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암 호가스

2015. 5. 8. 11:47미술/서양화

 

 

 

 


  William Hogarth  British painter [풍자화가](1697-1764)

 

왕실 중심의 초상화가 주류를 이루었던 18세기 영국호가스는 새로운 주제를 들고 화가이자, 판화가, 신문삽화로 미술무대에 등장, 영국 미술계에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게 됩니다. 당시의 영국 사회를 날카로운 통찰력과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풍자한 호가스의 그림은 당시의 시대상과 생활상까지 파악할 수 있죠. 대중을 공략해 '풍자화'를 '동판화'로 제작해 큰 인기를 누렸는데 당시 그의 그림은 해적판이 만들어지기도 했을 정도였긔. 호가스는 미술가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법률을 제정하려고 노력했고 마침내

그의 작품을 계기로 만들어진 저작권 법은 '호가스 법령'이라 불립니다.

 

 

 

 

만화의 형식을 최초로 시도한 호가스의 '매춘부의 편력'

 

 
 

 

 

 

시골 처녀가 하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런던에 오지만 한 포주 노파의 꼬임에 넘어가 매춘부가 되고 ,

매독으로 고생하다 젊은 나이에 쓸쓸히 죽음을 맞이 한다는 이야기..

사회의 추잡함을 맹렬히 비판하고 교훈을 주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 

부와 명예의 맞교환으로 이루어진 정략결혼이 파경에 이르는 과정을 담은 연작.

호가스는 "나는 드라마 작가이고 나의 그림은 연극무대이다”라고 공언하였는데,

이 작품 역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줄거리를 전개해나가는 이야기 구성을 취하고 있닥.

 

 

 

 

 

 

돈이 궁한 귀족과 돈으로 신분을 사려는 상인과의 계약결혼 성사 장면이닥.

금색 옷을 입은 백작은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족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혈통을 자랑하지만

실은 지나친 씀씀이를 견디다 못해 몰락 직전에 처한 이름뿐인 귀족...

발에 붕대를 매고 목발에 기대야 하는 절름발이로 백작의 신세를 비유적으로 암시중입니다.

 

안경 쓴 남자는 신부의 아버지로서 결혼지참금에 관한 계약서를 꼼꼼히 살피고 있닥,

대부업자가 상인에게서 받은 지참금을 백작에게 넘겨주고 있고,

탁자 위 수북한 금화 역시 막대한 지참금의 일부....

 

등돌리고 서있는 사람은 건축업자로 자금을 계산중인 모습.

백작은 창문밖으로 보이는 집의 건설 자금이 급한 상황이라

신부의 지참금으로 창 밖으로 보이는 짓다만 건물을 완성할 예정이닥.

 

정작 결혼 당사자인 신랑 신부는 심드렁한 모습을 하고 있닥.

신부는 변호사와 대화를 하고 있는데, 변호사의 이름은 '은으로 만들어진 혀' - 실버텅,,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암시한닥.

 

신부와 나란히 앉아 눈길조차 주지 않는 백작의 아들은

당시 유행하는 옷차림을 하고 결혼식에 아무 관심 없이 거울을 보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닥.
아들 발밑에 있는 두 마리의 개는 애정없는 부부를 상징한닥.

 

카라밧지오의 '메두사'와 티치아노의 '프로메테우스'를 포함 여러 명화가 벽에 걸려있는데,

중앙의 가장 큰 그림인 귀족가문 선조의 초상화를 우스꽝스럽게 그림으로써

허세에 가득찬 귀족의 저택임을 암시하는 동시에 한심한 귀족의 자태를 폭로한닥.

 



 

 

 

기지개를 켜는 신부는 지참금으로 산 멋진 신랑을 힐끔 훔쳐보고,

밤새 밖에서 놀다 들어온 신랑은 지치고 어두운 표정.

그의 호주머니에 있는 레이스 모자는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암시하고

어지러진 실내는 밤새 파티가 있었음을 보여준닥.

왼 편에 있는 집사는 엄청난 양의 영수증을 손에 들고 질린 얼굴을 하고 있닥.

벽난로 위에 있는 미술품들의 조잡함으로 귀족의 세련되지 못한 취향을 보여준닥.

