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17. 12:36ㆍ책 · 펌글 · 자료/예술.여행.문화...
파리의 속살을 속속들이 들여다 보다!
다시 파리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파리 슈브니르』. 저자가 파리지앵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에 완전히 젖기 전에 이방인으로서 느꼈던 첫 느낌을 그대로 적어 내려간 파리 여행기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파리, 파리지앵, 프랑스 이면에 있는 또 다른 스토리와 의미까지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파리 여행자들이 파리지엥의 삶의 빠져들어 공감하는 여행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파리 생활 3년간의 노하우와 꼭 전해 주고 싶은 이야기, 장소 등을 들려준다.
특히 보수적인 문화 탓에 새로운 문화를 거부하는 파리지앵들은 스타벅스를 이용하지 않는다거나, 불어에 대한 그들의 자부심 등 파리지앵 특유의 모습을 포착하여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파리 커피 문화에 대한 세세한 소개와 더불어 파리 골목 구석구석 이어지는 카페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들의 문화를 체계화하고 스토리를 덧입혀 강렬한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마케팅의 현장 또한 놓치지 않는 등 파리의 진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2013.01.07 | 페이지 수 350
저자 : 이영지
서울대학교에서 소비자학을 공부하였고,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7년간 고객서비스 마케팅과 머천다이징 관련 근무를 했다. 이후 미국 퍼듀Purdue대학교에서 소비자행동론Consumer behavior 석사를 마쳤으며 이후 5년간 삼성전자에서 Product Manager로서 제품 마케팅을 하면서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감각과 노하우를 쌓았다. 2009년 남편의 파리 발령으로 파리 주재원의 아내로 3년간 파리에 거주하면서, 프랑스 비즈니스 스쿨Business School인 ISG에서 International MBA과정을 마쳤다. 졸업 논문으로 「Luxury Brand E-commerce Marketing」을 쓰면서 단순 상품이 아니라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명품브랜드의 문화 마케팅을 연구하였다. 지난 3년간 여행객이 아닌 파리를 삶의 Context로 삼으며 겉만 보고는 느낄 수 없는 파리생활 및 파리지엥, 프랑스인들의 이모저모를 한 가정의 주부로서, 사춘기 딸아이의 학부모로서, 프랑스 비즈니스 스쿨Business School MBA 학생으로서,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관점으로 바라본 것들을 기록하였다. 현재, 한화호텔 & 리조트에서 고객커뮤니케이션 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Prologue
CHAPTER 1 맛있는 파리산책
French Passion Ⅰ: 마카롱
French Passion Ⅱ: 커피와 카페문화
French Passion Ⅲ: 쇼콜라Chocolat
프랑스인들에게 요리란?
프랑스 혁명과 더불어 왕족이나 귀족 밑에서 일하던 많은 요리사들이 실직하면서 파리에 레스토랑을 유행시키기 시작한 것이 현재 프랑스 요리 발전의 계기가 된 것이다. 그 결과 신흥 부르주아들도 세련되고 호사스러운 요리와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되었으나, 그들은 요리와 관련된 가문의 전통과 문화가 없었기 때문에 이들을 가이드할 '미식가' 혹은 '음식 비평가' 등이 새롭게 등장하게 되었다. 그들은 지금도 레스토랑 경영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반면, 미식가나 음식 비평가 외에 유명 작가나 예술가들도 요리에 대한 책을 저술함으로써 프랑스 요리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처럼 프랑스 혁명 이후 신흥 부르주아층, 예술가, 작가, 지식계층, 모두가 요리 문화를 향해 예찬함에 따라 서민층 또한 그들의 문화를 접하고자 하는 욕망이 지금의 프랑스 요리를 만든 것이 아닌가 한다.
요리(料理)는 '재료와 조리 방법'을 뜻한다. 세계 양대 요리인 중국 요리와 프랑스 요리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중국 요리는 '이(理)', 즉 음식을 재료 본연의 맛보다는 새롭고 감미로운 맛을 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조리방법에 중점을 두는 반면, 프랑스 요리는 '요(料)', 즉 재료의 신선함을 최대한 살리고자 애쓴다. 프랑스는 땅도 넓고, 지중해 · 대서양 모두 가까울 뿐 아니라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등에서 다양하고 신선한 재료를 빠른 시간 내에 공수할 수 있기 때문에 훌륭한 식재료를 구하기가 쉽다.
프랑스인들이 선호하는 음식을 보면, 오리 가슴살 요리, 홍합과 감자튀김, 꾸스꾸스, 양 넙적다리 구이, 송아지 요리, 소고기 와인조린, 토마토 파시, 연어구이, 꼬꼬뜨 요리 등이 있다.
