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에 다녀왔시요.

2014. 11. 18. 17:20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더 추워지기 전에 산소에 한번 다녀왔으믄‥했었는데

마침 형님한테서 전화가 왔습디다.

누님네 ‘땅 판다’ 고 팻말 박으러 갈 건데 같이 가자고요.

강경 해물칼국수를 좋아하는 친구도 불러내서……

(어휴~, 칼국수집 2층까지도 사람이 꽉찼습디다.)

 

 

우리 내일 김장합니다.

강경 재래시장 들려서 걷저리에 넣을 굴을 더 살까 하고 둘러봤는데

작은어머니가 시장에서 사오신 것보다 더 비쌉디다.

금년엔 틀렸고, 내년 김장 때는 통영에서 택배로 받아 써야겠어요.

이번에도 역시 괴산배추를 롯데마트 통해서 일찌감치 주문했습니다.

세일할 때 쿠폰까지 포함해서 25,000원 줬다는군요.

배추가 어떨라나... 곧 도착한다고 연락이 왔는데......

 

 

누님이 웬일로 논산 밭에 말뚝 박는 걸 형에게 부탁을 했습디다?

말뚝 박으란 소린 내가 꺼냈던 거였구만.

아들놈 시켜서 해야 할 일이거늘

그놈자식 괙괙거리기만 하니 할 수 없이 동생들 시키는 맘은 알겠지만서두.

이런 일 해주고 나면 나중에 괜한 뒷소리가 나와서리......

내가 그래서 꺼린단 눈치를 채고는 형에게다......

 

 

 

 

 

 

 

말뚝 박고 나니까 바로 아주머니 한 분이 나와서 내다 봅디다.

아마도 밭을 부치신 분이 아닐까 싶은데, (며느리?)

서운하겠어요. 토질이 좋아서 그동안 농사 쏠쏠하게 잘 부쳤을 터인데......

자동차 정비소 같은 거 하면 딱이겠구만은.

(아버지와 대화하시던 그 노인분은 돌아가셨나?)

 

 

 

 

 

 

봐요, 이 정도면 농사져서 시장에 내다 팔 만큼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