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 EBS 다큐프라임 생사탐구 대기획 -

2015. 4. 1. 18:09책 · 펌글 · 자료/인문 · 철학 · 과학

 

 

 

 

우리는 모두 ‘죽음’을 안다. 그런데 죽음이 나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죽음이라는 사실이 명백해질수록 외면하려 한다.

그리고 죽음을 거세한 삶에 더욱 열중하려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명백하게 ‘죽음’이라는 현상이 존재하는데, 왜 그 실체는 알 수 없는 것일까?

취재기간 동안, 의· 과학계는 물론 철학, 심리학, 종교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만났다.

그리고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죽음에 대해서 배우면 삶이 행복해진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는다. 그렇다면 죽음이란 무엇일까?

죽음은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일까?

이 답을 찾기 위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의 여정을 이 프로그램과 이 책에 담았다.

 

 

김미안 작가

 

 

 

 

EBS 다큐프라임 죽음

EBS <데스> 제작팀 지음 / 출판사 책담 | 2014.11.17
 

 

 

 

죽음을 직면하면, 삶의 행복감은 높아진다!

『EBS 다큐프라임 죽음』은 최근 방영되어 큰 방향을 일으킨 화제의 프로그램 《EBS 다큐프라임 생사탐구 대기획 데스》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다큐멘터리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내용까지 담아냈다. 죽음에 관한 최신 논문과 국내외 100여 명의 학계 권위자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물리학·의학·심리학·역사학·철학적 논증과 다양한 방법으로 죽음을 탐사한다.

1부 ‘메멘토 모리’에서는 공포관리이론을 기반으로 ‘좋은 죽음’과 ‘나쁜 죽음’의 이미지가 우리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실험으로 확인한다. 2부 ‘비탐 애테르남’에서는 ‘인간의 의식’과 ‘사후세계’를 설명하기 위한 학자들의 열띤 토론을 생생하게 중계함으로써, 의·과학적 접근으로 사후세계와 의식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3부 ‘아르스 모르엔디’에서는 ‘죽음의 질’ 1위 국가 영국에서 열리는 죽음 축제 현장을 소개하며, 유치원 아이들에서부터 청소년, 청·장년을 대상으로 한 죽음 교육의 효과를 입증하며 그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을 위한 실제적임 지침을 제시함으로써, 더욱 실제적인 ‘죽음학 개론’ 및 ‘죽음 안내서’ 역할을 한다.
 
 
 

 

프롤로그

1부 ㅡ 메멘토 모리: 좋은 죽음, 나쁜 죽음


1장 죽음이란 무엇인가
2장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야기하는 것들
3장 죽음에 대한 방어 태세
4장 좋은 죽음과 나쁜 죽음

2부 ㅡ 비탐 애테르남: 사후세계와 의식


5장 근사체험이란 무엇인가
6장 근사체험은 환각인가
7장 근사체험과 의식
8장 근사체험과 사후세계

3부 ㅡ 아르스 모르엔디: 죽음의 기술


9장 불편한 진실
10장 죽음을 배우다
11장 아이들을 위한 죽음 교육
12장 죽음의 역사
13장 죽음 개방화
14장 죽음 교육

에필로그 ㅡ 269
《EBS 다큐프라임 생사탐구 대기획 “데스”》 제작진
《EBS 다큐프라임 생사탐구 대기획 “데스”》 자문단
참고문헌
찾아보기
찾아보기_인물
찾아보기_실험

 

 

 

 

 

 

사실은 어느 누구도 자신의 죽음을 믿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무의식 속에서 자신의 불멸을 확신하고 있다.

 

‘죽음은 자신의 삶의 영원한 끝이라고 생각하니 가늠이 되지 않는 것이다.

가늠되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지극히 당연하다.’

 

 

 

*  「공포관리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불멸의 존재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죽음을 수용하면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어떻게든 부정해야 한다. 그 한 가지 방법이 바로 문화에 기초한 상징적 세계관 내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인간이란 죽음과 동시에 사라지는 동물 그 이상의 존재이며,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고 다른 인간과 연결되어 있는 상징적 존재라고 믿게 된다. 또한 인간은 육체적인 죽음 이후에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기도 한다.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믿을 수 있도록 문화가 조성되어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죽음 현저성에 놓일 때 공격적인 행동이나 극단적인 행동 및 조치에 대해 지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죽음 현저성 상태를 만든 후 긴급법안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외집단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에게 더욱 공격적이 되도록 만들 수 잇고, 외집단의 가치는 폄하되고 괄시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  2001년 9월 10일까지만 해도 조지 부시 대통령은 종전의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퇴악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9. 11 테러가 있고 3주 뒤, 그는 정치적 여론조사에서 역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고통없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 속에서 안락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는 지역의 기부금액은 포스터가 없는 곳보다 약 4배 이상이 모금되었다.

실험 결과, 죽음이 각성되면 사람들은 문화적 가치나 규범을 더욱 수호하려 하며, 이를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부정적으로 반응을한다. 그야말로 정의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이 실험은 사람들이 죽음 앞에서 더욱 정의로워지고 공정성을 추구함으로써 죽음에 대한 공포를 해결하려는 것을 보여준다.

 

 

 

*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마취를 한다. 이때, 수술을 받는 환자는 자신이 받고 있는 수술에 대한 기억을 할 수 있을까? 마취가 되었다고 해서 죽은 것은 아니다. 심장과 뇌파는 여전히 여전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취가 된 동안에는 의식이 없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의식을 되찾게 된다. 마취상태에서 환자의 뇌는 여전히 기능하고 있으며, 마취가 없애는 것은 단지 의식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서 의식을 떼어내는 것이 가능하다면 결국 의식은 우리 몸과 분리될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의식(意識)은 무엇인가?’

 

 

 

*   근사체험 후 체험자들의 삶이 대개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말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생각이 깊어지고 관심사도 다양해졌으며 삶이 풍요로워졌죠."

그러나 근사체험은 여전히 수많은 과학자들에게는 충분히 입증되지 않는 논란거리로 남아있다. 과학자들은 그 체험이 사후세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인간의 의식과 양자물리학 그리고 근사체험의 연관성으로 유추해 본 사후세계의 가능성. 이제 미래의 과학은 사후세계의 증명을 놓고 우리 앞에 어떤 답을 내어 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죽음에 대한 두려움

 

첫 번째는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다.

두 번째는 고독에 대한 두려움이다.

세 번째는 가족과 사회에 부담이 될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네 번째는 알지 못하는 것(사후세계)을 눈앞에 대하고 있다는 불안이다.

다섯 번째는 인생을 불완전한 상태로 마칠 것에 대한 불안이다.

여섯 번째는 자시 소멸에 대한 불안이다.

일곱 번째는 사후의 심판과 벌에 대한 불안이다.

 

 

 

* 좋은 죽음을 맞도록 도와주는 방법

 

먼저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남은 기간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넴으로써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이 땅에서의 이별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곁에 있어주어라.”

사람들은 이상적인 죽음의 이미지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죽는 장면을 떠올렸다. 즉 좋은 죽음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좋은 관계’다. “당신은 소중한 존재이고,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삶, 의미 있는 일에 기여하는 가치 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당신의 삶은 우리에게 축복이었습니다” 라는 말을 듣고 싶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