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2. 11:24ㆍ중국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 12중 다섯번째인 타얼사(塔爾寺)는 티베트 불교의 매력을 발산하는 사원이다. 티베트 불교의 겔룩파 6대사원인 타얼사 최고의 명물은 수유화(酥油花)이다. / 타얼사는 청해(靑海)성 소재지 서녕(西寧)에서 25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절의 입구에는 불조 석가모니의 여덟가지 공덕을 기리기 위해 축조한 하얀 탑 8기가 줄지어 있다. / 팔보여의탑(八寶如意塔)이라 이름하는 이 탑신에는 길한 내용의 경문이 새겨져 있다. 그 뒤에서는 첩첩한 건물과 묵중한 문, 둥근 기둥, 날아갈듯한 처마 등이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 마침 햇빛이 찬란하면 타얼사는 더욱 금빛을 뿌린다. 웅장한 타얼사는 지난 수백년동안 한 자리를 지켜오면서 숙연한 분위기를 풍기고 성스러운 종교의 빛을 뿌려온다.
수백년전에 조성한 천여개의 마당과 4,500여채의 건물, 째인 구조와 정교한 건축기법의 타얼사속에 서면 모두들 고대 중국의 건축예술에 감탄을 금하지 못한다. / 타얼사의 본전은 대금와사(大金瓦寺)이다. 대금와사는 이름 그대로 금빛의 기와를 얹은 대궐이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지붕의 노오란 기와는 항상 눈부신 빛을 뿌린다. / 전한데 의하면 이 기와는 금으로 주조했기 때문에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눈부시다고 한다. 새것처럼 눈부신 기와와 사람들의 손에서 쉬지 않고 도는 색바랜 마니차가 대조적이다.
타얼사에는 스님과 관광객 외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바로 멀리서 불원천리 찾아온 티베트족 순례자들이다. 그들 최대의 소망은 일생동안 번 돈을 쓰면서 이 곳에 와서 불상을 마주하는 것이다. / 바같세상을 전혀 모르고 산속에서 단순한 생활을 하는 그들은 마니차를 돌리거나 오체투지의 예를 올리면서 절을 찾아 참배하는 것을 최고의 인생목표로 삼는다. / 그들은 일반관광객의 호기심에 어린 눈빛은 전혀 개의치 않고 열심히 마니차를 돌리고 온 몸을 던져 오체투지의 큰 예를 올린다. / 이런 순례자들은 절에 이른 다음에야 오체투지의 예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수천리밖에서부터 걸음마다 오체투지의 절을 하면서 이 곳까지 온다. 그렇게 절에 이른 그들의 무릎에는 피가 스며나오기도 해서 감동을 자아낸다.
타얼사에는 대금와사외에도 조각과 벽화가 옛스서운 소금와사(小金瓦寺)와 법당, 미륵전(彌勒殿), 석가전(釋迦殿), 문수(文洙)보살전, 길상궁(吉祥宮), 불교교리를 가르치는 크고 작은 경원(經院), 탑 등이 있다. / 조각과 벽화는 이생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해야 죽어서 하늘나라로 가고 이생에서 나쁜일을 할수록 저승에 가면 고스란히 그 숫자대로 벌을 받는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
타얼사의 세가지 절묘한 명물은 벽화와 퇴수(堆绣), 수유화이다. 벽에 그린 그림 벽화는 타얼사 거의 모든 벽에 그려져 있다. 각종 색깔의 비단을 오려붙이고 속에 양털이나 솜을 넣어 입체감이 나게 만든 퇴수도 아주 정교하다. / 하지만 그 중에서도 수유화가 최고이다. 전한데 의하면 옛날 불교를 티베트에 전파한 문성(文成)공주가 불조 석가모니상을 가지고 티베트에 왔는데 때는 겨울이라 공물로 할 꽃을 찾을수 없었다고 한다. /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양이나 소의 젖에서 추출한 수유라는 기름으로 조각한 꽃, 수유화이다. 꽃의 대체품으로 만들어졌던 수유화가 오늘날은 종교와 예술이 접목된 명물로 부상했다. / 수유라는 부드러운 기름으로 어떻게 이토록 아름다운 공주와 잘 생긴 왕자, 기화이초, 보석 등 다양한 내용을 조각했는지 아무리 해도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수유화 작업실을 보고나면 그제서야 기름으로도 예술품을 빚을수 있다는 것을 믿을수 있다. 수유화의 제작공법은 아주 복잡하고 기온이 높으면 기름이 녹기 때문에 작업실의 기온은 항상 영하로 정해져 있다. / 하지만 손의 체온에 의해서도 수유가 녹기 때문에 장인들은 얼음물에 손을 넣어 체온을 낮추고 작업을 한다. 그런 어려운 과정을 거쳐 생명이 없는 기름이 생동하고 형상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 수유로는 등을 밝히기도 한다. 타얼사에는 거의 모든 건물마다 부드러운 빛을 뿌리는 수유등이 줄지어 있다. 신도들의 마음을 담은 수많은 수유등이 한 곳에 모여 신묘하고도 장관을 이룬다. / 촘촘한 수유등은 나란히 한 영혼들이고 바람따라 춤추는 노오란 불길은 신령에게 보내는 그 영혼들의 소망이리라. 아름다운 타얼사는 마음을 울리는 감동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타얼사에서는 가이드가 필수이다. 가이드가 없으면 수박 겉핧기만도 못할 정도이다. 타얼사의 가이드는 수습가이드와 고참가이드 등으로 나뉘므로 명패를 보고 자신이 원하는 가이드를 찾는다. / 가이드 요금은 5,60위안 정도인데 어느 정도 흥정도 할수 있다. 홀로 타얼사를 찾을 경우에 가이드가 있는 팀을 따라 다니며 귀동냥으로 듣는 것도 무척 재미나는 일이다. / 타얼사의 생불은 만나게 될 경우에는 경의의 뜻을 표하는 긴 비단수건인 하다(哈達)를 준비해야 한다. 생불을 만나서 하다를 올리고 이야기를 나눈 다음 나올때 생불이 그 하다를 다시 돌려준다. / 타얼사에서는 해마다 음력으로 4월 열일곱과 6월 초이레에 괘불재를 지낸다. 타얼사의 괘불재는 이른 아침에 진행되고 정오가 되면 흥성흥성한 법사가 벌어진다.
위치: 청해(靑海, Qinghai)성 황중(湟中, Huangzhong)현
교통: 청해성 소재지 서녕(西寧, Xining)에서 타얼사행 버스나 미니버스를 이용한다. 혹은 차량을 대절할수도 있는데 요금이 몇십위안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출처. korean.cri.cn/1620/2013/10/31/1s205034.htm)
이곳은 절 규모가 상당합니다. 승려가 만 명은 되게 생겼습니다.
의학을 가르치는 데도 있는 것으로 봐서 여기는 종교적인 차원 그 이상의, 학교 역할까지 합니다.
라마교 최대 종파인 겔룩파의 창시자 '종카바'의 탄생지라더군요.
타얼사 전문 가이드가 있죠.
‘7세 달라이’라는 말은 겔룩파 창시자 종카바를 이르는 것입니다.
저 모자는 뭔 뜻으로 쓰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내부에서는 절대로 사진촬영 금지입니다. 들키면 난리 납니다.
지금 요 장면 만은 양해를 해주는 것 같습니다.
(타얼사의 수유등)
그냥 초가 아닙니다. 소나 양이나 야크 젖으로 만든 기름덩어리랍니다.
팔보여의탑
이 정도면 중국에서 가장 큰 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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