 

 

 

 

 

 

 

여러 기구와 해골 인체모형이 있는 음산한 분위기의 병원.

남자의 목에 붙은 검은 고약으로봐서 무분별한 혼외정사로 인해 매독을 옮은 듯...

 

 

 

 

 

 

 

시간이 지나 신부는 백작부인이 됐고,

이곳은 백작부인의 침실 아침 풍경이닥.

왼쪽 아래 그림은 미켈란젤로의 '가니메데스 유괴'이며

가운데 그림은 코레조의 '제우스와 이오'

유혹과 욕망을 상징하는 두 그림으로 당시 영국 귀족들이 이탈리아 미술품을 선호함을 보여준닥.

화면 오른쪽 하녀를 통해 당시 귀족들의 취향도 엿볼 수 있고. 

신부와 마주앉아 가면무도회 초대권을 보여주며 함께 가자고 꼬시는 이는 신부의 정부가 된 변호사닥.

 

 

 

 

 

 

면 무도회에서 신랑은 신부를 따라와 외도 현장을 목격하는데 .....

정부와의 결투로 신랑은 칼에 찔려 상처를 입고, 정부은 창문을 통해 도망치는 순간,

부인은 용서를 구하고 있지만 이미 늦었닥.

당대 유명한 창녀의 얼굴을 그린 그림 아래로 벽화의 다리가 이어지고,

벽화에 그려진 그림은 '솔로몬의 심판'으로

이 그림들의 등장인물들이 파국으로 갈 것을 암시합니다.

문을 열고 달려오고 있는 경찰의 모습.

문위에 그려진 그림도 성 루카가 메리를 그리는 그림이었지만 여기서는 소로 바뀌어 있닥.

 

 

 

 

 

 

 

백작부인 아버지의 집은 잘 정돈되어 있긴하지만

백작의 호화로운 집과 비교해 검소하게 생활하고 있는 걸 알수있닥.

오른쪽에 보이는 두 인물은 의사와 하인.

검은옷의 의사가 몸치장에 바빠 자신을 보필하지 못한 하인의 멱살을 잡아 흔드는 중.

넘어진 의자는 약을 먹고 쓰러진 신부의 모습을 연상시키고...

바닥엔 독약병이 떨어져있닥. 

유모는 아기가 엄마의 얼굴을 비빌수 있게 안아올려주는데

아이의 목에도 검은 고약이 붙어있는 걸로 봐서 매독을 옮은 걸로 보입인닥.
구두쇠 아버지는 비통한 표정으로 신부의 손에 남은 반지를 빼내려 하고 있닥.

남편도 죽고, 변호사는 악명높은 타이번의 교수대에서 교수형에 처해지자

홀로 남겨진 백작부인은 음독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는 비극적 결론으로 끝을 맺는닥.

 


-이 작품은 스콴너더필드 백작의 아들과 상인의 딸이 실제 모델이닥.

상인의 딸 정부였던 변호사 실버팅은 질투에 눈이 멀어

매춘부와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던 스콴너더필드 백작의 아들을 죽이고

그 사건으로 젊은 미망인은 독약을 먹고 자살을 한닥.-

 

  

 

 

 

 

 

 

다음은 또 하나의 대표작「탕아의 편력」.

8점의 유화로 완성된 탕아의 편력은 방탕한 남자의 몰락을 다루고 있닥.

가공의 인물을 내세워 유혹의 희생물이 되는 과정을 그렸닥.

젊은 주인공을 통해 당시 영국 귀족들의 흥청거리는 모습을 담아 도덕적 교훈을 주고 있닥.

 

 

 

 

 

 

인색했던 부친이 죽고 재산을 물려받은 젊은 상속자 톰 레이크웰이 주인공이닥. 

옥스퍼드 대학에서 급히 돌아온 톰은

자신의 어린시절을 통해 부친이 집안 곳곳에 재산을 은닉했을거란 걸 알고 일꾼을 시켜 이곳저곳 뒤져보고있닥.

하인이 커튼을 걷어내자 천장에서 금화가 쏟아지고, 벽난로 속에서도 보물을 한가득 발견한닥. 

