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 평전

 

 

 

고려에 대한 소식(蘇軾)의 '편파적'인 인식은 바로 그가 송나라 조정에 올린 7편의 주의문(奏議文)을 통해 고려에 서적 수출을 금지를 요구하고, 宋 신종이 제정했던 긴밀하고도 밀접한 麗宋 외교관계에 반대한 사실을 가리킨다. 고려에 대한 소식의 태도는 정치, 군사, 외교상 확실히 편파적인 면이 있다. 그러나 문화교류 측면에서는 시종 우호적이다.

宋 철종은 일찍이 소식을 고려에 사신으로 파견하려고 하였는데 사정으로 인해 실행되지 않았다. 소식은 '인생의 하나의 아름다운 일'로 여기고 있었다. 그는 이 소원을 이루지 못한 것을 늘 애석하게 생각였다.

 

─ 王水照의『소동파 평전』머리말 중에서

 

 

 

 

 

 

 

 

고려와 조선시대 문인의 오마주, 중국의 문호 소동파 입문서!

중국의 문호 소식의 삶과 문학『소동파 평전』. 소동파는 고려와 조선시대를 통해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중국 문인으로, 한국 고전문학의 형성과 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소동파 연구에 있어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중국 푸단대학의 왕수이자오 교수가 쓴 소동파의 전기이다.

소동파의 생애의 순서에 따라 전개하여 그 시대적·가정적·사상적 배경을 중시하며, 그의 인생과 문학 세계를 조명한다. ‘소동파의 문학적 성취와 그 특징’, ‘소동파 문학이 후세에 미친 영향’을 설파하는 동시에, 원서에는 없는 ‘소동파 연보’와 ‘소동파 관직 이동표’, ‘소동파 시·산문 작품명 찾아보기’를 수록하여 소동파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저자 : 왕수이자오
저자 왕수이자오는 1934년 중국 저장 성 위야오(餘姚)에서 태어났다. 1960년에 베이징대학 중문과를 졸업하고, 중국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일본 도쿄대학 객원교수를 지냈다. 현재 푸단대학 중문과 수석교수, 중문과 학술위원회 주임 등을 맡고 있으며, 주로 송대 문학과 중국 고대 문장학을 연구하고 있다.

역자 : 조규백
역자 조규백은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중문과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대만대학 중문과 방문학인(訪問學人), 중국 푸단대학 중문과 박사후연구원(한국학술진흥재단 지원), 중국 사천대학 고적연구소(古籍硏究所) 연구학자를 지내고,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 국역연수원에서 중국고전을 배웠으며, 이어서 고(故) 연청(硏靑) 오호영(吳虎泳) 노사께 한학을 사사했다. 성균관대, 제주대, 제주국제대학의 강사와 제주관광대학의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 숭실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역서로 『역주소동파산문선』, 『소동파 사선』, 『소동파시선집 상－텅 비니 만 가지 경지가 다 담기네』, 『소동파 시 연구』 등이 있으며, 다수의 논문이 있다.

 

 

 

한국어판 서문 소동파와 고려
옮긴이 서문
일러두기

1장 들어가는 말
2장 가정과 어린 시절
3장 처음으로 벼슬길에 들어
4장 수도에서의 중앙관 시절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자세는 문장에서 이론적 설득력을 잃게 했고, 정세분석도 과장을 면치 못했으며, 내놓은 대책들도 대부분 공허했다. "대저 문장은 요란스레 달리어 공허한 변론을 자랑하나 그 말이 본보기로 삼을 만하지 읺다."

 

5장 지방관 시절－항주,밀주,서주,호주
6장 인생의 전환점－필화사건 ‘오대시안’
7장 황주 유배지에서 보낸 나날
8장 적벽에서의 감회
9장 황주 유배지를 떠나
10장 제2차 중앙관 시절
11장 다시 지방관으로－항주, 영주, 양주, 정주의 지주
12장 혜주와 해남도의 유배 생활, 그리고 영원으로
13장 소동파의 문학적 성취와 그 특징
14장 소동파 문학이 후세에 미친 영향 

 

 

 

소식의 문학 창작은 북송 문학의 최고의 성과를 대표하는 것이다. 당시의 작가들 사이에서도 극히 높게 평가되었다. 구양수가 소식을 발탁하고 키웠던 것과 같이 소식도 문학에 빼어난 인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중시했다. 그는 '蘇門四學士', '소문육군자' 뿐만 아니라 많은 후배들에게 열정적으로 전수하여 자신의 문학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다. 그의 작품은 이미 당시부터 천하에 이름이 나, 중원 일대에서 광범위하게 전송되었을 뿐만 아니라, 요 및 고려 등 인접 국가에서도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시 ·사 ·산문은 후대에 더욱 깊은 영향을 끼쳤다. 소식 시는 시가(詩歌) 전체에 영향을 미쳤고, 金代에는 '소시운동(蘇詩運動)'이 일어났다. 明代에도 원굉도, 원종도 같은 공안파 작가들, 淸代의 전겸익, 송락, 사신행 등 송종파 시인들도 소식의 영향하에 있었다. 그가 창시한 호방사파는.......

 

부록
1. 소동파 관직 이동표
2. 소동파의 고려 관련 주의문奏議文 6편
3. 증공曾鞏의 고려 관련 문장 1편
4. 소동파 연보
5. 소동파 시, 산문 작품명 찾아보기

 

 

 

 

 

소식(蘇軾)은 구양수의 뒤를 이어 북송 문단의 거장이 되었다.

그는 문학의 여러 갈래에서 업적을 이루었다.

산문에서는 구양수와 함께 '구소(歐蘇)'로 일컬어졌고, '당송고문팔대가'의 한 사람이 되었으며,

시가에서는 황정견과 함께 '소황(蘇黃)'으로 병칭되어 송대 시가의 면목을 일신했고,

또 사(詞)에서는 신기질과 함께 '소신(蘇辛)'으로 불리며 호방사파의 창시자가 되었다.

그는 서화 방면에서도 대가였다.

서법에서는 황정견, 미불, 채양과 더불어 '북송사대가'로 불렸고,

회화에서는 문동을 우두머리로 한 '문호주죽파(文湖州竹派)'의 중요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