 끝났슈~!”

다시, 지난 해에 알게 된 속초 중앙시장의 반찬가게에다 전화를 했더니,

잠시만 기다려보라고.... 아침에 나오면서 얼핏 본 것도 같다고....


"삘리리~~~" 

 



 







10장씩을 한 묶음으로 포장되어서 택배옵니다.

20,000원,, 저 가격이 적정한지는 모르겠는데, 가격을 논할 계제가 아니라서.











검색해보니, 고르메를 굽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디다.



1)




↑ 하나는 들기름을 발라서 너댓 시간 (재워)두었다가

뜨겁게 달군 후라이팬에다 앞면 1.5초, 뒷면 1.5초로 후다닥 뒤집어 굽는 방식.



2)




↑ 또 한 가지는, 그냥 후라이팬에 들기름을 붓고 고르메를 튀기는 방식.

(들기름에 풍덩이 아니라 짜작하게 깔린 들기름에 얹는 정도)

이건 더 빨리 "순식간에" 넣었다 빼야합니다. ─> 앞 뒤 없이 1초!

조금만 지체했다간 ↓ 아래처럼 너무 바싸삭 튀겨집니다.



2-1)





이렇게 튀겨졌어도 아주 못 먹을 것은 아니고, 다만 탄내가 좀 나면서 바닷내음이 덜 난다는......







그런데 이제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쇠미역을 튀긴 것과 맛이 비슷하네요!

─ 여기서 '쇠미역'이란 양식이 아닌 (동해안) 자연산을 말합니다 ─

(양식은 튀겨먹을 수가 없을 겁니다. 심이 있어서)

가성비를 생각하면 쇠미역이 고르메보다야 당연히 훨씬 싸지요.

그러나 요맘철에 나는 자연산 쇠미역은 구하기 어렵기가 매한가지일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