프랑스인들이 즐기는 서민요리
멜팅팟인 파리에서 즐기는 각국의 요리
파리에서 즐기는 프랑스 지방요리
계절별로 즐기는 프랑스 먹을거리
파리에서의 행복: 재래시장 탐방
프랑스 친구에게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잘 사는 방법이 뭐냐고 물어보자 '비싼 것을 사면 된다'는 당연한 대답이었다. 맞다, 가격이 정직해서, 우리네처럼 앞집 옆집 눈치 보지 않고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믿고 구매하면 된다. 그래서 코너마다 가격차가 크다.
종교와 관련된 먹을거리와 공휴일: 프랑스는 가톨릭 국가다?
CHAPTER 2 파리지엥의 생활노트
크로크무슈와 크로크마담의 차이
프랑스는 겉으로는 남녀평등 의식이 무척 강해 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반대다. 유럽에서 가장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국가가 프랑스다. 여성들이 참정권을 가지게 된 것도 1944년이 되어서다.
프랑스인들은 무척이나 자유분방하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표현하며 원하는 대로 행동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우리보다 더 보수적이고 고지식하다. 공무원은 물론 학교 선생님들도 무척이나 권위적이고, 공권력 또한 어느 나라보다 강하다. 프랑스는 공공장소에서도 아이들에 대한 체벌이 허용되어 아이들이 매우 순종적이다. 프랑스 교육은 격려보다 지적하고 질책하는 경우가 많으며 규율에 순종하는 사람을 선호한다.
파리는 아날로그를 좋아해?
사회적 강자! 프랑스 노인들
프랑스인과 한국인이 비슷하다?
세일SOLDES 도가니!
유명 백화점 화장실 사용료가 2유로
프랑스인들은 화장실 문화에 인색하다. 백화점 화장실도 우료다. 파리 어느 카페를 가더라도 화장실은 대부분 지하 끝부분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파리의 화장실은 남녀 공용이 많다. 맥도날드도 그렇고, 카페 화장실도 그렇고, 대학교 화장실도 주로 남녀공용이다.
이들의 교육방식: 생각하는 교육!
딸아이가 파리에 와서 역사시간에 '프랑스 혁명'에 대해서만 3개월 내내 수업을 했다. 3개월 내내 배운 후 나온 과제는 '당시의 신문기자가 되어 국민들을 계몽할 만한 기사를 적는 것'이었다. 그러려면 그 당시의 시대적인 배경과 원인, 제반 문제점, 개선안 등을 자세히 언급해야 한다. 예 를들어 세금제도의 모순, 계급간 갈등의 원인, 지배층의 비리 등등을 파헤칠 뿐만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들을 설득할 철학과 주장을 담아 기사를 적어야 한다.
걸인도 하나의 직업?
무다리와 바게트다리
프랑스인들이 날씬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프랑스인들은 일단 먹는 양이 적고, 치즈, 싱싱한 채소 과일 등 건강식을 먹는다.
둘째, 군것질을 하지 않는다.
셋째, 아주 단 디저트는 먹되 평상시에는 설탕이 가미된 음식을 먹지 않는다.
넷째,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다섯째, 날씬한 비법중 하나는 '흡연'이다. 2011년 건물 내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었음에도 오히려 흡연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유모차를 끌면서도 담배를 피우는 엄나,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며 담배 피는 엄마, 학교 교문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여선생님들, 파리에서 볼 수 있는 아주 흔한 풍경이다.
여섯째, 와인에 들어있는 타닌 성분이 살찌는 것을 방지한다.
C deend싸데뻥 문화: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없는 나라
불어를 사랑해?
색깔에 강한 파리지엥과 감각이 뛰어난 파리지엔느
프랑스 3명의 대왕
CHAPTER 3 이 도시의 마케팅
도시마케팅의 선구자, 파리!
유럽을 여행하려면 파리를 보고 로마, 로마를 거친 후 그리스, 그리고 그 다음 이집트를 보라고 조언들을 한다. 그럴 듯한 이야기다. 지금의 파리 모습은 불과 150여년 전 산업혁명의 결과물일 뿐이다.
근대의 시공간이던 파사쥬Passage 문화
근대의 출발을 알린 백화점: 봉막쉐
전시회의 천국, 파리
파리지엥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거리
CHAPTER 4 맘에 담아 가고 싶은 파리, 그리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메디치 갤러리
미라보 다리에서 바라보는 에펠탑과 비르하켐 다리
성에서 즐기는 오페라와 성 이야기
오르세 미술관의 로트렉과 거리의 로트렉
와이너리 투어 Ⅰ: 보르도
와이너리 투어 Ⅱ: 부르고뉴
와이너리 투어 Ⅲ: 루아르, 샹파뉴, 알자스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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