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모시관

 

 

 

 

사실은 모시 옷 보다도 술을 사러 갔었습니다.

한 달 뒤에 함 보내야 하잖아요. 거기에 한산 소곡주 넣어 보내려고요.

밖앗 사돈 될 분은 막걸리를 좋아한다더군요.

지난번 예단 올 때 안동소주를 보내왔으니, 답례를 해야죠. 

그런데 안되겠더군요.

소곡주는 유통기한이 3개월밖에 안된답니다. 그것도 냉장보관 상태로요.

 

저는 별 관심 없는데 친구가 이 소곡주를 좋아합니다.

명절 때 선물 들어온 소곡주를 산소에 한 잔 붜드리고 친구에게 줬었는데

친구 만이 아니라 식구들 모두가 맛있게 먹었다네요.

이 달 말쯤해서, 그때 그 술 빚은 사람을 물색해 찾아갈 생각입니다.

‘한산 소곡주’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이 아닙니다. 장인이 여러 명이래요.

 

암튼 오늘은 모시만 소개합니다.

우리 동네에 노인(83세 정도) 내외끼리 사시는 분이 있는데,

할아버지가 아주 멋쟁이십니다. 외출하실 때 보면

모자에, 양복에, 넥타이까지, 단정 깔끔 매끈하게 차리고 나오십니다.

여름이면 늘 이 모시 옷을 입으십니다.

본인이 직접 풀멕여서 다림질 하신대요. 할머니는 손  까딱 안하시고요.

여름에 까실까실한 모시옷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어딧겠습니까만.

문제는 손질하기가 문제죠.

 

시장에서 사면 가짜(중국산)가 그렇게 많다네요.

옛날 사람 통해서 알음 알음 사나봅니다.

허니, 맘 놓고 믿고 사려면 여기로 와야겠어요.

그리고 한복 만들 줄 안다고 해서 모시도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저도 언젠가는 모시로 된 바지 저고리 한번 입고 싶네요.

 

 

 

 

 

 

 

 

 

 

들깨처럼 생긴 이것이 모시입니다.

생긴 게 깻잎 같아서 씹어보니 그냥 아무 맛도 아니더군요.

잎으로 모시떡을 만든답디다. 이곳에서 팝니다.

줄기를 삶아 말려서 실을 뽑는 거지요.

 

삼베- 대마, 모시- 저마(苧麻)

 

 

 

 

 

 

 

 

 

 

 

 

 

 

 

 

 

 

 

 

 

 

 

 

여긴 몇 번 와봤지요. 널찍하게 잘 만들어 놨어요.

매장 형태가 꼭 해외여행객 상대로 하는 쇼핑몰을 만든 것 같습니다.

 

 

 

 

 

 

 

 

 

 

 

 

 

 

 

 

 

 

 

 

 

 

 

 

 

 

 

 

 

 

 

 

 

 

 

 

 

한산 필모시 가격 (21.6m × 31cm)

 

명품 : 880올. 250~300만원

특품 : 800올. 100~200만원

상품 : 700올.  70~100만원

중품 : 50~70만원

 

 

 

 

 

전시관 건물이 있고, 판매장 건물이 따로 있습니다.

열심히 팔려는 기색은 없습니다. 물어보면 할 수 없이 대답해주는......

 

 

 

 

 

 

 

 

 

 

 

 

 

이 옷 멋지더군요. 색상 좋지요?

 

 

 

 

 

 

 

 

 

 

 

 

 

 

 

 

 

 

 

디자인이 예사롭지 않죠? 그리고 디스플레이도 참 잘했습니다.

옷 욕심 납디다.

그런데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요. 웬만한 거 한 벌에 다 100만원이 넘습니다.

청바지 위에 걸치려고 흰색 남방을 물어보니까 33만원 달랍디다.

축제기간에는 10% 세일한다는군요. ( ☞ 2014년 6월 6일~10일 )

 

맞는 것은 그냥 여깃 걸로 사 입으면 되구요,

안 맞으면 만들어 준답니다. 수공비 별도 아닙니다.

옷 한 벌에 셋트로 100만원~200만원 정도 예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천 : 사)한산모시조합

주 소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충절로 1146

대 표 : 임 은 순

연락처 : 041) 951-9480, 041) 952-9480

 

서울: 케이이씨(KEC)

주 소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02-23 휘닉스빌딩 24호

대 표 : 조 은 영

연락처 : 1688-5079

홈페이지 : www.oraclemall.com

 

 

한산모시를 만드는 과정은 각 과정마다 전문성을 요하기 때문에 예부터 분업이 발달했다.

모시풀을 재배하고 태모시를 만드는 과정을 ‘태모시 만들기’라 하고,

태모시를 가져다 모시굿을 만드는 과정을 ‘굿모시 만들기’라 한다.

필모시는 태모시를 가져다 짜는 과정으로 ‘모시짜기’라 한다.

각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본 홈페이지 전문자료실의 ‘한산모시제작과정’을 참고하기 바란다.

분업이 이루어지는 공정대로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전문가 그룹을 결성하여

품질 및 생산관리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ㆍ시행하고 있다.

또한, 한산모시로 만든 옷을 구매하고 싶다면

한산모시홍보관 1층 사)한산모시조합에서 필모시를 구매한 후 홍보관 2층의 의상실에 의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