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케 꿈 꾸면 시험보는 꿈을 많이 꾼디야?

2014. 2. 27. 08:58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어제도 고교 졸업시험(?) 같은 거였는데,

공부를 아주 쌩판 안한거야.

여타 과목은 눈치로라도 어떻게 해본다지만, 

수학은 그게 안되잖아. 나원참,

그렇게 막연할 수가 있나?

1500~2000페이지 정도 되는「해법수학」(?)을 꺼냈는데

해법수학 책이 아니고,

수학개론 같은 책이었어.

첫머리에 이렇게 나오더군.

수학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다음 장엔 엉뚱하게‘우리는 왜 1, 2등에만 관심 갖고 꼴찌인 9등 10등엔 무관심한가?’

- 그것은 1, 2등은 우리에게 영향이 있지만, 9,10등 꼴찌는 우리에게 아무런 영향이 없기 때문이라고.

20%나 읽었나?

니미랄, 시험은 날샜고.

그런데 아니야. 기분 괜찮았어.

답안 한 개를 못 쓰더라도 아무치도 않을 것 같어.

아주 흡족했지. 수학이 이런 거였구나,만으로도.

그나저나 이 나이에 시험보는 꿈을 꾸다니 참나.

하긴 그럴만도 하지, 내 인생 쫄딱 망친 게 시험치는 거였으니. ㅋ

나 역시도 좃까튼 군대생활 했는데,

군대 꿈은 안 꿔. 희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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