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9. 18:46ㆍ책 · 펌글 · 자료/인문 · 철학 · 과학
우주비행사가 숨기고 싶은 인간에 대한 모든 실험『우주 다큐』. 이 책은 저자가 직접 2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우주에 인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심리적, 과학적 그리고 정치적 요소를 파헤치며 밝혀낸 내용을 들려준다. 그동안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대단한 위업들이나 참담한 비극들이 아니라 그 틈새에서 일어나는 작은 코미디들과 평범한 도전들을 오롯이 담고 있다. 무중력상태에서 2주간 목욕을 안 하면 인간에게 어떠한 변화가 있는 지 알아보는 실험, 근육과 뼈의 변화를 알아내기 위해 침대에 누운 채 오랜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 등의 사소하지만 중요한 의문들을 바탕으로 행해진 모의실험과 우주여행에서 있었던 흥미로운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주와 지구와 인간의 틈새를 파고드는 색다른 질문들을 통해 우주과학을 둘러싼 다양한 일들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카운트다운
ch.1 일본, 우주비행사를 뽑다 _우주비행사 선발 기준의 비밀
ch.2 고립과 감금의 위험한 심리학 _격리 생활과 심리적 난제들
ch.3 우주라는 환각제 _우주가 정신에 충격을 줄 수 있을까
ch.4 무중력으로의 두려운 첫걸음 _최초로 무중력을 실험한 바보들
ch.5 우주여행 사전 준비 _중력 탈출 실험실
ch.6 우주비행사의 은밀한 고통 _우주 멀미
ch.7 가기는 쉽지만, 오기는 어렵다 _안전한 귀환을 위한 충돌 모의실험
ch.8 최초 우주여행자의 진실 _누가 먼저 우주에 갈 것인가
ch.9 지구에서 펼쳐진 달 탐사 실험 _진짜 탐사보다 힘든 탐사 '계획'
ch.10 우주비행, 악취와의 전쟁 _우주 위생과 과학을 위해 목욕하지 않은 사람들
ch.11 우주비행사 뼈 보호 미션 _무중력이 뼈에 미치는 영향
ch.12 포기할 수 없는 본능을 향한 도전 _무중력 섹스에 관한 고찰
ch.13 우주에서 맨몸으로 탈출하기 _36킬로미터 상공에서의 자유낙하
ch.14 NASA의 화장실 엔지니어들 _완벽한 우주 화장실을 꿈꾸다
ch.15 우주 만찬 _우주 식품을 둘러싼 에피소드
ch.16 준비완료 발사! _그렇게까지 해서 화성에 꼭 가야 할까
연대표
우주 공간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한마디로 모든 게 하찮고 우스울 게야. 뭔놈에 세계관 종교관 인생관…, 역사는 넨장, 개뿔따귀나!
먼지는 달을 탐사하는 우주비행사의 숙적이다.
물이나 바람이 없어서 풍화작용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작고 딱딱한 月石 입자들은 날카롭고거칠다.
그 입자들은 아폴로호의 탐사 동안 헬멧 바이저와 카메라 렌즈들에 흠집을 내고 베어링을 파괴시켰으며,
장비의 연결부들을 막아버렸다.
지구에서는 태양풍으로 인한 미립자들이 직접 대기에 도달하지 않도록 자기장이 막아주지만,
달에는 자기장이 없기 때문에 이 미립자들이 달 표면으로 쏟아져 정전기를 일으킨다.
아폴로 12호의 승무원들이 몇 시간 뒤 돌아올 때는 속옷마져 더러워져 광부 같은 모습이었다.
'책 · 펌글 · 자료 > 인문 · 철학 · 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정일의 산문집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 (0) | 2014.10.01 |
---|---|
『방랑자 선언』 (0) | 2014.09.29 |
『그대는 받아들여졌다』 『감정의 인문학』 (0) | 2014.07.11 |
장석주,『느림과 미움의 미학』 (0) | 2014.07.09 |
유머에 숨겨진 공격성 外 (0) | 2014.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