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9. 18:16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금연 8시간째
눈을 감으면 먼 곳의,
그리고 어쩌면 영원히 만나지도 못할 사람들의
삶의 그림자가 몇 개 떴다 지워집니다
아직 충분히 젊긴 하지만
예전처럼 젊지 않다는 것을 문득 느낄 때,
나는 내가 낯설어집니다.
........
........
- 무라카미 하루키,
「남은 우리들의 시간은」
우리는 살아 있는 한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매 순간, 우리는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많은 실수와 잘못을 저질렀고
실패를 거듭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전히 당신에게
충분한 기회가 남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실패한 일이 있다면 다시 시작하세요.
살아있는 당신에게 삶이란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의 게임이니까요.
살아간다는 것은 매 순간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 에리히 프롬
금연 48시간째
금연패취 붙이고 있고,
금연껌 씹고 있고,
금연 파이프 물고 있고,
은단도 넣고 다니고,
오후에 헬스 갔다가 보건소 들려서 금연클리닉 등록하고 와야지.
"어중이 떠중이, 개나 걸이나 다 끊는 담배, 대수랴!"
보건소 다녀왔슈. ㅋㅎ
갔더니 이렇게 줍디다. - 패취, 껌, 파이프, 수지침, 지압봉, 사탕. 비타민도 달라면 주는갑디다.
내가 하고 있는 그거긴 한데, 꽁짜로 주니 그 돈이 워디여?
내 돈 내고 사봐, 일주일치가 2만5천원이 넘어 야.
보건소서 3개월인가를 계속 줄 수가 있디야. 모르지, 아직 못 끊겠다면 더 줄런지도.
총 6개월인가를 체크 관리해준답디다.
폐활량 체크하듯이 입으로 불어보는 게 있더군. 불었더니 0 이 나오데.
"어, 정말 안 피우셨군요. 이틀 넘으셨는데 아무치 않으세요? 견딜만 하세요?"
"예─ 뭐 그냥─, 붙이고 씹고 그래 그렇겠디요."
금연 성공하면 국가유공자시켜준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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