그 외에도 바닥에 쌓인 서류들은 계약서와 집문서들로,

주인공이 물려받은 재산이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닥. 

 

벽에 걸린 초상화에서 부친이 쓰고 있는 모자가  여전히 벽난로 위에 있고,

창고 문이 열린 틈으로 보이는 낡은 가발들이 주인공의 아버지가 검소한 삶을 살았다는 점을 세밀하게 보여주닥. 

새 옷을 맞추느라 정신없는 톰 옆에서 재단사는 치수를 맞추고 

입에 펜을 문 회계사는 자루에서 금화를 슬쩍하고 있닥. 

 

문가에 있는 젊은 여인은 톰의 아이를 임신한 '사라영'인데

눈물 지으면서도 한 손엔 약혼반지를 쥐고있고 

그 옆 사라영의 어머니가 손을 불끈 쥐며 화를 내고 있닥.

어머니의 앞치마에서 쏟아져 내리는 건 톰이 사라에게 썼던 연애편지인데

한 때 결혼을 약속한 톰은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금화 몇 닢을 내밀고 있닥.

 

 

 

 

 

 

 

이전의 집보다 밝고 고급스러워진 실내에서

톰은 잠잘 때 쓰는 모자를 쓴 채로  예술가들과 선생들에 둘러싸여 있고, 뛰어난 음악가가 유행곡을 연주하고,

과장되고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녹색 옷을 입은 이는 펜싱 선생.

그 옆엔 권투선생이 팔짱을끼고 바라보고 있고...

우아한 모습의 뮤지컬 선생은 연습용 바이올린을 들고 피아노 연주곡에 맞춰 발 끝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고,

그 뒤에는 영국식 정원 설계도를 손에 든 정원사가 보이고, 

무릎을 꿇고 채찍을 든 기수는 우승컵을 품에 안고 자신의 공로를 과시중이고,

여우사냥을 하는 사냥개의 주인은 호른을 불고,

경호원으로 일하고 싶다며 소개장을 가져온 붉은 옷의 위협적인 표정의 남자는 술주정뱅이닥.

 

 

 

 

 

 

 

유행하는 프랑스식 옷차림으로 멋을 낸 톰이 있는 이 곳은 런던의 유명한 선술집 <로즈 테번>.

떠들썩한 파티가 지나간 뒤 다리를 뻗은 채 앉아있닥.

그의 셔츠속에 손을 넣는 여인은 그가 사창가에서 데려 온 매춘부..

그녀는 톰의 옆에 앉아 아양을 떨며 시중을 드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톰의 시계를 훔쳐 다른 소녀에게 건네는 중이닼. 

그림 왼편의 스트리퍼는 스타킹을 벗고 있고,

문 앞의 남자는 그녀가 탁자에 올라가 춤을 출 수 있도록 탁자위의 쟁반과 초를 손에 들었닼.

그 옆에선 초라한 차림의 임신한 소녀가 노래를 부르고, 뒤로는 하프를 연주하는 악사들이 보인닥. 

벽에는 네로황제의 초상화를 제외한 모든 로마시대 황제들의 초상화가 손상됐고

그 옆에선 거울 앞 촛대에 초를 꽂으려던 소녀의가실수로 세계지도에 불이 붙고 있닥.

 

 

 

 

 

 

 

오른쪽 인물의 모자에 꽂은 파로 이 날이 웨일스 국경일인 여왕탄신일인 걸 알 수 있닥.

성제임스궁으로 향하던 툼은 치안판사를 만나 가마에서 끌려나오고 있고,

빚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으로 체포되는 톰을 도우려 사라영이 달려오지만

방법이 없고 얌전히 앉은 한마리 개가 객관적 시각으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닼.

 

 

 

 

 

 

 

부친이 남긴 유산을 모두 탕진한 톰은 돈이 필요해 노파와 허름한 교회에서 결혼을 한닥.

아내가 될 여인에게 반지를 끼워주면서도 그의 눈은 신부의 하녀에게로 향하고 있고.

이 장면을 흉내중인 두마리 개 중 왼쪽개는 화가의 애완견이고 오른쪽 개는 노파와 마찬가지로 사시임..

