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2015. 4. 3. 13:38책 · 펌글 · 자료/인문 · 철학 · 과학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 심리학『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대인관계 전문가인 양창순 박사가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심리적 방법을 다양한 임상 사례와 심리학 이론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저자는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왕따까지 연령별로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소통’의 부재에 있다고 이야기하며, 우리의 본심에 귀 기울이며 상대방을 헤아리는 ‘건강한 까칠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신과 상대방의 본심을 거울 들여다보듯 파악할 수 있는 여러 심리적 방법과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치유법, 상처받지 않고 상대방을 움직일 수 있는 관계의 법칙 등 우리를 힘들게 하는 여러 심리적 요인들을 파헤쳐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였다.

 

 

저자 양창순

저서(총 20권)
양창순1955년 출생. 정신과, 신경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주역과 정신의학을 접목한 논문으로 성균관대학원에서 두 번째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의료원 연구강사, HARBOR-UCLA 정신과 방문교수, 서울백제병원 부원장 등을 거쳐 현재 양창순 신경정신과, 대인관계클리닉 원장으로 있다.

 

 

 

 

 

 

 

프롤로그 | 세상이 내 진심을 알게 하는 법

 

 

인간관계에 대한 우리의 욕구는 늘 두 얼굴을 하고 있다. ‘할 수 있다면’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말하고 행동하고 싶다는 욕구와 ‘그럴 수 없음’을 알기에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자신을 억누르고자 하는 욕구가 그것이다. 이 두 가지는 늘 부딪히면서 갈등을 빚는다. 그리고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후자로 기운다.

어차피 내가 책임져야 하는 일이라면 내 본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거기에는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내 의견에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인간과 삶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어떤 경우에도 끝까지 매너를 지키는 것이다.


 


세상에 상처 받았다고 심각할 필요 없다

 

 

자기 비하나 자괴감의 원인은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을 때 생겨난다. 자신은 무엇이든지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그 기대치에 못 미치면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진심이었어”라고 말하지 마라

 

 

우리가 나는 진심이었어”라는 말을 쓸 때가 언제인지를 생각해 보자. 대개 상대에게 상처를 주었을 때다. 우린 누구나 약간의 위선과 이중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것을 상대방에게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다. 우리가 진심이라고 말하려면 두 가지가 전제 되어야 한다. 첫째는 나만큼 상대방도 소중하다는 인식, 둘째는 그러나 나와 상대방이 다를 수 있고 내 마음이 상대방 마음과 같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수용의 자세다.

공감의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진심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처럼 진심을 갖기 위해서도 전제되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관심이다. 내가 관심을 갖는가 아닌가. 갖는다면 무엇에 관심을 갖는가에 따라 세상은 달라진다.

 

 


‘나의 진실’과 ‘상대방의 팩트’ 사이


거짓을 어디까지 들추어내야 할까


남에게 하는 조언을 나에게는 못하는 이유

 

 

우리가 다른 사람의 문제에 대해 조언을 할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문제는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반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문제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어렵다. 자신은 중요하고도 특별한 존재라는 자의식이 내면을 지배하고 있는 탓이다. 나의 특수성을 일반화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적 성숙의 또 다른 면인지 모른다.

다른 사람의 문제는 내 편에서 감정의 지배를 받지 않으므로 객관적으로 그 문제를 관찰하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내 문제에는 감정이 작용한다. 감정과 생각은 떼어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따라서 감정이 소용돌이칠 때는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거나 미뤄두는 것이 좋다.

 

 


그래도 나는 사람을 믿기로 했다

 

 

상담을 하면서 빠뜨리지 않는 이야기가 몇 가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도무지 내 마음 같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내 맘 같기를 바라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원인은 다른 사람들도 다 내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는 마음에서 기인한다. 즉 자기의 관점이 옳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사람들도 받아들여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두 번째 원인은 자기의 모든 것을 사람들이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심리에서 기인한다. 언제나 자기를 이해해주고 다독여주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릴 적에 지금의 부모는 진짜가 아니고 어딘가 완벽한 내 부모가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품는 건지도 모른다.


 


나의 내면을 직시하기란 죽기보다 힘든 일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 성격의 보편적 유형들


공감의 출발점 : 스스로와 화해하기


왜 변화를 두려워하는가


인생이란 말하는 대로 되어간다


감정의 질식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우리에게 진짜는 지금뿐이다

 

 

마치 아직도 과거 속에 있는 듯이 살아가는 사람, 미래가 벌써 와 있는 듯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경우 결코 균형잡힌 성격을 가질 수 없다. 그들은 이미 지나가버렸거나 아직 오지 않아서 현실에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시간들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먼저 손 내밀어주길 원한다


호모 엠파티쿠스 : 상대방의 창으로 바라보기


‘파란 팀’에 들어갈 자격

 

 

매너라는 것은 한 사람의 가치관의 총합이다.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가치관도 올바로 정립되어 있는 법이다. 열린 마음, 균형잡힌 시각, 관용과 신중함, 공평함과 용기를 갖추고 있다면 일부러 매너 있는 태도를 보이고자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품위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반대로 매너가 거친 사람들을 보면 대개 옹졸하고 거만하며 편협한 사고방식의 소유자들인 경우가 많다.

