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일 같지 않네.
2013. 12. 23. 20:04ㆍ책 · 펌글 · 자료/예술.여행.문화...
지난 20일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한 마리의 개가 병원직원들의 안내로 중환자실에
들어섰다. 이 개의 이름은 러스티. 동물의 출입이 금지되는 병원에 러스티가 들어온 것은 바로 주인
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서다.
내가 저 상황이면 틀림없이 우리 칠복이도 저 모양으로 데려왔을텐데,
칠복이 같으면 난리치지 저리 점잖치를 않지. “뀌엑! 뀌엑!”. 당장 쫒겨날거야.
에이휴, 그나저나 저 노릇을 으째야 쓰까.
ㅠㅠㅠㅠ.
그럴 일이야 없겠지만, 또 그래서도 안되겠지만,
내가 칠복이보다 먼저 죽으면 칠복인 어떡하냐 진짜.
‘눈에 밟혀서 못죽겠다’는 말, 물론 부족한 자식새끼를 지칭해서 하는 말이겠지만,
개라고 해서 다를 것도 없어.
그런데 제 손으로 밥도 못 먹는 장애아를 두고 죽는 에미 애비의 심정은 어떻겠나?
‘단장(斷腸)’이라는 말, ‘애간장이 녹는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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