멀리 문 앞에 사라영과 그녀의 어머니가 결혼을 방해하려 하지만 경호원의 제지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닥.

 

 

 

 

 

 

 

 

박장에 들어선 톰은 가발이 벗겨지고 엉망인 모습으로 도박에 운을 걸고 허왕된 꿈을 잡으려 애쓰고있닥.

도박장은 타락한 인물들로 붐비고

벽난로에서 불이 붙어 방 뒤쪽에서부터 연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긔..

 

 

 

 

 

 

 

톰은 방탕한 생활과 불어나는 도박 빚을 갚지 못해 감옥에 수감된 처량한 신세..

그는 공포로 인해 질려 눈이 퉈어나올 듯 보인닥.

아마도 부인의 재산까지 모두 탕진해 버린 듯 늙은 부인은 화가나 울부짖고 있고.

맥주를 배달 온 꼬마는 술값을 재촉하고..

 

사라영은 과거에 사랑했던 남자의 모습을 보고 기절한닥.

그녀의 오른편에 치마자락을 잡은 꼬마가 톰의 딸이고

사라영의 왼쪽에서 그녀를 잡은 사람은 변호사인데

서류뭉치를 내팽개친채 부축하는 걸로 봐서 그도 별다른 방법이 없어보이고..

 

 

 

 

 

 

 

마지막은 톰이 정신병원에 갇힌 비참한 상황이닥.

벌거벗고 바닥을 구르는 그의 손엔 수갑이 채워져 있고 발에도 족쇄를 채우는 중이닥.

그런 가운데 톰이 알고 지냈던 화려한 복장의 사창가 여인들이 주위를 둘러보며 즐거워하고 있닥. 

그의 곁에서 훌쩍이는 사라영은 마지막까지 톰의 곁을 지킨 유일한 사람.

바닥엔 그녀가 톰을 위해 가져온 죽이 가득 담긴 솥이 보인닥. 

정신병원에는 자신을 왕이라 착각하는 남자,

종이를 말아 별을 관측하는 과학자,

자신이 교황이라고 믿는 남자,

악보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남자 등

다양한 미치광이들에 모여있닥.

 

 

-이 연작은 영국의 동명 희곡에서 영감을 받아 윌리엄 호가스가 판화로 제작한 것으로,

이 연극적인 회화 연작은 후에 동명의 오페라로 이어진닥.

 

 

 

 

 

 

 

 

 

 

 

 






An Election Entertainment (1754, 100x127cm)
The painting belongs to the series entitled An Election







Soliciting Votes (1754, 102x127cm)
This is the second of a series of four paintings executed by Hogarth on the moral of elections between 1753 and 1758.







Marriage à la Mode 1: The Marriage Settlement (1743, 70x91cm)







Marriage à la Mode 2 : The Tête à Tête (1743, 70x91cm) aka Shortly after the Marriage.







The Orgy (1735, 62x75cm) This is scene III from the series of eight entitled A Rake's Progress.
It represents a night at the Rose Tavern, Covent Garden, where an orgy is in preparation under the direction of Leathercoat, standing in the doorway.
  Tom Rakewell, incapably drunk, is robbed by the women of the establishment.







A Scene from the Beggar's Opera (1729)







[난쟁이 소녀] The Shrimp Girl (1740, 63x52cm)
This spontaneous and fresh study recalls the style of Frans Hals and it can be considered a precursor of Impressionism.







The Strode Family (1738, 87x92cm) 

This is a fine example of the conversation pieces which Hogarth executed at the beginning of his career.







Gin Lane (1751, etching and line engraving, 36x34cm)








The rake's progress: the rake in Bedlam, 1735







Beer Street, 1750







The March to Finchley, 1750







The Bruiser, 1763







John Wilkes, Esq., 1763



 

 

 

'미술 > 서양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大) 피테르 브뤼헬  (0) 2015.06.04
William Blake   (0) 2015.05.08
美 앤드류 와이어스  (0) 2015.04.30
암브로조 로렌체티 (1290-1348) <좋은 정부의 도시>  (0) 2015.04.24
오토 딕스   (0) 201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