뛰어난 유머감각, 삶의 아이러니를 즐기고 터무니 없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보는 능력, 어느 정도의 겸손함과 신중함, 다른 사람들에 대한 친절, 너그러운 마음씨가 있다면…….

 

 


한 끗만 덜 똑똑하게 행동하는 ‘똑똑이’


오지랖에도 균형이 필요하다

 

 

남이 받은 상처에 대신 나서서 쉽게 흥분하고 몰두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기세등등한 겉모습과는 달리 내면에 두려움과 불안, 적개심과 열등감이 가득파 있는 것이다. 남에 대한 험담은 그것을 가장 쉽게 분출하는 방법의 하나다.

개인에게는 양심이 있지만 집단에게는 양심이 없다.

 

 


지혜로운 사람은 스태프의 의견부터 구한다


나만 옳다고 여기는 순간 관계는 끝난다

 

미국에서 실험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천국에 간다면, 과연 누가 가장 먼저 갈 수 있을까? 대답은 이랬다. 테레사 수녀가 3위, 오프라 윈프리가 2위, 그리고 1위는 당연히 나였다. 조사에 응한 사람들 중 무려 87퍼센트가 그렇게 대답했다. - 하하하하하

“김영진씨는 자신은 ‘대쪽’으로 살았는데 ‘벙커’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영진씨처럼 인간관계에서 벙커가 되지 않으려면 늘 열린 시각, 열린 마음을 갖기 위해 애써야 한다. 그 첫번째 방법은 유머감각을 키우는 것이 아닐까 싶다. 두번째는 자신만의 흑백논리애서 벗어나 인간관계에서의 파스텔 색조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우연과 변수와 아이러니의 총합이 인생이다


영향력을 키우고 싶다면

 

 

교만은 인간이 죽고나서 3시간 후에 죽는다.

 

 


좌절이 경험이 되는 법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감정 점수 체크하기


동류는 동류를 알아본다


일단 칭찬하고 지지하고 격려하기

 

 

저명한 정신분석가이자 집단치료 전문가가 은퇴를 앞두고 자신에세서 치료받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들은 그와 함께 보낸 세월을 회고하면서 모두가 보여준 변화를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었다. 그건 지난 10년 동안 하나도 변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은퇴를 앞둔 학자라는 것이다.

 

 


세상 그 어떤 일도 당연한 건 없다

 

 

“욕망을 버리기엔 너무 젊고 놀기엔 너무 늙었다.”  - 괴퇴 -

세상 그 어떤 일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문하는 태도, 그것이 사라지는 순간 사람들은 늙기 시작한다.

 

 


긍정 에너지를 위한 감정 사용설명서


오른쪽 뇌에 답이 있다

 


오른쪽 뇌는 세상을 향한 폭넓은 관심과 예술적 성향을 담당하며, 인간으로서 우리가 타인과 연대를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능력인 공감과 감정적인 이해를 담당한다. 반대로 왼쪽 뇌는 집중된 관심과 세밀하고 논리적인 면을 담당하며, 새가 모래 속에 모이를 찾아 쪼아먹을 때처럼 좁은 범위에 관심을 집중하고 정밀하게 신경써야 하는 분야를 담당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살 본능 : 나는 왜 나를 살해하는가

 

 

나를 그렇게 무시한 상대방과 세상을 죽이고 싶은데 그럴 자신이 없으니 내게는 내 세상인 나를 파괴함으로써 세상을 없애고자 하는 심리가 바로 자살인것이다. 부모가 자실한 경우 아이들은 ‘만약 내가 부모에게 소중한 존재였다면 설사 나를 두고 죽겠어?’라고 생각해 자기 자신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한편으로는 자기를 버리고 떠난 부모에 대한 원망과 피해의식으로 인간에 대한 불신과 분노를 쌓아가게 된다.

 

 


가면 우울 : 웃음 뒤에 숨겨진 또 다른 나

 

 

우울증은 누군가에 대해 분노하는 대신 자기를 자책하는 것이 깊어지면 그것이 우울감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우울감은 분노, 피해의식, 불란, 공포 등의 감정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감정이다.

 

 


가짜 철학적 경향 : 깨끗하게 살기에 세상은 타락했다


강박장애와 편집증 : 불안이 지나치면 병이 된다


공황장애 : 정말 죽을 것 같은 불안과 공포


환절기 마음병 : 봄이 잔인할 수밖에 없는 이유


따돌림 : 지워지지 않는 영혼의 상처


열등감과 죄책감 : 스스로 만든 견고한 감옥


거부불안 : 어느 킬러의‘ 인정 투쟁’


에필로그 | ‘사랑만이 우리를 구원한다’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