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13. 20:49ㆍ여행/남프랑스
야! 멋지다!
마르크 샤갈의 무덤
“샤갈의 인생에서 이곳은 전쟁과 혁명보다도 더 큰 터닝 포인트였다. 프로방스로 오기 전은 유대계 러시아인으로서 두 차례의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인종박해, 미국 망명, 첫 부인 벨라의 죽음 등을 겪으며 끔찍한 공포와 긴장에 맞선 '망명의 시간'이었다면, 프로방스로 온 이후에는 온전한 평화를 누리는 '정착의 시간'이다.
프로방스 곳곳에선 그의 옷깃을 스치듯 감미로운 샤갈의 체취를 느낄 수 있고 현요한 햇살 아래서 살아 있는 그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 샤갈이 말년을 보냈으며 사후에조차 머무르길 희망했던 이 작은 마을에 올 때마다 온몸으로 따스한 훈기가 스며든다.”
- 장다혜, 『최고의 휴식, 프로방스』
이런 젠장! 이때 설명을 해줬을텐데 화장실 가느라 듣질 못했네!
“생폴 드 방스의 작은 공간에서는 1년 365일 샤갈, 보나, 레제, 브라크, 미로, 자코메티, 칸딘스키가 콜더의 모빌과 어우러지며 모던 갈라쇼를 펼친다. 칸에서 활동하던 미술상 에메 마그에 의해 탄생한 이 미술관에 도착하면 (……) 왜 이곳이 프로방스의 100여 개 미술관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시선을 두는 곳에 레제, 보나의 대형 작품들이 있고, 그 옆에는 샤갈의 캔버스 작품으로는 가장 큰 「삶」이 있다. 뒤를 돌아보면 엘스워스 켈리의 작품들과 마주치고, 칠레의 초현실주의 작가 로베르토 마타와도 만나게 된다. (……)
- 출처. 上同
환장하겠군.
요 좁은 동네에 별 다섯 개짜리 호텔이라니!
오래 된 유서깊은 호텔이라는 얘기....
화가가 그림을 그려가매 일타쌍피로 파는 것이 아니라,
전문화상(畵商)이 수탁판매하는 듯함.
사진을 못 찍게 합디다. ─ "Oh, No!"
골목 전체가 갤러리이다시피 한데, 갤러리 자체와 작품들이 레벨이 높습디다.
물론 그림값이야 싸고 비싸고가 있겠지만, 대체로 수백 만 원대인듯.
“과연 예술의 마을답게 생폴 드 방스에는 개성 있는 갤러리가 넘쳐나고 그 안에서 이 중세 도시를 찬양하는 다양한 명작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이 1920년대부터 모딜리아니, 칸딘스키, 피카소, 콕토, 사르트르와 보봐르 뿐만 아니라 샤넬과 에디트 피아프, 그레타 가르보, 소피아 로렌, 카트린 드뇌브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놀이터였던 덕분이다.
때문에 마을 초입의 레스토랑 라 콜롱브 도르에서 꿀과 허브를 곁들인 오리구이를 먹으면서도 무심히 벽을 장식하는 레제와 마티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수많은 오마주 중 최고는 단연 샤갈의 것이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파란 풍경 속의 부부」속에는 이상하리만치 따스하게 느껴지는 푸른 빛의 생폴 전경이 펼쳐진다.”
- 출처. 上同
크헉! 어쩐지!
늙은이들, 저 쇠 구슬로 컬링처럼 놀더군.
☆ ★
내가 왜 이 책을 가져가 놓고서도 읽지를 않았는지.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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